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에 산새들이 살아요 (양장본 Hardcover)

우리집 마당에 산새들이 살아요 (양장본 Hardcover)

$14.88
Description
산새 할아버지가 직접 사진을 찍고 쓴 산새 이야기집
우리집 마당에 산새들이 살아요.

앞마당 의자에 앉아 땅콩을 먹다가 들어왔는데 나중에 나가보니 땅콩이 모두 없어졌어요. 누가 먹었을까. 다시 땅콩을 놓아두고 들어와 창문 틈으로 엿보았어요. 잠시 후 곤줄박이 한 마리가 날아왔어요. 녀석은 냉큼 땅콩을 물고 사라졌어요. 곤줄박이가 다녀간 후 박새, 동고비, 까치가 다녀갔어요. 며칠 후 다람쥐도 다녀가고 청설모도 다녀갔어요.

새를 보는 게 너무 즐거워 볍씨, 옥수수, 잣, 들깨, 해바라기씨 등을 놓아주었어요. 그랬더니 봄 여름 가을 겨울 무려 100종이나 되는 새를 관찰할 수가 있었어요. (한국에는 560종이나 되는 많은 새가 관찰되고 있어요.) 나는 카메라를 준비해 새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이번 책에서는 우선 56종의 새들만 가려 뽑았어요.

특히 새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줌으로써 관찰과 이해가 쉽도록 했으며 새가 살아가는 환경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보니 내용이 복잡해졌어요. 그러나 사실 새들은 이렇게 복잡한 숲에서 살아간답니다. 그래야 천적을 피하고 안심하고 새끼를 키울 수 있으니까요.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한반도에도 사철 사는 텃새가 있고 봄 여름 가을에만 사는 새가 있고 겨울에만 사는 새가 있어요. 봄 여름 가을까지 사는 새들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겨울에 사는 새들은 추위를 피해 북쪽에서 내려와요.

새들은 손대신 날개를 선택한 존재예요. 날개를 가졌으니까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어요. 날개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해요. 새들에게는 국경도 나라도 군대도 경찰도 필요하지 않아요. 집은 새끼를 키울 때만 필요해요. 냉장고도 티비도 없고 자동차도 없어요. 새들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요.

새가 살 수 없으면 식물도 살 수 없고 곤충과 물고기와 개구리도 살 수 없어요. 새들이 많이 사는 곳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겠죠? 그럼 이제 새를 보러 밖으로 나가 볼까요?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 땅콩이나 잣, 해바라기씨를 놓아두고 가만히 기다리면 새들은 어디선가 보고 있다가 가볍게 날아올 거예요. 아 참, 새들을 놀라게 하면 다시 오지 않으니까 조용히 기다리는 건 새들에 대한 예의예요.

2017년 겨울. 숲에 사는 산새 할아버지의 편지입니다.
저자

도연

목차

1. 개똥지빠귀
풀밭을 조용히 다니며 지렁이를 잡고 거름더미 위에서 딱정벌레 같은 곤충을 잡아먹어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동물성 먹이가 필요했을 거예요. 지빠귀과. 겨울새. 몸길이 23cm.

2. 검은딱새
나무 구멍 속에 둥지를 틀어요. 흔한 새는 아니지만 까만 얼굴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어요.
나뭇가지에 앉아 땅 위를 살피다가 곤충을 발견하면 빠르게 내려와 잡아요. 솔딱새과. 텃새. 몸길이 13cm.

3. 곤줄박이
공원이나 산책길 바위 위에 땅콩을 놓아두면 잘 먹고 낯을 익히면 손에 있는 먹이도 물어가요.
내가 숲에 살면서 가장 먼저 친해진 새예요. 암수가 구분이 안 돼요. 박새과. 텃새. 몸길이 14cm.

4. 굴뚝새
개울이나 계곡에 사는 수서곤충을 먹고 살아요.
작은 녀석이 바위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고 색깔이 주변 환경과 비슷해서 찾기 쉽지 않아요.
굴뚝새과. 텃새. 몸길이 10cm.

5. 까막딱따구리
연못 위에 있는 커다란 은사시나무에 구멍을 뚫고 새끼를 키웠어요.
딱따구리과 중에서 멸종된 크낙새를 빼놓고 가장 커요.
딱따구리과. 텃새. 몸길이 45cm.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6. 까치.
고양이, 매, 말똥가리, 독수리가 나타나면 맹렬하게 쫓아내는 용감한 녀석이예요.
잡식성이어서 개구리도 먹고 마당에 나타난 뱀도 잡아 먹었어요. 까마귀과. 텃새. 몸길이 46cm.

7. 꼬까참새
먹이터에 색다른 녀석이 나타났어요! 이름처럼 예쁜 깃털을 가졌는데 다른 새들과 어울려 볍씨를 잘 먹었어요.
이름에는 참새가 들어갔지만 멧새과로 분류해요. 멧새과. 겨울새. 몸길이 14cm. (참새)

8. 꾀꼬리
마당 끝 나뭇가지 끝에 국자처럼 생긴 둥지를 지어 새끼를 키웠어요.
나름대로 청설모나 뱀 같은 포식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꾀꼬리과. 여름새. 몸길이 26cm.

9. 꿩
주로 땅에서 먹이를 구하고 잠은 우거진 나무 위에 올라가서 자요.
수컷은 <장끼>라고 부르고 암컷은 <까투리>라고 부르는데 둘을 합쳐서 <꿩>이라고 해요. 꿩과. 텃새. 몸길이 60~80cm.

10. 나무발발이
휘어진 부리로 나무껍질 속에 숨은 곤충의 애벌레나 알을 꺼내먹어요.
하지만 다른 새들처럼 먹이통에는 다가오지 않았어요. (노랑턱멧새) 나무발발이과. 겨울새. 몸길이 13cm.

11. 노랑지빠귀
맛이 시큼한 산수유 열매도 잘먹고 붉나무 여매도 잘 먹어요.
텃새들이 먼저 열매를 따먹고 바닥에 떨어진 열매는 노랑지빠귀 몫이에요. 지빠귀과. 겨울새. 몸길이 23cm.

12. 노랑턱멧새
번식기 때 아름다운 소리로 울어요. 주로 식물의 씨앗이나 추수가 끝난 논에서 볍씨를 먹어요.
야생성이 강한 녀석이 놀랍게도 사람이 놓아준 먹이를 먹으러 왔어요. 멧새과. 텃새. 몸길이 16cm.

13. 노랑할미새
개울가에서 주로 살고 숲에서 곤충의 애벌레도 잡고 물가에 사는 곤충을 잡아요.
꼬리를 까딱거리는 게 특징인데 까딱거리는 몸짓에 놀라 달아나는 곤충을 잡아먹어요. 할미새과. 텃새. 몸길이 20cm.

14. 독수리
사냥하는 수리는 이글(Eagle) 이라는 이름이 붙어요.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동물만 먹기 때문에 벌쳐(Vulture)라고 부르는데 시체매라는 뜻이예요.
수리과. 천연기념물. 겨울새. 몸길이 110cm.

15. 동고비
딱따구리 둥지를 이용해 새끼를 키워요.
자기들만 드나들 수 있도록 진흙을 쌓아 구멍을 좁혀서 쓸 줄 아는 영리한 새예요.
먹이를 나무틈새에 끼워놓고 쪼아 먹는 습성이 있어요. 동고비과. 텃새. 몸길이 14cm.

16. 동박새
겨울에 피는 동백꽃은 곤충 대신 동박새가 번식을 도와요.
꽃 속에 꿀을 감추고 있다가 동박새가 오면 꽃가루를 묻히거든요. 동박새과. 텃새. 몸길이 11cm.

17. 되새
높은 나무에 무리지어 앉아 있다가 조용하면 내려와 볍씨를 까먹었어요.
녀석들이 볍씨를 먹으러 온 걸 보니 들판에 먹을 게 없었나 봐요. 되새과. 겨울새. 몸길이 16cm.

18. 되지빠귀
대개의 새들은 늘 같은 곡조로 울지만 되지빠귀는 듣는 사람이 감탄을 할 정도로 울 때마다 곡조가 달라요.
되지빠귀도 호랑지빠귀처럼 지렁이를 좋아해요. 지빠귀과. 여름새. 몸길이 23cm. (노랑지빠귀. 호랑지빠귀)

19. 들꿩
부스럭거리며 가랑잎 밟는 소리가 들렸어요. 보호색 깃을 가져 잘 보이지 않는 들꿩이예요.
녀석은 주로 땅에서 먹이활동을 하지만 나무 위에서 지내는 시간도 많아요. 꿩과. 텃새. 몸길이 36cm.

20 딱새.
창문밖에 있는 커다란 산초나무의 단골손님이예요.
찔레열매, 야광나무열매, 산초열매 같은 자연식만 해요.
봄에는 뽕나무 열매 오디를 잘 먹고 여름에는 날아다니는 곤충을 잘 잡아요. 솔딱새과. 텃새. 몸길이 14cm.

21. 때까치
몸집은 작지만 갈고리처럼 휘어진 부리가 매서워요.
들쥐, 작은새, 개구리, 도마뱀 등을 사냥하는데 먹이를 나뭇가지에 끼워놓고 쪼아먹는 습성이 있어요.
때까치과. 텃새. 몸길이 20cm. (딱새 어린새)

22. 말똥가리
전봇대나 나무 꼭대기에 앉아 먹이를 탐색해요.
쥐를 가장 많이 잡고 포유류 새끼, 심지어는 강아지도 공격하는 경우도 있어요.
수리과. 겨울새. 몸길이 52cm. (꿩)

23. 멧비둘기
멧비둘기는 나무에서 먹이를 찾아먹지 않고 땅에서 식물의 씨앗을 찾아먹어요.
마당 끝 덤불에 둥지를 틀고 알을 두 개만 낳아요. 비둘기과. 텃새. 몸길이 33cm.

24. 물까치
번식기가 끝나면 무리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요.
산수유 열매를 가장 먼저 따먹는 녀석이고 찔레나무와 노박덩굴의 열매를 잘 먹고 과일도 좋아해요.
까마귀과. 텃새. 몸길이 37cm.

25. 물총새
나뭇가지나 돌 위에 앉아 있다가 물고기를 발견하면 총알처럼 빠르게 뛰어들어 물어요.
굴절 각도를 계산할 줄 아나봐요. 여름새였는데 요즘은 텃새처럼 사철 살고 있어요.
물총새과. 텃새. 몸길이 17cm.

26. 밀화부리
두툼한 부리가 인상적인 녀석이 마른 꽃사과 열매를 먹으러 왔어요.
콩새와 비슷하지만 머리와 꼬리깃이 검은 게 달라요. 나무 위에 앉았다가 사람이 안 보이면 내려와 먹이를 먹었어요.
되새과. 겨울새. 몸길이 19cm.

27. 박새
인공둥지에서 곤줄박이 다음으로 많은 수가 번식해요.
앞가슴에 검은색 넥타이를 넓고 길게 맨 녀석이 수컷이고 가는 건 암컷이예요.
야생에서는 나무구멍, 틈새에 둥지를 정해요. 박새과. 텃새. 몸길이 14cm.

28. 방울새
방울새가 둥지재료를 모으고 있어요.
녀석은 소나무 위에 둥지를 마련했어요.
농부들이 들깨를 수확할 때 바닥에 떨어진 들깨를 주워 먹어요. 되새과. 텃새. 몸길이 14cm.

29. 붉은머리오목눈이
뱁새라는 이름을 가졌고 덤불을 뒤지고 다니며 곤충의 애벌레도 먹고 거미도 먹고 식물의 씨앗도 먹어요.
자기 둥지에 뻐꾸기가 알을 낳으면 부화해서 키워요.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몸길이 13cm.

30. 뻐꾸기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것으로 유명해요.
이번에는 연못가 소나무에서 번식하는 딱새둥지에 탁란을 했어요.
두견이과. 여름새. 몸길이 35cm. (딱새)

31. 새매
새매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새들이 모두 숨었어요.
비행속도가 빠르기도 하지만 덤불숲을 잘 뒤지고 다니기 때문에 작은 새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죠.
수리과. 천연기념물. 겨울새. 몸길이 32cm. (참새. 노랑턱멧새)

32. 소쩍새
앞마당 자작나무 위에서 밤새도록 소쩍새가 울고 있어요.
밤에는 곤충이나 작은 쥐,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낮에는 나무구멍 속에서 잠을 자요.
올빼미과. 천연기념물. 여름. 몸길이 20cm.

33. 쇠딱따구리
딱따구리 종류 중에서 가장 작아요.
죽은 나무에 구멍을 뚫고 번식하고 나무 껍데기를 쪼아 속에 있는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 먹어요.
딱따구리과. 텃새. 15cm. (박새)

34. 쇠박새
두 쌍의 쇠박새가 앞마당에서 살아요.
곤충의 애벌레를 먹다가 이따금 간식을 먹으러 와요.
박새와 비슷하지만 까만 머리를 하고 짧은 나비넥타이를 맸기 때문에 금세 구분돼요.
박새과. 텃새. 몸길이 11cm.

35. 수리부엉이
야행성으로 텃새로서는 가장 큰 맹금류예요.
주로 쥐와 같은 작은 포유류를 잡고 오리, 꿩을 잡기도 해요.
새 먹이를 밤에 쥐가 와서 먹고 수리부엉이는 쥐를 잡으러 와요.
올빼미과. 천연기념물. 텃새. 몸길이 66cm. (꿩. 청설모)

36. 숲새
몸집도 작고 덤불숲이나 가랑잎 사이를 종종거리며 다녀서 찾기가 어려워요.
풀벌레 울음소리처럼 우는 게 특징인데 나도 처음에는 풀벌레가 우는 줄 알았어요.
휘파람새과. 여름새. 몸길이 10cm.

37. 양진이
하얗게 눈이 내린 날 단풍잎돼지풀 씨앗을 먹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어요.
눈 속에서 빨간 색깔 깃털이 금방 드러났어요.
작지만 단단한 부리로 단단한 식물의 씨앗을 잘 부수어 먹어요. 되새과.
겨울새. 몸길이 15cm.

38. 어치
시골에서는 산까치라고 불러요. 소리 흉내쟁이여서 고양이 울음소리도 내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새가 살 수 없으면 식물도 살 수 없고 곤충과 물고기와 개구리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새들이 많이 사는 곳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새들은 어디에 사나.
새들은 깊은 산속, 들판, 농경지, 습지, 하천, 강, 바다, 주택가 등 살지 않는 곳이 거의 없어요.

새들은 무엇을 먹고 사나.
물새류는 물고기나 물속 생물을 먹고 살고, 산새들은 봄여름에 곤충과 곤충의 애벌레를 먹고, 곤충이 없는 겨울에는 식물의 열매와 작은 씨앗을 먹어요. 맹금류(매, 수리, 부엉이, 소쩍새 등)는 사철 동물성 먹이를 먹어요.

여름새, 텃새, 겨울새. 한국의 경우, 여름새는 봄 여름 가을 한국에서 살다가 겨울이 되면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보내는 새. 텃새는 사철 한 곳에서 사는 새. 겨울새는 추위를 피해 북쪽에서 내려왔다가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새를 말해요.

사람이 새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번식기 때 둥지 만들어 달아주기. 이동 시기에 먹이 주기, 위협하지 않고 보호하기 등이에요.

새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새는 한 마리가 하루에 수백 마리의 벌레를 잡기 때문에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하고 식물의 씨앗을 옮겨 숲을 가꿔요. 또 새는 지표생물이라고 해요. 새를 통해서 환경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