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16.00
Description
인간을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하다!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인문환경학과 교수로 사람들에게 화산학과 지질학을 알리는 데 힘쓰는 가마타 히로키의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교토대 학생들이 뽑은 '가장 수업 받고 싶은 교수' 1위에 빛나는 저자가, 위대한 과학자들이 현대 문명의 바탕을 다졌다는 증거가 또렷하게 새겨진 과학 고전 14권을 소개하고 있다. <종의 기원>부터 <대륙과 대양의 기원>까지 과학 고전들의 탄생과 내용을 살펴보면서, 그것에 담긴 과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아울러 과학사뿐 아니라, 사상적, 철학사적 관점에서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과학 고전들이 세상에 준 영향에 대해서도 다룬다. 마냥 멀게만 느껴지는 과학 고전들과 친숙해짐으로써 21세기 과학적 상식과 사고를 갖도록 인도하고 있다.
다윈, 파브르, 멘델, 윅스퀼, 파블로프, 카슨, 아인슈타인, 왓슨, 허블, 그리고 갈릴레오 등의 과학자들이 저술한 과학 고전들을 엄선하여 '생명을 이야기하는 책', '인간을 둘러싼 무리를 탐구하는 책', '지구의 신비를 밝히는 책', 그리고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책'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과학자들의 위대한 연구와 발견이 세계를 움직였을 뿐 아니라, 역사를 만들어나가기까지를 따라가고 있다. 지식과 정보라는 가치를 뛰어넘어 사회와 사상, 그리고 인간에까지 영향을 준 위대한 유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가마타히로키

저자:가마타히로키
도쿄대학이학부를졸업한후일본통산성과미국카스케이드화산관측소에서활발한연구활동을펼쳤다.그후1997년부터교토대학의인간·환경학연구과교수로지금까지재직하고있다.일본을대표하는화산학자로서존경을받는동시에,교토지방특유의유쾌하고따뜻한인간관계에관한강의로도널리그명성을쌓았다.그의강의에는학생뿐아니라지역주민에서부터비즈니스맨,CEO에이르기까지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참여해인간관계의참된가치와인생에대해활발한논의를벌이는것으로유명하다.이에힘입어매년그의강의는교토대학생들이선정하는‘가장듣고싶은수업1위’에그이름을올리고있다.젊은직장인들을위해집필한《평생가는공부법》은아마존장기베스트셀러반열에올랐다.

역자:정숙영
여행작가이자번역가.<금토일해외여행><일주일해외여행><앙코르와트내비게이션><노플랜사차원유럽여행><도쿄만담><사바이인도차이나><여행자의글쓰기>등의책을냈고지금도부지런히쓰고있다.네이버포스트에서‘정숙영씨’라는이름으로활동중.

감수:이정모
연세대학교생화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독일본대학교화학과에서곤충과식물의커뮤니케이션연구로박사과정을마쳤다.안양대학교교양학부교수,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을거쳐현재서울시립과학관관장으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달력과권력』,『해리포터사이언스』(공저),『바이블사이언스』,『삼국지사이언스』(공저),『그리스로마신화사이언스』,『공생멸종진화』,『저도과학은어렵습니다만』등이있다.

목차

여는글_열네권의과학고전

생명을이야기하는책
1.생물학의울타리를뛰어넘어진화론사상으로《종의기원》
2.전세계의모든어린이들이탐독하는《곤충기》
3."나는내과학연구에아주만족하고있다"《식물의잡종에관한실험》
4.노벨상을쟁취하기위한과학자들의욕망과경쟁《이중나선》

환경과인간을생각하는책
5.생물학의새로운세계를개척하다《생물로부터본세계》
6.마음현상을물질의변화로설명하다《대뇌양반구의작용에관한강의》
7.지구의미래를생각하는과학으로《침묵의봄》114

인간을둘러싼물리를탐구하는책
8.목성의네번째위성으로지동설을증거하다《시데레우스눈치우스》
9.눈앞의힘이아닌자연계에존재하는힘《프린키피아》
10.시간은늘었다줄었다하고,시공은일그러지고《상대성이론》
11.지금이순간에도우주는팽창하고있다《성운의세계》

지구의신비를밝히는책
12.고대로마의백과사전《자연사》
13.지구의역사와메커니즘을설명하다《지질학원리》
14.그린란드의빙산에서대륙이동설을떠올리다《대륙과대양의기원》

닫는글_과학책속과학자의청춘

출판사 서평

인간을새로운세계에눈뜨게한14권의과학책

"인간은지극히평범한별에딸린작은행성에서사는제법진화한원숭이에불과하다.하지만인간은우주를이해한다.그래서너무나특별하다."
스티븐호킹이한말이다.이말을떠올릴때면우리는별볼일없는작은원숭이도되었다가,지구의지배자도되었다가,우주의미아도되었다가한다.또가끔은과학이열어주는새로운세계에관심을갖고,우리가사는세상을감히상상도못할만큼넓혀준과학자들에게고마움을느낀다.
갈릴레오에서왓슨까지위대한과학자들은그러한깨달음을책에다기록했다.《시데레우스눈치우스》가책으로나오지않았다면인간은더오래도록지구가우주의중심인줄착각했을것이며,《성운의세계》가없었다면우주에우리은하와같은은하가수없이많다는사실또한몰랐을것이다.《상대성이론》이발표되지않았다면히로시마원폭비극은일어나지않았을테고,《이중나선》이아니었다면유전자의본질과게놈치료의세계에이렇게빨리접근하지못했을것이다.또《침묵의봄》이출간되지않았다면우리는지금이순간에도논이며밭에농약을마구뿌려대고있을지모른다.
이러한책들은세계를움직이고역사를만들었다.그뿐만아니라인간이다른생물들과지구에해악을끼치고있지는않은지돌아볼것을촉구했다.따라서위대한과학책들,즉과학의고전들은지식과정보라는가치를넘어인간과사회,사상에까지영향을미치는위대한유산이라하겠다.
이책에서는교토대학생들이뽑은'가장수업받고싶은교수'1위에빛나는가마타히로키가과학고전들가운데14권을엄선하여과학의본질과내용을일반인은물론청소년도알기쉽게풀어냈다.저자자신의과학책탐독기라할수있는열네편의칼럼과'함께읽으면좋은책들'에대한소개도눈여겨볼만하다.
이책은과학이얼마나발전했는지,무엇을지향하는지,또위대한과학자들의청춘은어떠했는지엿볼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

쉽게만나는과학고전,생생한과학에피소드

고전중에서도특히과학고전은제목은들어봤지만읽어본적은없는것들이대부분이다.분량이나내용으로볼때선뜻펼쳐들기쉽지않은까닭이다.교수이자과학자인저자는과학고전에서핵심이되는내용을잘집어내어현대의말과글로풀어내는한편,과학책과과학자에관한다양한에피소드를담아서과학에쉽게다가갈수있도록하였다.
일례로'천문학'하면우리는종종"별까지의거리를계산하는방법이,또거리가……"하면서어려운수식을떠올리곤하는데,이책에서는허블의《성운의세계》에서한단락을가져와누구든이해할수있는이야기를하고있다.

은하의영역을탐구하는일은거대한망원경에의해달성된다.그리고이것은다른은하들이우리가살고있는은하와비슷한크기를갖고있으며독립적인항성계를이루고있다고인식하는일로부터시작된다.일단은하의정체가판명되면,다음으로거리측정방법이발전하기마련이고곧이어새로운연구분야가생긴다.
은하에대한인식을분명히하고,나아가우리들이바르게인식할수있는영역을10억배넓힌장치는후커망원경이다.이것은워싱턴카네기연구소소속윌슨산천문대에있는구경100인치짜리반사망원경이다._본문200쪽중에서

그래도계속과학이어려운이를위해서는소소하고도진실성있는과학자의이야기를서슴없이꺼내어보여준다.

어느겨울밤,집안은모두잠이들어고요했다.나는내일에대한걱정,즉물리교사로서생계를꾸려나가는시름을잊고아직재의온기가남아있는난로옆에서책을읽었다.대학에서학사학위를몇개딴뒤25년동안일했고공적도제법인정받은편인데,내가가족을위해벌어들이는돈이라곤연1600프랑.부잣집마부의급료보다적은금액이다.또관청의규제도적지않은짐이다.나는독학으로공부했기에제대로졸업한학교가없다.그래서가난한교사로서의고된삶을책으로달래보려했다.……
우연히읽은레옹뒤프르의그책이도화선이되어주었다.새로운빛이내안으로파고들었다.그것은내정신의눈을활짝틔워주었다._본문38쪽중에서

이이야기는파브르가곤충에관심을갖게된출발점에관한것으로《곤충기》에나와있다.책,특히과학책은이처럼한사람의인생을변화시켜위대한과학자를낳기도하고,상대성이론이나이중나선구조처럼인간과세계에일대혁명을가져오기도한다.그렇다고과학책을누구나다열심히읽어야한다는말은아니다.과학이론은일반인이이해하기어려운내용이많은까닭이다.따라서과학책열혈독자가아니라면,우선은이책에서저자가핵심적으로짚어주는과학책과과학자이야기만따라와도과학이충분히즐거울것이다.


갈릴레오에서왓슨까지,'과학책의지도'

일찍이고대로마의백과사전《자연사》를쓴플리니우스는"사람에게아주작은도움도주지못할정도로쓸모없는책은이세상에한권도없다."라고말했다.이책의저자가마타히로키또한그의학생들에게항상"단한줄이라도도움이되는구절이있는책은반드시사라."라고말한다.
이책에는그러한저자의과학고전탐독기라할수있는열네편의칼럼과'함께읽으면좋은책들'에대한소개가실려있다.칼럼에서는길이를재는공통의척도인'미터'를정하고자북극에서적도까지실측에나선과학자들의이야기를다룬《만물의척도》를비롯해《짧고쉽게쓴시간의역사》,《빅뱅-어제가없는오늘》등현대과학책들에대해쓰고있다.
그리고《달력과권력》,《해리포터사이언스》로널리알려진이정모가국내에출간되어있는과학책중에서'함께읽으면좋은책들'을가려뽑아서그내용과관련에피소드를간략히소개했다.'함께읽으면좋은책들'은분야별과학책들에대한추천을넘어21세기현대인이교양으로읽어야할과학명저지도라해도과언이아니다.일례로파브르의《곤충기》와함께읽으면좋은책들에대한소개를들어보겠다.

사람은사하라사막에서남극에이르기까지아무데서나살지만곤충은사는곳이정해져있다.따라서프랑스남부가배경인파브르의《곤충기》에나오는곤충가운데우리나라에서볼수있는것은10퍼센트도안된다.파브르의《곤충기》를열심히읽은아이들이자연에서그곤충을볼수없으면얼마나답답하겠는가?아이들을곤충의세계로인도하고싶다면《세밀화로그린곤충도감》(2002,보리)이좋다.맨눈으로보기힘들정도로세밀하고촘촘하게생긴곤충의모든흔적을잡아낸세밀화가정말일품이다.
방에서아무리곤충백과사전을꿰차고있은들숲에서곤충을만나면뭐가뭔지도통알수없다.곤충이어디한두가지인가?배낭에넣고다닐수있는작은크기의곤충도감이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한다.이런이들을위한책이바로《주머니속곤충도감》(황소걸음,2006)이다._본문42쪽중에서

관련과학지식과정보도충실하고재미있게담아내고있다.

《이중나선》을읽은사람이라면무조건왓슨과크릭이쓴논문〈핵산의분자구조MolecularStructureofNucleicAids〉(1953)를읽어봐야한다.이논문은네이처에서발행한논문집《네이처》171권737~738쪽에실려있다.이논문을찾으러대학도서관까지갈필요는없다.인터넷검색엔진구글(www.google.com)의검색창에"Nature171,737-738"이라고치면1953년4월25일자《네이처》를찾아준다.거기에서누구나이논문의pdf파일을내려받을수있다.공짜다.
pdf파일로딱2쪽밖에안되는이짧은논문으로,왓슨과크릭은1962년노벨생리의학상을수상했다.《네이처》에실리는다른논문들과달리이논문에는실험방법같은게실려있지않아서영어를좀한다면고등학생도어렵지않게읽을수있다._본문76쪽중에서
교토대최고인기교수가마타히로키와성실한과학의안내자이정모를따라한장한장읽다보면독자들은어느새과학책의매력에푹빠져들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