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 (가장 완벽한 삶의 공간을 향한 7가지 인생 질문)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 (가장 완벽한 삶의 공간을 향한 7가지 인생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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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삶에서 집이란 무엇인가?
《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 기자이자 프랑스에서 에세이 작가로도 활동 중인 모나 숄레는 우리 삶에서 집의 의미를 고민하다가 오늘날 집이 사는 곳이 아니라 파는 곳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집이 삶에서 의미하는 것, 집이 가능하게 하는 것, 주거 환경에 대한 바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를 펴냈다.

저자는 고전 《오디세이아》, 《어려운 시절》, 《오블로모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현대의 고전 《패턴 랭귀지》, 《공간의 시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자기만의 방》, 《여성의 신비》, 《해리 포터》, 영화 《아멜리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스타워즈 4》,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위기의 주부들》, 다큐멘터리와 회화 작품까지 종횡무진하며 집을 다면적으로 조명하고 평생에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7가지 인생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기존의 관점을 해체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집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낯선 여정의 끝에서 집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자신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
집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저자는 집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과 정확히 맞닿아 있음을 깨달았다. 민주주의의 퇴보, 급락하는 혼인율과 상승하는 이혼율, 갑질 문제, 사회 계층과 세대 간의 이중 격차, 근로노동 시간 논쟁, 가정 형태의 변이, 건축 방식의 문제 모두 집에서 시작되거나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집을 둘러싼 거의 모든 문제를 파헤치는 집에 대한 가장 지적이고 집요한 탐구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

모나숄레

스위스제네바출신기자겸에세이스트.현재프랑스젊은여성들에게가장사랑받는에세이작가중한명이다.제네바에서문학학사를취득한뒤릴고등저널리즘학교에서저널리즘을공부했다.《샤를리엡도》에서프리랜서기자로일했으나2000년팔레스타인인을일컬어‘비문명인’이라고한편집장필립발(PhilippeVal)의기사에항의한뒤해고됐다.지금은파리에거주하면서《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기자와에세이작가로활동중이다.저서로《현실의횡포LaTyranniedelar?alit?》《우파의꿈R?vesdedroite》《치명적아름다움Beaut?fatale》《마녀Sorci?res》가있다.

목차

서문나를숨쉬게해주는곳9

1장나쁜평판:“그러니이제좀방에서나가!”17
‘끊임없이움직이기’의과대평가된덕목들22
땅위의길과책속의길27
공격당하는상아탑33
내모자상자를위한변론39
동굴을통해세상바라보기50
2장내집거실의군중:인터넷시대에쓸모가없어진문55
거부할수없는마력을지닌블랙홀66
‘자아의확장’77
자기삶이없는불쌍한사람들?82

3장대거퇴출:우리가살곳은어디에있을까?89
족쇄가채워진삶99
어떻게물려받을것인가108
곡예사들의시대117
적응하기,하지만어디까지?128
집주인의성배141
다함께살아남거나다같이죽거나146

4장천상의시간을찾아서:시간은‘돈’인가‘삶’인가155
통로에낀코끼리:일164
시간의굴레172
최후의보루들180
머리에가해진타격190
효율성이라는질병195
해방에대한통찰206
남쪽으로우회하기215
연쇄적사고224

5장하녀의변모:집안일이라는뜨거운감자227
“당신들은우리를위한쓰레기통이야”237
착취의현대화244
하녀이자동반자에서동반자이자가정부로254
“밀가루가묻은여인의두손”262
“우린아무것도양립하고싶지않다”272

6장행복한가족이라는환상:거주하다,그런데누구와함께?281
순응주의의유혹들287
여성들에게가정을팔아먹다295
천사와의싸움들307
여성과남성을갈라놓기315
탐험가들328
따로또같이339
혼자살기,궁극의두려움?344
가족이된친구들356

7장사람들로북적대는궁전:이상적인집을상상하기367
환상과실제378
짓기혹은광내기384
일본건축이지향하는매력에빠져들다396
후지모리데루노부는어떻게내시각을구원했나404
모두를위한건축?413
건축은스스로짓는것428
보통의오두막짓기435

주448찾아보기490

출판사 서평

누군가는‘매일’생각하며살고,누군가는‘한번도’생각하지않을법한
“집에관한우아하고일리있는이야기”

우리삶에서집이란어떤의미일까?사람들은매일같이집을들고나지만,‘팔기좋은집’의조건을생각할뿐이런질문을던지지않는다.《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기자이자에세이작가로활동중인모나숄레는우리삶에서‘집의의미’를고민하다가오늘날집이‘사는(居)곳’이아니라‘파는(賣)곳’이되어버렸다는사실을깨닫는다.그배경을알아보기위해저자는고전《오디세이아》《어려운시절》《오블로모프》《프로테스탄트윤리와자본주의정신》,현대의고전《패턴랭귀지》《공간의시학》《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자기만의방》《여성의신비》《해리포터》,영화〈아멜리에〉〈하울의움직이는성〉〈스타워즈4〉,드라마〈그레이아나토미〉〈위기의주부들〉〈마스터스오브섹스〉등을종횡무진하며평생에한번은생각해봐야할7가지인생질문을던진다.
“집은‘누구’와사는곳인가?”“집에서‘시간을보낸다’는것은무엇을의미하는가?”“집’이라는시공간은우리에게어떤이점을주는가?”“노동없이집을유지할수있는가?”“초연결사회는공간과사람의관계를어떻게바꾸었는가?”“우리가살‘공간’은어떻게마련할것인가?”“오늘날우리에게‘이상적인집’이란어떤곳인가?”이책은집을둘러싼거의모든문제를파헤치는‘집에대한가장지적이고집요한탐구서‘라할수있다.이흥미로운여정속에서독자들은’지금살고싶은집’에서우리는살고있는지,우리삶에서집이란무엇인지고찰할기회를갖게될것이다.

한번은고민해야할‘사는곳’에관한쓸데있는생각들
“어디에서누구와어떻게살것인가”

당신에게‘좋은집’이란어떤곳인가?교통이편리한곳?좋은학군이있는곳?특정브랜드의아파트?전망이좋은곳?그래서팔기좋은곳?그러나《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기자모나숄레에게그런곳은진짜‘집’이아니다.그이에게집이란‘게으름피우고,잠자고,공상에잠기고,읽고,곰곰생각하고,무언가를만들고,놀고,혼자고독을즐기거나지인들과어울리고,좋아하는음식을만들어먹는’곳이다.이런행위들과우리에게필수적인에너지를공급해주는기본적인즐거움을주는곳.그런곳이바로집이다.
프랑스에서에세이작가로도활동중인모나숄레는집이삶에서의미하는것,집이가능하게하는것,주거환경에대한바람에대해이야기하고자이책의집필을시작했다.그러나‘집’의구석구석을살펴보던그녀는또한‘집’이라는것이우리사회가당면한문제점과정확히맞닿아있음을깨닫는다.민주주의의퇴보,급락하는혼인율과상승하는이혼율,갑질문제,사회계층과세대간의이중격차,근로노동시간논쟁,가정형태의변이,건축방식의문제모두‘집’에서시작되거나관련이있다는것이다.

그런결론에이르기까지그이는문학,예술,철학,사회학,영화,잡지,드라마,다큐멘터리기사,통계등‘집에관련된거의모든인문학’을파헤친다.그리고마지막으로역설한다.오늘날우리에게‘가장완벽한삶의공간’을찾기위해서는다음의7가지질문을던져야한다고.

?집은‘누구’와사는곳인가?
?집에서‘시간을보낸다’는것은무엇을의미하는가?
?‘집’이라는시공간은우리에게어떤이점을주는가?
?노동없이집을유지할수있는가?
?초연결사회는공간과사람의관계를어떻게바꾸었는가?
?우리가살‘공간’은어떻게마련할것인가?
?오늘날우리에게‘이상적인집’이란어떤곳인가?

문을닫아도집안으로들이닥치는군중들
프랑스의작가엠마뉘엘피레르는“나는우리를의존적인존재로만들고교류의영역을무한정넓히기위해기술이최근에보여준교묘함과,그때문에자립체제의가능성이줄어드는사실을주목한바있다”라고밝혔다.사실우리는이런경험을매일같이하고있다.집에들어와컴퓨터를열고아이디와비밀번호를입력하기가무섭게대부분철저한이방인으로이루어진군중이거실이나침실에난입하는경험을말이다.매몰차게창을닫으려해도소셜네트워크는“아무것도놓치지마세요!”(트위터)“벌써가세요?”(페이스북)라는메시지를날려‘무언가를놓칠것같은’두려움을심어준다.저자는‘정보비만증’과더불어이소셜네트워크로말미암은‘신경성의존증’이집안에서보내는시간을얼마나방해하고있는지지적한다.

온라인에서보내는시간은‘시간’을평평하게만들고획일화한다.컴퓨터화면에서좀더일찍벗어나지못한날에는하루가더짧게느껴진다.혹여누군가내시간을도둑질하기라도한것처럼.나는더이상예전처럼편안히쉬지못한다.[...]다시집밖으로나가는순간이와도예전처럼더이상‘다른곳에’,남들이침범할수없는나만의안식처에머물렀다는느낌이들지않는다.인터넷은집콕족이자신만의은밀한공간에서경험하는,새로운활력을선사하고각자의삶을풍요롭게하는‘낯섦’의느낌을더욱희귀하게만든다.-본문68~69쪽

인터넷은또한‘거주형태’즉공간에대한개념도바꾸어놓았다.예전에는많은행위가다양한신체자세,집의공간이나외부로이동하기,다양한도구와기구를사용하기등을전제했다.그러나오늘날에는그모든게컴퓨터화면과의대면만으로이루어진다.전화하기,읽기,편지쓰기,글쓰기,그리기,정보수집하기,쇼핑하기,음악듣기,영화보기등.우리는컴퓨터뿐아니라스마트폰,태블릿으로집어디서든지인터넷에접속할수있게되면서‘집안의공간’을소홀히여기게되었다.저자는사람들이늘한군데서만머무느라집을가꾸고,문제점을보완하고,충분히투자하는일을거의포기한채살고있다고지적한다.

우리에게시간은‘돈’일까‘삶’일까
팔레스타인의시인마흐무드다르위시는“우리안에있는가장심오한것들을들을수있는방이다”라고했고,예술비평가이자문학교수인마리오프라츠는집에대한감각이없는사람은‘자기안에음악이없는사람’이라고이야기했다.우리에게집이란이렇게자신을내려놓음으로써자신을발견하는곳,자신의또다른면모들을함양하게하고,자기정체성에숨구멍을틔워줄수있는일종의‘시간적배양기’역할을하는곳,즉‘하우스’가아닌‘홈’이다.그러나현대인들에게는집고유의기능을느낄만한‘시간’이절대적으로부족하다.

“우리자신으로부터끊임없이멀어지게만드는사회에서어떻게아무런방해도받지않고자신에게로갈수있을까?너무애쓰지않고도욕망의무사태평함만이지배하는은총의상태에안착할수있는방법은없을까?”사회가점점더인색하게허용하는일과의면제가없이는우리모두가‘시간의엄격한분할’이라는동일한체제를따를수밖에없다.그리고이러한구속은우리의삶을고갈시키며,무엇보다우리가집과그효용을충분히경험하는것을가로막는다.-본문172쪽

저자는시간부족의원인을자본주의로말미암은시간개념의도입으로보며,그것이내포하는사회적폭력을살펴본다.법적근로시간이35시간인프랑스노동자들도평일에는퇴근후집에돌아와자신만의시간을향유하기엔시간이부족하고,주말에는미루어둔취미생활과집안일을신경쓰다가무엇도하지못한채월요일을맞는다.게다가자본주의사회는노동에의무한한헌신과희생의가치를앞세움으로써노동자들로하여금스스로의노예화에협력하게만들만큼,그리하여자신의시간을기꺼이포기하게할만큼위협적인힘을지닌주의(主義)를전파했다.즉법적인근로시간규정뿐만이아니라벤저민프랭클린의‘시간은돈이다’라는개념등이전파되면서‘효율성이란질병’이퍼진것이다.우리가스스로를‘내려놓는’데그토록어려움을느낀다면,그건단지물질적이유때문만이아니라우리마음에스스로빗장을걸고있기때문이다.저자는집에서의시간과그것이주는여러해택을되찾기위해서는그동안당연하게여겨온정신적,법적제약을깨뜨릴필요가있다고말한다.

집안을저절로청소해주는집요정‘도비’는없다
소피디브리의소설《교외의마담보바리》에서는두아이의엄마이자주부인주인공이등장한다.그녀는점차자신이어떤덫에걸렸는지깨달으면서다음과같이이야기한다.“가정을이룬다는건바로이런것이었다.여왕인동시에노예가되는것.”20세기이전만해도프랑스에서집안일은하녀가담당했다.19세기의영국에관해빌브라이슨은“당시사람들은오늘날의가정에서로봇가전제품들을소유하듯하인들을고용했다”고설명한다.그러나자본주의가널리퍼진20세기이후하인제도는가정부가아닌‘여성’으로대체되었고,여성은‘임금노동’과‘가사노동’이라는‘이중노동’의덫에갇혀버렸다.

주부들로하여금과거에하녀들에게떠맡겼던역할을다시맡게하기위해서는,오랫동안밖으로드러나지않으면서도공공연한경멸의대상이되어왔던집안일을한껏찬양해야만했다.그런식으로찬란한미래를기약하는이미지가탄생했으며,그주인공들이제정신이돌아와그동안자신들이얼마나속고살았는지를깨닫지못하도록이미지를끊임없이쇄신해야만했다.혼을빼놓을정도로요란한찬사들의합주를조직하고,그들이얼마나필수적인존재인지를강조하고,그들의넘치는에너지와놀라운정돈감각에감탄을아끼지않으며,그들이군림하는집안풍경의아름다움앞에서황홀한표정을지어야했다.-본문263쪽

또한하인제도는‘불가시성(不可視性)’이란유산도남겼다.돌아보면도와줄것도아니면서집안의누군가가온힘을다해서구석구석청소하는모습을불편해했던경험이한번쯤있을것이다.이런가사의광경을‘지켜보기를’거부하는것은마치《해리포터》속도비들의행위와같이‘마법을부린것처럼’깨끗해지고잘정돈된집안에대한환상을유지하게해준다.문제는이런‘불가시성’이집안일을하찮은것으로보람없고,무가치한일로인식하는데일조한다는사실이다.오늘날여성들은퇴근을하고도앨리혹실드의책제목처럼‘두번째직장’에출근하며‘별것아닌’집안일에시달리고있다.

무엇을하든여성들은여전히하인제도의낙인이찍힌채로살아가고있다.1960년대부터여성들이노동시장으로대거돌아온사실이많은것을달라지게하지는못했다.크리스틴델피가지적한것처럼,여자들은‘어느정도의경제적독립을위해이중의노동력을제공하는’조건하에서만자유로울수있을뿐이다.-본문272쪽

이를해결하기위한노력이그동안없었던것은아니다.1970년대이탈리아,영국,미국그리고캐나다의페미니스트들은가사라는족쇄가평등의실현을언제까지고방해할거라고확신하며‘가사급여’의지급을주장했다.그러나또다른페미니스트들은이가사급여가오히려여자들을‘냄비앞으로돌려보낸다’고비난했고,기본소득주창자들은자본주의생산양식을변화시키지못하는가사급여는‘나무다리에고약을바르는격’이라며비아냥거렸다.하지만저자는가사급여를주장하는이들덕분에‘여성은가정생활에적합하다’는진화심리학을깨뜨릴수있었다며,어떠한결론이내려지지않더라도논의자체는계속해서이루어지고보완되어야한다고목소리를높인다.

핵가족외에다른해법을찾아낸‘탐험가’들을만나다
1인가구,무자녀커플,한부모가족그리고재구성가족등다양한가족의형태가있는데도불구하고우리의주거형태의기준은공간구성부터관련법규까지여전히‘핵가족’이라고불리는전통적인가족상에얽매여있다.그러나가정형태의다양화가시작된지오래인서구권에서는주거비와불안정성의증가때문에혁신하고자하는사람들,새로운경험을시도하려는사람들,자신들이사는공간을달리구분하고자하는이들이등장하고있다.

크리스토퍼알렉산더는자녀가있거나없는커플,독신자,퇴직자등등다양한유형의가정들로구성된공동체적인주거를지향할것을적극권장한다.공동거주의원칙은대략다음과같다.독립적이지만서로이웃해있는집들은필요한공간들을공용으로사용할수있다.특히프랑스에는아직잘알려져있지않지만,협동주거는주민들로하여금삶의환경의정비,경영그리고향유에있어서모든자유를누릴수있게하는법률적구조를제공한다.이러한주거형태는북부의나라들에서특별히발전해왔다.-본문333~334쪽

협동주거는각개인이주거하는방이외대부분을공동공간으로한형태로스트라스부르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