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살아남은 동물들의 비밀)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살아남은 동물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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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구 생태계 대표 동물들의 아름다운 진화 이야기!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에서는 여덟 종의 지구 생태계 대표 동물들이 어떻게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찾아냈고 공존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치타, 기러기, 낙타, 원숭이, 박쥐, 캥거루, 코끼리, 고래 등 특출난 신체적 특징으로 기억되어 있는 동물들의 수천만 전 년의 역사로부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른 동물들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그들이 아주 작은 부분까지 어떤 식으로 변화하면서 자연 환경에 맞춰 갔는지 꼼꼼히 짚어주면서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각 동물들의 새로운 특징과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고 있다.
치타는 포식 동물이지만 이빨과 얼굴이 너무 작아 속도만으로 승부를 지어야 했고, 줄기러기는 번식을 위해 에베레스트를 일 년에 두 번이나 넘는다. 박쥐는 1천 종류가 넘어서 먹이부터 사는 방식까지 정말 다양하다. 동물들이 환경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해가는 과정은 다윈의 진화론의 총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을 이해하면서 이들 역시 자연 환경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명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저자

최형선

지은이:최형선
이화여자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생태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델라웨어대학교미생물생태학교실에서연구했으며,대안주말학교인‘알트루사재미있는학교’교장으로여러해활동하기도했다.성균관대학교생명과학과초빙교수이며,환경부갈등관리심의위원장,한국YWCA연합회이사로활동하고있다.땅과생명을살리는생명정의운동,다양한사회구성원들과함께선한사회공동체를이루는일에관심과정성을기울이고있다.지은책으로《낙타는왜사막으로갔을까》,《어린이생태학》,《첫걸음동물백과》,《생태학이야기》등이있으며,《어린이를위한자연백과사전》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여는글_가까스로살아남은것들의아름다움6

1치타얼굴에는왜까만줄이있을까
잔꾀를부리지못하는치타12/자신을올바로파악한치타19/치타는외로움을잊고달린다26/치타에게가장위협적인존재32

2줄기러기는에베레스트를넘는다
고향길이아무리험하다해도42/낮은고도로우회하지않는다47/에베레스트를넘는3가지비법53/리더의지혜가무리를살린다59/극한을날며노래를부른다67

3낙타는왜사막으로갔을까
낙타의엉뚱한생존전략76/사막의열기를피하지않는다82/달릴줄알지만달리지않는다89/낙타는그냥견디는것이아니다94

4일본원숭이의넉넉한마음
문화를즐기는일본원숭이104/연장자우선하는평화로운무리109/공동육아펼치는생태공동체115/어려운환경을함께이겨낸다120/다양성인정하는조화로운삶128

5박쥐는진정한'기회주의자'
5천만년을이어온박쥐138/일할때와쉴때를아는박쥐146/1000종이넘는박쥐의공생155/헝그리정신의대명사,박쥐163/박쥐는훌륭한바나나농사꾼170

6캥거루,험한세상의엄마노릇
캥거루삼형제의주머니동거178/캥거루어미의지극정성모성애185/과잉보호는경쟁력을앗아간다191

7코끼리는생태계의건축가
초대형동물은어디로갔을까202/코끼리의사뿐한발걸음209/생태계돕는코끼리의사생활213/지혜로운암컷들의무리220/코끼리생명에중요한이빨227

8고래는왜바다로들어갔을까
고래는발굽동물이었다234/고래의진화는장엄한드라마242/고래는모두돌고래처럼똑똑할까249

용어설명254

출판사 서평

동물원에간다고동물을이해할수있을까
-생태와진화로풀면동물이새롭게보인다




이책에는여덟종의동물이등장한다.치타,기러기,낙타,원숭이,박쥐,캥거루,코끼리,고래.모두익숙한동물들이다.우리는이동물들에대해충분히안다고생각한다.치타는100미터를3초에달린다,기러기는철새다,낙타는사막에산다,원숭이엉덩이는빨갛다,박쥐는동굴에거꾸로매달려지낸다….그런당신에게이책은묻는다.낙타는왜사막으로갔을까?선문답같다.낙타는당연히사막에사는동물이아니던가.



결론부터말하면,낙타가처음부터사막에산것은아니다.화석자료에따르면,4500만년전지구에나타난낙타는수천만년동안북아메리카대륙에서번성했다.그리고180만년전빙하기에,알래스카와시베리아사이의베링해협이베링육교로연결되자낙타는이주를감행했다.아시아서쪽까지,일부는아프리카까지.낙타는아메리카들소,아시아에서넘어온마스토돈등거센동물들과의경쟁에서밀린것이분명해보인다.사막에사는이유도그래서일까.아프리카에서대형초식동물은먹이가풍부한사바나초원에서무리지어산다.사막같은극한의환경에서는낙타같은몸집큰동물을찾아보기어렵다.하지만낙타는먹고먹히는초원을떠나사막으로갔다.그게낙타의생존법이었다.모래사막에서있는낙타의의연한모습은,그리하여오늘도시인들의시심(詩心)을자극한다.



낙타는어떻게사막에서살수있을까.결코그냥견디는것이아니다.익히알고있듯이낙타는혹속의지방을분해해서영양분으로쓸수있다.하지만이정도대비책으로는사막에서살수없다.낙타는우선다리가길다.사막지표면쪽온도는60∼70도.낙타몸통쪽은10도정도더낮다.발바닥에는지방으로된쿠션이있다.모래에빠지지않는이유다.코에는근육이있다.코를닫으면모래바람을막을수있다.귓속털도같은역할을한다.울어도눈물을흘리지않는다.눈물은코와연결된관을통해도로몸으로들어가수분낭비가없다.털은열을막는다.털을깎으면수분의50퍼센트가땀으로증발된다.더욱놀라운것은체온과수분까지자유자재로조절할수있는능력이다.낙타는체온이41도가넘어야땀을흘린다.적혈구는길쭉한모양으로탈수상태에서도혈류에영향을주지않는다.

이책은이처럼수천만년전부터진화에진화를거듭하여오늘에이른동물들의발자취를보여주고,익숙한동물들의아주작은부분까지환경에맞춰졌다는것을꼼꼼히짚어준다.치타는포식동물이지만이빨과얼굴이너무작아속도만으로승부를지어야했고,줄기러기는번식을위해에베레스트를일년에두번이나넘는다.박쥐는1천종류가넘어서먹이부터사는방식까지정말다양하다.이들의새로운모습은친구의진심을알게된것같은감동으로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