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

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

$15.35
Description
우리가 몰랐던, 우리가 알아야 할
교과서 밖 조선의 만인만상
우리가 알아야 할 《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는 이제까지 교과서로만 배웠던 활자 속 조선이 아닌,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이들이 가득한 ‘진짜 조선’을 보여준다. 저자가 엄선한 스물다섯 가지 이야기는 ‘유교가 지배한 조선’ ‘남존여비와 사대주의에 찌든 조선’이라는 편견을 깨부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조선 시대에는 능력을 인정받은 여자 선비도 있었고, 억울한 사정을 한글로 풀어내 소송에서 이긴 여인도 있었다. 타국의 첩보 문서를 훔쳐 오던 조선판 비밀 요원 역관과 선교하랴 염탐하랴 바빴던 서양 선교사를 보며, 격동하던 시대 국가 간의 치열한 정보 전쟁도 엿볼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조선 의학의 보물 《동의보감》, 현대 못지않게 의약이 분업화된 18세기 서울, 역병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한 선각자 지석영 선생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코로나의 시대, K-방역의 역사가 유구함을 보여준다.
이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임금은 조선 후기 성군으로 유명한 정조인데, 신하들에게 술을 먹이며 즐거워하던 짓궂은 일면과 함께, 홍삼으로 부의 흐름을 바꾼 사업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각 장 끝머리에 덧붙인 ‘서양 역사 톺아보기’는 조선과 동시대 서양을 비교해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다. 교과서 밖으로 뛰어나간,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스물다섯 모습의 조선을 돌아보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자.
저자

장수찬

신선들이산다던제주에서태어나공장굴뚝이가득한창원에서자랐고,마산경상고등학교를거쳐한국외국어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다.웹툰〈역사툰사람이야기〉를《장수찬의역사툰》으로엮어냈고,버려지는고서와고문서를수집·추적한끝에《보물탐뎡:어느고서수집가의비밀노트》도출간했다.전주대학교의초청을받아〈古典내것으로만들기〉를주제로강연도열었고,방송국에서여러번불러주어우리역사의다양한모습을대중에게전달하기도하였다.옥당에서사서를편수하던수찬(修撰)처럼청반(淸班)의이름을얻길꿈꾸며세번째책《교과서밖조선의역사》를내놓았다.

목차

프롤로그

01.조선시대여성은남성처럼계급장을달았다?
흉배를착용한조선여성이야기
02.조선팔도에일본인노비가돌아다녔다?
노예무역이성행하던일본의민낯이야기
03.왕대비에게소송을건간큰남자가있었다?
안순왕후와오계손이야기
04.임진왜란때나라를구한천하장사내시가있었다?
울릉군임우이야기
05.조선판SKY캐슬이있었다?
양반사대부와《영문록》이야기
06.조선시대에능력을인정받은여자선비가있었다?
불행으로삶을마감한김운이야기
07.중국과일본을사로잡은조선의의학서가있었다?
동아시아의보물《동의보감》이야기
08.18세기서울은의약이분업화된도시였다?
의약의진보가펼쳐진르네상스조선이야기
09.부의흐름을바꾼조선판반도체는홍삼이었다?
홍삼무역이야기
10.조선22대임금정조는악덕군주였다?
약골정약용과술꾼오태증이야기
11.유학군주정조는사실불교신자였다?
정조와수원용주사이야기
12.조선후기에는흑화한엘리트가있었다?
세도정치의옹호자가된김이익이야기
13.첩보문서를훔쳐오던조선판비밀요원이있었다?
조선역관이야기
14.100만조회수를기록한유튜브화제작이《훈민정음》이다?
시대와함께변화한우리글이야기
15.베트남에서유명인사가된조선인이있었다?
베트남문인과조선선비의기이한만남이야기
16.조선사신은왜그들의옷소매를잡아당겼을까?
베트남사신을만난조선사신이야기
17.성모마리아상을조선에가져온선비가있었다?
예수회신부를만난조선선비이야기
18.1772년조선최초의서양악기연주회가열렸다?
홍대용과구라철사금이야기
19.서양선교사의또다른임무는염탐이었다?
프랑스신부부베이야기
20.조선시대에수레가없었다는건거짓말이다?
수레마차이야기
21.조선왕가에는애틋한우애를보여준남매가있었다?
효명세자와명온공주이야기
22.한글이조선여인의한을풀어주었다?
조선시대한글소송이야기
23.조선후기에정체를알수없는괴물이나타났다?
외사관과괴수이야기
24.구한말사진관을개업한전문직여성이있었다?
여성사진사이홍경이야기
25.역병으로부터어린아이를구한선각자가있었다?
18세기실학자와지석영이야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생생하게살아숨쉬는
교과서밖‘진짜조선’을보여주는길잡이
정조임금이라하면무엇이생각나는가?비극적으로죽은사도세자의아들,조선후기중흥군주,문체반정등등교과서에서배운내용이줄줄이떠오를것이다.그런데실제살아숨쉬던정조이산은이런근엄한왕으로서의모습만있었을까?우리가알아야할《교과서밖조선의역사》에는‘술과담배를즐기던쾌락군주’라는정조의또다른일면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그유명한다산정약용에게70도가넘는독한소주를옥필통에가득부어마시게한일화를보면,근엄한군주와충신이라고만알고있던두사람도울고웃으며한시대를살아간인간임을느낄수있다.교과서의딱딱한활자로는알수없었던인간적인면모이자신분을뛰어넘는우정이다.
한편으로정조는사농공상이라하여상업을천시했던조선에서사업수단을제대로발휘한임금이었다.제조법도편리하고유통기한도긴‘홍삼’을개발한뒤중국에수출하기위해관련제도까지고친것이다.덕분에오늘날반도체보다훨씬높은영업이익률을기록했다니,현대자본주의사회에태어났으면대단한사업가가되셨을듯하다.교과서만으론제대로와닿지않았던‘중흥군주정조’의모습이다.
공식역사에는기록되지않은여성의이야기도《교과서밖조선의역사》는생생하게되살려낸다.억울하게빼앗길뻔한아버지의유산을절절한한글소장으로되찾은장소사,시댁선영을지키기위해유려한한글로호소한윤씨부인등은이름도제대로알려지지않았지만현대의눈으로보기에도대단한분들이다.이처럼《교과서밖조선의역사》는활자속박제된인물이아닌,우리와다름없는‘진짜인간’이살아간조선을생생히보여준다.

조선이란과거의거울로
현재의대한민국을보다
코로나19로전세계가팬데믹에빠진지금,K-방역의우수성이새삼각광받고있다.이처럼우수한대한민국의학의뿌리는어디서비롯되었을까?중국과일본에도소개되어‘천하가함께가져야할보물’이라평가받은허준의《동의보감》과전세계에수출된한국산코로나진단키트가교차되니,‘과거의역사는미래의거울’이란익숙한말이제대로실감난다.의약이이미분업화되고서울과지방의의료편차도의외로적었던18세기조선의실정은지방의의료인프라가갈수록부족해지는현대대한민국이오히려배워야할점이다.
한중일삼국의역학관계가갈수록복잡해지고,미국과중국의갈등이심상찮은이때반면교사로삼을만한과거의정보전쟁도흥미롭다.타국과의외교에서꼭필요한역관이첩보문서를훔쳐오는등조선판비밀요원으로활약했고,서양선교사들이종교만전한게아니라각국의실정까지염탐했던생생한기록을보며‘정보’와‘인재활용’의중요성을실감할수있다.중인이란신분의한계로알아낸정보를실제정책에적용할수없었던조선역관과는달리,고급인력으로구성된서양선교사들은첩보활동을착실히수행했고이는서양열강과조선의국력차이로이어졌다.역관이란인재를제대로활용했으면일제강점으로이어진조선의운명도달라졌을지모른다.이처럼《교과서밖조선의역사》가하나하나짚어주는과거역사를거울삼아현재대한민국을성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