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스물 스물아홉: 어른이 되는 법

스물스물 스물아홉: 어른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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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스물스물 다가온, 스물아홉에 대하여
이십 대의 끝과 삼십 대의 시작, 그 경계에 있는 스물아홉. 스물아홉은 유독 겪기 전과 후가 많이 다른 시기이며 나이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는 때다. 이제 소위 말하는 ‘꺾인’ 나이는 아닌가, 아직 어른이 못 된 것만 같은데 삼십 대를 잘 맞이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젊은가, 어린가, 어쩌면 어딘가는 확실히 늙어버린 건 아닐까.
프리랜서 작가이자 대학원생인 저자 이리가 스물아홉 현재의 고민과 삶을 경계 없이 풀어놓았다. 흔히 “Z세대”로 프레이밍되었던 당사자의 목소리는 기성세대의 짐작보다 거칠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지나칠 정도로 성실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명한 색깔을 가진다. 〈스물스물 스물아홉〉은 가장 최신의 스물아홉을 그려낸, 작가 이리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저자

이리

문학레이블공전보스.비주얼문예지〈MOTIF〉책임편집인이자패션디렉터.
1994년8월,가장더운여름에태어나기록하는사람으로자랐다.
소설을썼고,가사를썼고,시를쓴다.

목차

1다먹고살자고하는일인데
꺾이는나이
불안정은어디에서오는가
아직직업은학생입니다
아는사람이야기
꿈을꾸는데에도돈이필요하더라

2어른스러운관계
연탄재함부로차지마라
반가운전화
에세이는내가아니라네가계약했어야했네
스물넘어서만난친구는다가짜친구야
상처주지않는어른이되고싶었다

3내몸보기를돌같이하라
내가네나이땐소주를짝으로마셨거든
죽고싶은여름
마스크의순기능
추리닝과사이즈의상관관계
몸과마음의균형맞추기

4절망의나라의행복한젊은이들
아포칼립스에끌리는이유
누구나아이였던때가있단다
사물이거울에보이는것보다가까이있음
K-장녀로살아남기
저푸른초원위에그림같은집을짓고

출판사 서평

다먹고살자고하는일인데
누구보다건강하던시기를지나몸무게에집착하던시기를맞았다가화장을그만두거나운전을시작하고경조사용정장한벌을사놓는다.공부를하면서도멈추지않고일을한다.어른들의말과는달리스물이넘어서도좋은친구를많이만났다.세상을어려워하는친구들과아무걱정없이술을마실수있는친구들과시를쓰거나소설을쓰는친구들과,낚시를가고잡지를만들고농담을하며매일을성실히살아간다.어쩌면기성세대가구경하고자했던,키치하고호기심당기는젊음은CF속에나있는건지도모른다.여기에는젊은이들에게유달리각박한세상에서몸과마음의균형을맞추며스스로의힘으로살아남고자애쓰는한사람이있다.

새로운세대가어른이되는법
스물다섯이넘으니몸은노화를준비한다.백세시대에통맞지않는성장속도다.영양제를삼키며노화에대비하면서도내가어른인지아닌지되물어야하는나이.어른인데학교다녀도되나요?어른인데회색추리닝입어도되나요?어른인데프리랜서면안되나요?그러면어른인데,왜그렇게뒷짐지고꼰대처럼구나요?
한때노키즈존을옹호하던자신을반성하고지하철에널브러진취객들을챙기며어린자신을도와주었던낯선얼굴들을떠올려본다.그리하여좋은어른이란무엇인지,어떻게해야좋은어른이될수있을지,나를둘러싼이작은세상이조금이라도나아지려면무엇을해야하는지,작가이리는자신과세상에묻고또묻는다.
절망의나라에서우리는행복한젊은이라도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