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바다 (이기봉 수필집)

두 개의 바다 (이기봉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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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기봉은 철학.신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모악산 아래 들꽃교회에서 목사로 살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수필집을 냈다. 수필집 출간을 축하해주려고 시인 유종화가 짧은 글을 썼다.
아래 글은 유종화의 글이다.

30여 년 전의 일이다. 이기봉과 나는 목포민예총 문학분과 회원으로 만났다.
거기서 우린 시도 쓰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는 저 높이 계시는 예수를 그리워하며 기타를 퉁겼고, 나는 뻐드렁니가 매력적인 예순이를 그리워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만난 이기봉이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수필집을 낸다고 원고를 보내왔다. 별거 있겠어 목사가 예수 찬양 얘기나 썼겠지, 뭐. 읽기도 전에 이렇게 단정 짓고 별 생각 없이 원고를 넘겼다.
그런데 이게 웬 일 거기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내 집 개를 보듯 나를 보시던 이웃 밭 할아버지, 물어볼 말만 뱉으시곤 앞만 보시는 할머니, 거리가 가까우면 전화가 더 잘 들린다는 친구, 술값만 내면 안주는 공짜로 주는 옥산댁, 청포도는 파래서 아직 안 익었다는 여인, 시력이 남아 있을 때 내 모습을 담아두고 싶어서 찾아온 친구, 목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남자, 세상에서 목사는 이 목사뿐이라는 이상한( ) 부부, 오르락내리락하는 달을 가진 예성이......
그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기봉의 남다른 눈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이 하찮게, 시시하게 여기는 것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거기에서 참다운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그의 눈을 보았다. 그 눈이 바로 작가의 눈이다. 그렇게 그는 이미 작가가 되어 있었다.
표현은 성경을 닮아서 늙었지만, 내용은 그의 눈을 닮아서 신선했다.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눈 속에 담긴 사랑...... 그 사랑은 평생 예수를 마음에 품고 살았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예수가 바로 사랑이고, 사랑이 바로 예수가 아니던가.
제기랄, 이기봉의 수필을 읽다가 하마터면 내가 예수 믿을 뻔했다.
-유종화(시인)
저자

이기봉

철학.신학을공부하고,지금은모악산아래들꽃교회에서목사로살고있다.

목차

1.Neighbor&Story
이웃밭할아버지의한숨ㆍ13
두개의바다ㆍ17
2,000원에만난이야기ㆍ20
김밥미학(美學)ㆍ22
예성이의오르락내리락하는달ㆍ25
마지막여행,눈물로끓인라면ㆍ29
익지않은포도ㆍ33
엿들은전화ㆍ35
손바닥양산ㆍ37
다시기억해보는사람ㆍ38
이상한휴대폰ㆍ40
안주는공짜ㆍ42
눈물로씻어먹는수삼ㆍ44
두사람ㆍ46
술,전화,친구ㆍ48
피정한담(閑談)-두가지감사ㆍ50
피정이야기-길에서만난사람들ㆍ53
여름이참좋다ㆍ67
바다의귀가(歸家)ㆍ70

2.Thinking
두갈래길ㆍ75
기도1,2ㆍ77
똥을누는진리ㆍ79
꼿꼿한고개ㆍ82
아장아장,2분30초ㆍ84
선물,눈물,빗물ㆍ87
잘못탄지하철,이선생파이팅ㆍ89
뿌리선생ㆍ91
꽃이피면ㆍ93
쉰넘긴유치원생ㆍ95
이런사람,저런사람ㆍ97
아,똥도염색이되는구나ㆍ100
남의세상에오지마ㆍ102
햇빛,햇볕,햇살ㆍ104
랍비(라보니,rabboni)면봉ㆍ105
다시찾은하늘ㆍ107
엄마품,아빠논리ㆍ109
모기의아침밥ㆍ111
늘내편에게하지못한말ㆍ113
행복의원칙ㆍ116
사막이주는깨달음,산이앗아가는깨달음ㆍ118
시래기가고(告)함ㆍ121
목줄과울타리사이에서ㆍ123

3.Family
공기연가(空氣戀歌)ㆍ129
맬러뮤트와햄버거ㆍ131
아버지의주전자ㆍ133
눈물한바가지ㆍ135
몰래엿본지갑ㆍ138
편지한통ㆍ140
꽃사과꽃잎날리는쪽에서부르는망울연가(戀歌)ㆍ143
할머니의사진첩ㆍ146
이(李)씨백(白)씨ㆍ148
익어가는중ㆍ150
할머니엄마ㆍ152
토끼가되고픈아빠ㆍ155
책에없는이야기ㆍ159
바리스타이목사ㆍ161
목수아들목사ㆍ164
기타는타악기다ㆍ168

4.Nature&Reason
양성굴광성ㆍ173
고추잠자리가읽어준가을편지ㆍ175
히아신스의외출ㆍ177
숨좀쉬자ㆍ180
마술사반딧불이ㆍ182
목사가된배추1ㆍ184
목사가된배추2ㆍ187
가장넓은이불ㆍ189
늙어간다는건ㆍ191
고개숙인오후ㆍ193
익어가다익어가다ㆍ195
낙타와말ㆍ198
거울산ㆍ200
가을만들기ㆍ202
백운산의덤ㆍ203
늦어도빨라도ㆍ206

5.Church&Faith
비새는예배당ㆍ211
된다는건ㆍ213
새가날아드는교회ㆍ214
시간된기도ㆍ216
믿음과신념사이에서ㆍ218
줄넘기없는복싱ㆍ220
편지가된강낭콩ㆍ222
증명ㆍ224
똥의진리ㆍ226
화가로살기ㆍ229
휴지와목장갑을넣어주는주유소ㆍ231
자기사랑ㆍ233
지치게하는사람ㆍ235
곳곳마다선생님ㆍ237
농부하느님ㆍ239
어른과신앙ㆍ241
나는사람일뿐이다ㆍ242
늦은밤에전화하는아이ㆍ244
나무의자한개쯤곁에두는이유ㆍ247
풀의조건ㆍ249
목련꽃아래에서다ㆍ251
생일연가(戀歌)ㆍ253
허참!ㆍ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