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얼룩 (어떤 남자들에 대하여)

다정한 얼룩 (어떤 남자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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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하고 불화해야 했던 남자들에 대하여
이성애 여성의 삶에서 남성이라는 존재는 떼어낼 수 없는 존재다. 아버지, 할아버지, 남편, 친구들, 아들까지. 사랑했지만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화하고 갈등해야 했던 남자들. 한량 작가의 〈다정한 얼룩〉은 페미니스트 여성으로서 남성과 더불어 살아온 역사를 더듬으며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느꼈던 사랑과 미움, 개인의 성장을 그린 에세이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흐르는 역사의 장면들과 아버지와 남편의 사이에 놓인 어쩔 수 없는 비교와 대비의 줄기, 아기의 성별이 남성임을 알았을 때 느꼈던 생경한 감정과 남모를 다짐, 아들로 인해 변화된 아버지와의 관계까지. 한 여성이 남성과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복잡한 내면의 실타래를 펼쳐낸다.
저자

한량

낯선곳에서만나는일상과익숙한곳에서발견하는새로움에이끌립니다.언젠가‘나아닌곳’에서살아보고싶은마음이있습니다.경험이빚어내는이야기를좋아합니다.
〈지금아니여기그곳,쿠바〉,〈지금아니여기그곳,뉴욕〉,〈원서동,자기만의방〉,〈나의따뜻하고간지러운이름〉을썼습니다.
앞으로도계속써보겠습니다.
브런치brunch.co.kr/@hanryaang
인스타그램@ones_own_seoul

목차

프롤로그

1가족이란여러번던진주사위의합일까
어떻게만났냐면요,길에서주웠어요
우당탕탕연애역정
밀물과썰물을따라,만조와간조를지나
나보다어린나이의아빠
증기기관차를모는남자
양복을짓는남자
조심스레펼친손바닥아래너의눈
세기말의난파선

2내가자라는동안
어쩌면이름도희열일까
그가흰색분필만쓴다고해도모든색을챙겨두는마음
술보다달고물보다진한카르텔
백전백승덕분씨의사연
이친구저친구했지만사실그친구들

3세상의절반이라는그들은
단순하게무너지는
나의사랑하는몸
하루키적인삶
함대는사랑을싣고
어미새의마음으로
함께기약하고픈미래

4하루종일네생각을해
끝내뿌리치지못했던손
피,땀,눈물
아무래도좋을수있는사람
우리가처음만난날
돌로내려치지않고도
나를돌보기위해나타난

5나를성실하게만드는사람
세상모든부드러운것의합보다더부드러운
떠나고돌아오기
넌절대아프면안돼
사랑한다는말없이도알수있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사랑과미움의흔적,다정한얼룩
처음으로만나고경험한남성가족아버지,어느날길에서만나순식간에시작된남편과의사랑,우정이바랠일없던친구들,함부로몸을침범하는악한손들과마음을보듬어준작가들과오빠들그리고자신의몸으로품어낸아들까지.작가를거쳐간수많은남성들과의관계는사랑과미움을거쳐작가가성장하는동력이되었다.

남성의이야기너머여성의삶
남성과의관계그너머에있는것은여성으로서의삶이다.이야기의주체는작가이며남성과의관계를주도하고해석하는역할역시여성으로서의자신이다.이책에등장하는남성들과의관계는모두여성들의시선에서나왔다.늘남성을앞세우는가부장제의그늘속에서여성들은살아왔다.세상은안온하다고말하지만실제로는자주어둡고습한그늘.그속에서버티고일구며매일성실하게자신과주변을돌보는여성들의삶이이책구석구석에배치되어있다.
한량작가는아버지의딸,이성애여성,기혼여성,아들을가진엄마로살아간다.동시에페미니스트로산다.이각기다른위치가한좌표에동시에찍힌다.어떻게남성을사랑해야할까?남성과의관계에서무엇을직시해야할까?남성을사랑할수밖에없는여성의삶이란어떻게해석되고읽혀야할까?이책은남성과의관계를통해자신의삶을더깊이읽어내고자한사유이자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