유품 정리인은 보았다

유품 정리인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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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과 일본의 유품정리인이 써내려간 진솔한 작업일지
지켜보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고 시체마저 뒤늦게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라고 부른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의 경우, 유품정리와 함께 고인이 세상을 떠난 그 공간, 시취와 때로는 들끓는 구더기, 바퀴벌레로 가득한 그곳을 다시금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바꾸어놓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사명감 없이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직업, 바로 ‘유품정리인’이다.
일본 최초의 유품정리인인 요시다 타이치와 한국 최초 유품정리 전문회사인 ‘키퍼스 코리아’의 창업자인 김석중은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유품정리인이 겪은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요시다타이치

(吉田太一)
1964년오사카출생.2002년‘천국으로의이사를도와드립니다’를캐치프레이즈로일본최초의유품정리전문회사인키퍼스(Keepers)를설립하여유품정리업을비즈니스모델로확립시키며주목받았다.그의회사는일본에서소설,영화,드라마의모델이되기도했다.창업후1만건이넘는현장경험을살려최근심각한사회문제로거론되고있는고립사문제를근본적으로해결하기위해DVD를제작·배포하고일본전국에걸쳐강연활동을하고있다.우리나라방송에도다수출연한바있으며,그의책『유품정리인은보았다!』는한국외에도중국,대만에번역·소개되었다.그외『고립사당신은괜찮나요?』(후소사),『혼자라도괜찮아』(포푸라사),『내유품을부탁합니다』(겐후유사),『언젠가‘유족’이될때를위해:알아두고싶다』(나가사키출판),『부모집을정리한다면‘프로정리업자’에맡기세요』(주부의벗사),『유족1만명의후회에서배운장례·상속·유언만전가이드』(후타바사)등의저서가있다.

목차

머리말

01.시취를느끼지못한이유
02.불에타버린딸의마지막모습,그리고아버지의눈물
03.핏줄조차찾지않는죽어서도여전한고독
04.알려지고싶지않았던성도착증
05.쾌활하기짝이없는기묘한의뢰인
06.가장자유롭고풍요롭던그곳,주소가없는집
07.멈출수없었던스토커의집념
08.찾았다!쓰레기더미속으로없어진인감도장
09.오해속에길을잃은갈곳없는유품
10.갑자기걸려온기막힌항의전화
11.집주인의갑작스런재난
12.집주인을격노시킨한마디
13.남동생을그리워하는누나의통곡
14.캄캄한어둠속구더기와의격투
15.아들의죽음을납득할수없는모친
16.그들이찾은마지막해답,연탄집단자살
17.그가밟았던것은?녹아내린그것!
18.암투속에펼쳐진조용한상속분쟁
19.입장료없는참극(慘劇)의집
20.무념(無念)을호소하는검은그림자
21.알아볼수없을정도로변해버린모습으로의재회
22.유품정리의생전(生前)예약
23.문닫은상점가(셔터街)의비극
24.유품은고양이스물아홉마리
25.의외로젊은고독사(孤獨死)의연령
26.8년간쓰레기를모은대저택
27.외딴섬에서아들이불의의사고를당하다
28.바퀴벌레와함께한일년
29.행복할거라믿었던아들의고독사(孤獨死)
30.지옥탕에서의위기일발
31.자살현장에서보게된한장의사진
32.얼굴도모르는친척을떠맡게되다
33.은둔형외톨이(히키코모리)중년의최후
34.별채에틀어박혀있는노인
35.어느선생님의알려지지않은일면
36.부유한아들이부모에게남긴엄청난것들
37.아무일도없다는듯따스하던아들의투신(投身)자살현장
38.휴대전화가알려준19세의고독사(孤獨死)
39.한여름의배기가스자살차(車)
40.한밤중에걸려온특이한의뢰전화
41.누구한테서들었습니까!
42.가장무서웠던자살현장은,호텔13층
43.니트(NEET)의방에남겨진두개의함
44.우리가살인현장에서배운것
45.얼어버린마음과함께닫힌캄캄한방
46.천국으로의이사를도와드립니다
47.꽉막힌변기에대한의문
48.셀프영상카메라
49.신문기사주인공의유품정리
50.쓸쓸한작업실
51.한달남은이사
52.혼자가된재혼
53.3년간의유품정리
54.유품정리좀더기다려주세요
55.이상한생전예약
56.이유없는죄책감
57.오십대후반남성의고독사
58.오타쿠의최후
59.떠나지못한여행
60.썩어버린발가락
61.젊은한의사의고독
62.액자속친구들
63.세개의전기장판
64.효자를둔부모의최후
65.내유품을부탁합니다
66.여섯포대의쌀

부록1냄새로알려주는고독사의경고
부록2고독사를예방하기위한종합대책이필요하다!
후기
미주

출판사 서평

유품정리인의눈으로바라본인생의민낯
삶과죽음은결국맞닿아있다!

죽음을상상하다
이책의장점은죽음을미화하거나과장하지않는다는데있다.저자는유품정리인으로서자신이본그대로를관찰자의입장에서가감없이서술한다.상황에몰입하여눈물을흘리거나안타까운현실에분노하지않고,고인의흔적을묵묵히살펴보며이를정리하는그의시선을따라가다보면오히려죽음이무척현실적으로다가온다.‘죽음’이란무겁지만꼭한번쯤은고민해봐야할문제이기도하다.
지금주위를둘러보라.지금당신의곁에굴러다니는책이며옷이며소소한물건하나하나가당신이살다간삶의증거가된다.이책을통해자신과주변의삶을돌아보고일상에감사하며현재를더욱충실히살아갈힘을얻게될것이다.

천국으로의이사를도와드립니다
누군가는예기치않은죽음을맞이하기도하고,또주변의누군가는그가죽었다는사실을받아들이고뒤처리를해야할때가있다.하지만유족이없거나있더라도그일을직접할수없는경우,‘유품정리인’은그들을대신해서고인의장례식을치르고남긴물건이나가재도구를정리하여처분하는일을한다.
핵가족화와고령화가급속하게진행되면서사회적관계가단절되고국가시스템의도움도받지못해‘고립’된사람들이증가하고있다.그런이들의죽음은주변에서알아채기가쉽지않기때문에상당한시간이경과한뒤에야발견되는경우가많다.이른바‘고독사’라불리는유형의죽음이다.굳은심지와사명감없이는그런일이발생한곳에발을내딛을수도없을것이다.보통사람이라면생각지도못할상황이발생하곤하는현장에서남들이꺼리는고되고궂은일을도맡아본분을다하는유품정리인을보고있자면경외심마저느끼게된다.

현대사회의씁쓸한이면을들여다보다
이번개정3판에는고독사를예방하기위해서개인과사회가어떻게해야할지를다룬부록이추가되어현실적인대책을함께고민할수있도록했다.책속에등장하는믿기지않는사건들은현대사회의일그러진자화상을여실하게보여준다.저자는소외감과단절감속에서마지막까지도외로웠을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일본의전철을밟아가고있는한국사회의현실을꼬집는다.그는‘고독사’는결코남의일이아니며개인은물론사회각층의노력이절실히필요한‘우리의문제’라고강조한다.개개인이사회인으로서권리와의무를누릴수있도록스스로노력하는것은물론,변화하는사회상을적절하게분석하여그에맞는사회적안전망을갖추고작동시켜야‘고독사’를궁극적으로해결할수있다는것이다.

함께살아도마음이떨어져있는경우가많은시대,더이상고독사는혼자사는사람의상징이아니다.이책에도‘고독사’가아닌‘고립사’에해당하는사례가종종등장한다.2009년,‘고독사’라는개념을우리나라최초로소개했던이책이‘사회적고립에따른사망’에대한개인과사회의관심을유발하고이를해결하는심도있는토론과대책이마련되는데밑거름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