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라는 이상한 존재 (탈코르셋, 섹스, 이혼에 대하여)

아내라는 이상한 존재 (탈코르셋, 섹스, 이혼에 대하여)

$14.00
Description
숏컷을 하자 남편은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 다음 날 아침 법원으로 가 이혼 신고를 했다.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웠다는 고백에 고통을 느끼면서도 망설임 없이 이혼을 선택하고 숙려 기간과 이별의 과정을 겪으며 솔직하게 감정과 생각을 기록했다.
머리를 자르고 여성스러운 옷을 모조리 버렸다. 그런데 남편은 스타일이 바뀌어서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기혼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분열과 혼란. 그리고 이 모든 사건과 말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자신과의 싸움.
작가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사건을 편집하고 해석할 수 있다면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을 썼다. 관계와 사건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없이 질문을 던졌다. 스스로 배윤민정이라는 인물이 겪는 일을 해석하는 하나의 관점이 됨으로써 마침내 가장 정치적인 이혼에 대한 기록을 완성했다.
저자

배윤민정

여성의삶을글로쓰는에세이스트.내삶의이야기로한국사회의단면을드러내고자한다.결혼한다음가족호칭문제를개선하려분투했던기록《나는당신들의아랫사람이아닙니다》를출간했다.2년후이혼서류를접수하고《아내라는이상한존재》를집필하기시작했다.서울마포구에서글쓰는여성들의공유작업실‘신여성’을운영한다.이상한여자들의이상한이야기가세상에더많이나오기를바란다.
블로그brunch.co.kr/@cheongori
인스타그램,트위터@cheongori

목차

외도
주먹과노래사이
성역할
이혼확정기일,법원에서
욕망
휘발유와삼천만원
죄책감
행복주택서류를접수하며
정치
마지막침대시트갈기
임신중단
마음의경련
남편
고독해지고싶은열망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에서기혼여성으로살기
그리고페미니스트로살기
?나는당신들의아랫사람이아닙니다?로가부장제속서열화된가족호칭에대해문제제기를한에세이스트배윤민정이이번에는결혼생활과이혼과정,페미니스트로서의자신을고찰한에세이를썼다.
한남성과사랑을하고헤어지고혼자가되기까지,인생의어떤선택은여성이완전히의식할수있지만어떤선택은모르는사이에이루어지기도한다.내가선택한세계는무엇이며모르고들어와버린세계는어디였을까.기혼여성이자페미니스트로살아가기에이사회는너무나모순적이었다.
이책은작가가계속해서자신에게던지는질문으로가득하다.배우자가외도를하면아내는수치심을느껴야하는가?용서를원하는남편에게매몰차게구는것은잘못된일인가?나는탈코르셋을해서남편의사랑을잃은걸까?남편의외도상대에게어떤태도를보여야하나?이혼을하기로한남편에게성욕을느끼는것은잘못된감정일까?기혼여성은페미니스트의자격이없는걸까?

사랑과분열이공존하는내면의기록
한국사회에서이혼건수는1년에10만6500여건에육박(2020년)할정도로많지만이숫자와비교해이혼당사자의목소리는드물다.혼란스러운마음의가장끝까지내려가쓴이에세이는그래서더욱귀하다.
오늘날기혼여성페미니스트가마주한분열은여성의몸과마음과사회적존재를사로잡고있다.낮에는현모양처로밤에는요부가되어야한다는몸의분열,남편의자유를빼앗는존재로취급되면서동시에사랑스럽고지혜로워야한다는마음의분열,비혼과기혼·유자녀와무자녀·탈코르셋과꾸밈노동사이에서벌어지는사회적존재로서의분열이끝없이이어진다.한국사회의역동하는페미니즘안에서작가가느낀이데올로기와존재사이의분열은많은기혼여성들이함께겪고있는문제다.
이책을읽으며독자는작가의마음깊은곳에서나온질문들을따라간다.동시에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고내가맺고있는다양한관계를돌아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