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단어 수집 (나의 계절을 어루만지는 마음의 단어들)

마음 단어 수집 (나의 계절을 어루만지는 마음의 단어들)

$15.00
Description
“마음에 품은 단어 하나쯤 있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더 따뜻해질지 모르니까”

단어 수집가 김민지 시인이 건네는 단어의 위로
평범한 단어도 섬세한 누군가의 눈으로 보면 이전과 전혀 다른 단어가 된다. 《마음 단어 수집》은 시인의 눈으로 단어를 바라보며 그 의미를 새롭게 헤아린 책이다. 번지는 마음으로, 선명한 마음으로, 열리는 마음으로, 움트는 마음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마음의 단어들을 담았다. 그때그때 만끽하고 싶은 계절을 떠올리며 읽어도 좋고, 언제든 아무 데나 펼쳐 읽어도 좋다. 마음에 품은 단어 하나쯤 있다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더 따뜻해질지 모르니까.

“나는 성실한 단어 수집가 김민지 시인이 발견한 단어를 가만히 기다린다.”
_ 이미화(에세이스트, 작업책방 씀 운영자)
저자

김민지

“당연하고분명한것일수록어려워질때까지생각해요.”시인.2021년제1회《계간파란》신인상에시외9편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메일링서비스‘만물박사김민지’를통해생활전공자를위한내적대화콘텐츠를제공중이다.

목차


1장.봄,번지는마음으로
꿈/뜰/볕/뭉근함/멍/간지럼/잔정/소풍/동화/취향/편지/시선/기지개/꿀/마중/의자/꽃/밤/초/향/눈물/솜/고백/잔/수줍음/숨/나물/위로

2장.여름,선명한마음으로
초록/한창/시름/순수/윤기/파도/점/짐/그늘/헤엄/휴가/한달음/바퀴/유리/가르마/흉터/알람/거짓말/죄/세수/다짐/장면/아이스크림/줄기/단발/장마/낮/더위

3장.가을,열리는마음으로
구름/정전기/공/열매/결/서랍/너머/껍질/질문/문득/선물/감/배웅/주머니/갈피/여행/미소/문/사이/일기/노래/새/그림/가방/등/안부/노을

4장.겨울,움트는마음으로
종/혼자/영원/겹/앞뒤/가장자리/귤/속/침묵/품/소매/김/재/모서리/끈/모퉁이/산책/날개/바람/비밀/잠/이불/포옹/눈/코트/손/길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단어있으세요?”
단어가주는작은울림과위로,그리고설렘

‘꿈’‘마중’‘기지개’‘낮’‘잔병’‘문득’…누군가에겐그저평범한단어지만,김민지시인을거치면조금특별한단어가된다.‘낮’은밤이저민어둠의상처를덮고올라온시간의새살임을,‘잔정’은다정하다는이들이잔병처럼달고사는것임을,‘문득’은줄곧그랬다고이야기하면부담스러울까봐그저문득이라는말로마음을전하는것이라이야기한다.

섬세하고따뜻한시선으로일상에서단어를발견하는단어수집가김민지시인이계절에어울리는110개의단어를고르고골랐다.장황한표현이없는짧고간결한산문이라서시처럼스며들어마음에깊은여운을전해주기도한다.따뜻한위로를주는단어도있고,작은울림을주는단어도있으며,반짝이는설렘을주는단어도있다.

‘김민지의단어는이전과전혀다른단어가된다’는추천사처럼『마음단어수집』에담긴평범한단어들이김민지가정의한새옷으로갈아입고우리에게말을건네는진귀한경험을할수있다.그때그때만끽하고싶은계절을떠올리며읽어도좋고,언제든아무데나펼쳐읽어도좋다.마음에품은단어하나쯤있다면우리의삶이조금은더따뜻해질지모르니까.

나의계절을어루만지는마음의단어들
나와결이맞는단어를만날수있기를


무언가되고싶다거나무언가하고싶지않아도괜찮다.명사형도동사형도아닌접속사같은꿈이필요한순간도있으니까.

바퀴
만나서특별한걸하지않아도“근처한바퀴만돌까”이야기를꺼내며나란히걸어줄친구만있어도좋다.초침처럼가려는차와분침처럼길어지는사람들의그림자.시침처럼조금씩우리쪽으로기우는풍경.별다른일이없어걷기참좋은날씨다.

이불
오랜잠이깃든이불먼지를털어내듯날좋은날마음을널어두고싶을때가많다.당장구겨진마음을정리할여력도내지못하면서좋은날만기다리는모습이한심하게느껴지기도하지만,오늘밤도끌어안거나덮어둘마음이있어하루더살아낼수있었다.

알람
우리모두는잠든세상을깨우기위해태어난알람인지도몰라.

가장자리
같이밥을먹을때멀리있는반찬을가까이당겨주거나함께차나술을마실때테이블끝에아슬아슬하게놓인잔과물통,휴대전화등을안쪽으로살짝끌고와놓아주는사소한다정함같은거.스스로아낀부분만큼남에게베풀수있는알뜰한사람들이결국지극히좋은사랑의결실을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