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와 양혜왕

맹자와 양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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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맹자와 양혜왕』는 저자 남회근이 「양혜왕」 편에서 설득의 대가인 맹자의 유세술에 초점을 맞춘다.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그의 상황을 인정해 주면서도 자신의 논지를 펼칠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맹자. 상대가 자기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도록 뛰어난 대화술로 유도하는 맹자. 또 맹자와 동시대를 살았던 소진, 추연, 각국의 군주를 등장시켜 뜻한 바와 그 목적에서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저자

남회근

저자남회근은1918년절강성온주에서태어나어릴때부터서당교육을받으며사서오경을읽었다.17세에항주국술원에들어가각문파고수들로부터무예를배우는한편문학,서예,의약,역학,천문등을익혔다?.1937년중일전쟁이발발하자사천으로내려가장개석이교장으로있던중앙군관학교에서교관을맡으며사회복지학을공부하였다.교관으로일하던시절,선생에게큰영향을준스승원환선을만나삶의일대전환을맞는다.1942년25세에원환선이만든유마정사에합류하여수석제자가되었고,스승을따라근대중국불교계중흥조로알려진허운선사의가르침을배웠다.불법을더깊이공부하기위해중국불교성지아미산에서폐관수행을하며대장경을독파하였고,이후티베트로가서여러종파스승으로부터밀교의정수를전수받고수행경지를인증받았다.1947년고향으로돌아가절강성성립도서관에보관되어있던문연각사고전서와백과사전인고금도서집성을열람하고,이후여산천지사곁에오두막을짓고수행에전념하였다.전쟁이끝난후1949년봄대만으로건너가문화대학,보인대학등과사회단체에서강의하며수련과저술에몰두하였다.1985년워싱턴으로가서동서학원을창립하였고,1988년홍콩으로거주지를옮겨칠일간참선을행하는선칠모임을이끌며교화사업을하였다.1950년대대만으로건너간후부터일반인과전문가를대상으로유불도가경전을강의하며수많은제자를길렀고,강의내용을바탕으로40여권이넘는책을출간하여동서양많은독자로부터사랑을받아왔다.선생의강의는유불도를비롯한동양사상과역사에대한해박한지식,깊은수행체험에서우러나오는엄중한가르침,철저히현실에기초한삶의자세,사람을끌어당기는유머를두루갖춘것으로정평있다.2006년이후중국강소성오강시에태호대학당을만들어교육사업에힘을쏟다가2012년9월29일세상을떠났다.

목차

목차
옮긴이말5
들어가는말9
강연에앞서21
춘추시대에의로운전쟁은없었다25|사마천의편찬기법속맹자29|추연과맹자의강렬한대비33|처세의철학문제38|소진과맹자의시대43|진시황패업의청사진45|소진,초라한몰골로돌아오다49|천고에변치않는인정세태52|소진의성공비결57|왕도와패도가서로넘나들다58|『음부경』의계시60|개인의뜻을펼치는데목적이있었다63|여섯나라재상의인장을찼던빛나는시기66|소진의철학적관점과서생으로서의본색72|역사에서소진의공적79|소진에대한평가와사마천의평어81|경전과역사를함께참고하다87|양혜왕의선조88|상앙과양혜왕90
양혜왕상95
양혜왕과맹노인장98|양혜왕과맹자에대한사마천의관점101|맹자의의리지변105|어찌이로움을말하지않을수있으리109|도덕이쇠미할때에야인의가나온다112|맹자의사상은뒤섞여명확하지않게되었다114|신선놀음에도끼자루썩는줄모르다120|「아방궁부」의기록과진시황125|『삼보황도』에기록된아방궁의모습128|미루와수양제131|간악과송휘종135|이화원과청나라말자희태후142|봉각용루와이후주143|청명상하도의이면148|농사철을어기지않다153|난세에유랑하는백성을그린문학155|도강언을만든이빙부자164|비유와은유를통해양혜왕을설득하다170|양혜왕이괴로움을호소하다176|인정의도178|인품과재능의평가188|역시관상법이라195|천하가하나에정해지다199|맹자와소진의대조203|『전국책』원문,소진이위나라에합종을유세하다203|소진의권모술수209|맹자가말끝을돌리다212|하나에정해지다216|근원이같은유가와도가의천하통일218|인애의확장221|차마소를죽이지못했던제선왕의인술224|인애의심리행위229|소를놓고마음을이야기하다231|정치지도자의비정상적심리237|맹자의행위심리학242|권능의문제247|세상에는사람처럼음험한것이없다251|꿈같은인생259|제나라의부강을묘사하다262|연목구어270|경제와정치276|행하면서소유하지않는농민282|백성들이어찌즐거이나무하고풀베랴285|감히천하를위해나서지않았던후세의유생287
양혜왕하297
예악을중시하는다스림의도301|옛날과오늘날의음악관309|원림과다스리는이치315|대국과소국의외교책략321|큰용맹이천하를안정시킨다325|강한나라를만들기위해복제를고친조무령왕328|힘을믿고용맹을좋아했던진무왕346|항우와유방349|묵자가용맹을이야기하다350|설궁에서정치를논하다352|명당이란무엇인가361|과인은재물을좋아한다368|「화식열전」의일부분375|인류사회의변화순서와인심의추세384|경제,문화,도덕의연쇄관계388|과인은여색을좋아한다393|추와미396|여색을좋아한이야기를담은시와사399|왕소군사건에관한평어401|당대의오랑캐화친정책의감상403|양귀비를변호하는말407|서시에대한역사의시비408|인사행정에관하여410|손가감의삼습일폐소상주문416|세신,거족가문의출현427|파벌당쟁의화429|민주는어렵고법치또한쉽지않다434|성인을의심한재미있는이야기436|사용되지못하는것을배우고뛰어나지못한것을사용하다445|유생의길,권세있는사람에게아첨하여달라붙다450|과거시험을통해세상에팔려나간지식인454|맹자는죽을때까지어머니의가르침을받들었다456|맹자의책략,바름으로바로잡다460|소진,구변으로열개의성을되찾다464|제나라와연나라의전쟁467|소대,제나라왕을평론하다472|훌륭한부대,백성을괴롭히지않는전쟁474|어진장군조빈477|인의의실질과권모술수482|맹자가위와제에있던때의비공식적기록486|제선왕의풍격487|조정에는문무재사가많습니다488|이해관계에따른칭찬의말492|가난하고미천한사람이교만하게군다494|해학의대가순우곤499|전국시대양사의기풍을연제선왕503|혼탁한세상을홀로걸어간맹자506|역사의변화가바로정치의인과응보다508|군주의도와신하의절개514|역사에서의기층정책517|관리가되어도나쁜짓은하지말라519|강대국사이에낀약소국의어려움525|사람은자립을귀하게여긴다531|맹자가입신처세의원칙을논하다535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춘추전국이라는전란의무대에서
주인공맹자와동시대인들이펼치는대화
맹자는왜그렇게말했을까.군주들은왜그렇게했을까.
총7편으로된『맹자』중제1편「양혜왕」은맹자의정치사상?과철학을연구하는데중요한부분이다.극히혼란스러웠던전국시대를한마음한뜻으로구하고자했던맹자의이상과포부를담고있기때문이다.맹자는제나라,위나라군주들에게의리(義利),인의(仁義)사상을유세하여정권에중용되기를바랐다.그러한그의사상가운데최고의정치원칙과철학적기초가「양혜왕」속에들어있다...
춘추전국이라는전란의무대에서
주인공맹자와동시대인들이펼치는대화
맹자는왜그렇게말했을까.군주들은왜그렇게했을까.
총7편으로된『맹자』중제1편「양혜왕」은맹자의정치사상과철학을연구하는데중요한부분이다.극히혼란스러웠던전국시대를한마음한뜻으로구하고자했던맹자의이상과포부를담고있기때문이다.맹자는제나라,위나라군주들에게의리(義利),인의(仁義)사상을유세하여정권에중용되기를바랐다.그러한그의사상가운데최고의정치원칙과철학적기초가「양혜왕」속에들어있다.
저자남회근은「양혜왕」편에서설득의대가인맹자의유세술에초점을맞춘다.상대방의심리를파악하고그의상황을인정해주면서도자신의논지를펼칠기회를놓치지않는맹자.상대가자기문제를스스로인식하도록뛰어난대화술로유도하는맹자.또맹자와동시대를살았던소진,추연,각국의군주를등장시켜뜻한바와그목적에서의차이를선명하게드러낸다.
저자의시선을거친맹자는추레하다.안타까울정도로올곧기만하다.남선생은인간맹자를때론객관적인연출가처럼,때론시비를논단하는변호사처럼,때론한발짝떨어진청중처럼입체적으로그려살아있는캐릭터로탈바꿈시켰다.홀대와무시에아랑곳않고눈앞의이익에연연해하지않고큰안목과포부로정치와인간을말하는맹자.종횡으로엮인사료를읽는맛은더말할필요가없다.
출판사리뷰
경전(經典)은따분하다.특히젊은이들에게는그렇다.현실적이지않고고루하다고여기기때문이다.오늘날의관점과언어로고전을재해석하면문제가없어질까.무게를잡지않는다며일부러웃기기도하고욕도하면서관심을불러일으키는것이좋을까.이런건학문하는태도가아니라며엄격한자세를고수하는것이올바를까.어려운일이다.
“시공이교차하면서생겨난변화는단지현상의차이일뿐,천지(天地)는여전히예전의천지요인물(人物)도여전히예전의인물로서생존의원칙은결코변하지않았습니다.변한것은다만생활의방식뿐입니다.”책서문에나온저자의말이다.시공이변화해도인간과삶의조건은크게다를바없다.긴시간을살아남아전해지는고전이유효한이유이자,남회근의저서에서일관된“경전과역사를함께참고하는”것이생동감넘치고살아있는고전해석방식이되는이유다.
이책은1976년에대만의청년들을대상으로한남회근선생의『맹자』「양혜왕」강연기록이다.저자는“시대의요청에따라학생들이접근하기쉽고관심을불러일으키도록일부러가벼운방식을사용했다”고말한다.그러면서도“이런방식은어쩌다한번사용할수있는것이지자칫하면경솔함으로흐르기쉬워준칙으로삼기에는부족하다”고도했다.
저자의우려는기우였다.“경전과역사를함께참고하는”해석방식이맹자라는인물을한층입체적으로그렸기때문이다.여기에는성인맹자뿐아니라노인장맹자,냉대받는맹자,처량하고쓸쓸한맹자,안타까울정도로올곧기만한맹자등정면과이면의맹자가있다.
「양혜왕」편은맹자가학문을성취한이후중년에서만년에이르기까지국제사회를돌아다녔던기록의축소판전기로,맹자의정치사상과철학을담은부분이다.전란의시대맹자가각나라제후들과나눈대화,맹자와동시대를살았던종횡가들에대한기록,중국역사에서끌어온다양한사실등으로엮인『맹자와양혜왕』은전국시대를무대로만든대규모서사극을방불케한다.이무대를위해동원된각양각색의등장인물,종횡으로촘촘히짜인사료들,저자의인생경험을바탕으로한세상사에대한이해등이모여맹자의풍격이더없이깊고넓게드러났다.
―공감의대가설득의달인,맹자
「양혜왕」편에서저자가먼저초점을맞춘것은설득과공감의달인맹자의뛰어난유세술이다.저자가포착해낸맹자유세술의특징은상대방의심리를파악하고상대의현재상태를인정해주는데서출발한다.그러면서도자신의논지를펼칠기회를놓치지않아서상대가스스로문제점을인식하게만든다.상대의현상태를인정해준다는것은요즘식으로표현하면상대의마음에공감하고소통하는것이다.또그것은공자가말했던자신의마음을미루어남까지헤아리는‘서(恕)’의마음이다.
맹자의교육은유도의방식이었다.이것은시비를가리고선악을첨예하게대립시켜이분법으로논단하는종교나설교이론과는크게다르다.그것은기회를포착하여교육을펼치고또상대방을격려해제후들이왕도의길을가고인정(仁政)을행하도록유도하기위한방법이었다.
맹자는교육의방법이라는측면에서보면유도(誘導)의방식을사용하였고,교화의입장에서말하면시종일관사도(師道)와신도(臣道)사이의노선을걸었습니다.예를들어그가제선왕에게말한내용을보면이야기를시작하자마자차마소를죽이지못했던제선왕의선한생각을놓치지않고붙잡은다음,그에게그런마음을확충시켜서사람을사랑하고세상을사랑하라고가르쳤습니다.이것은그사람이생각하고행동한것을좇아서유도해나가는방식입니다.(...)먼저상대의의견에동의하고찬성한후에상대를유도해서그로하여금자신이좋아하는것은다른사람도좋아하고자신이원하는것은다른사람도원한다는사실을알게합니다.
양혜왕이든제선왕이든맹자가군주의질문에답하는방식은모두이렇다.제선왕이자신은여색과재물과음악을좋아한다고말했을때맹자는그런것은아무런문제가되지않는다고말한다.다만그것을확충시켜서천하사람들이모두부강하고안락한생활수준에도달할수있게해야한다고했다.이는제환공이사냥과술과여색을좋아하는등군주로서문제가있다고말할때,관중이나쁘기는하지만군주의자질에서시급한문제는아니라고말했던것과유사하다.
공감은설득의핵심이다.양혜왕이나제선왕의태도가점차바뀌는대목을보자.처음에는맹자를공소(空疏)한이론주의자로보고대수롭지않게여기다가대화를이어가면서어투와태도가눈에띄게바뀐다.맹자의대화법,공감과설득의방식에이끌린변화다.
양혜왕이맹자의영향을받아대화를나눌때마다태도가조금씩좋아져간다는사실은이문장을통해서도드러납니다.이번대화는이전의대화에비해훨씬좋아졌습니다.그는입을열자마자대뜸“저는마음을비우고정성을다해당신에게가르침을청하고맹선생의의견을듣기원합니다”라고말했습니다.그래서어떤문제도질문하지않고그저맹자가자신에게앞으로어떻게나라를다스려야하는지에관해의견을들려주기만을바랐습니다.
―노인장맹자vs아성맹자
이책에서저자의시선을거친맹자는인간적이다.인의,왕도,민본,민생을올곧게외친성인맹자의모습만그려진것이아니다.저자는냉대가섞인제후들의태도,다른유세가들에비해현격히차이나는대우등을사실적으로묘사한다.
게다가가장참을수없는것은바로맹자에대한양혜왕의호칭입니다.춘추시대제후들이공자에대한존경심으로사용했던선생님[夫子]같은존칭도아니고,전국시대당시의제후들이현사(賢士)에대한예우로사용했던선생(先生)같은존칭도아니었습니다.그는아예대놓고‘노인장[?]’이라고불렀습니다.이‘수(?)’자는좀듣기좋게말하면어르신이라는뜻이지만그냥무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