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하고 싶은 농장을 만듭니다 :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스마트팜 케어팜 이야기

누구나 일하고 싶은 농장을 만듭니다 :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스마트팜 케어팜 이야기

$16.50
Description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농업의 모든 것
『누구나 일하고 싶은 농장을 만듭니다』는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함께 일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농장. 희망을 심고 가치를 수확하는 사회적 농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

백경학외

푸르메재단상임이사,전옥토버훼스트대표.
연세대사학과를졸업한뒤CBS,한겨레신문,동아일보기자로일했다.독일뮌헨대정치연구소GSI에서3년간방문연구원으로독일통일문제를연구했다.슈바빙의오래된맥줏집에서독일문학을대표하는하인리히뵐과토마스만의자취를발견한것을계기로중세맥주양조학의전통이남아있는유럽수도원과맥주공장순례를시작했다.한국으로돌아와국내최초로하우...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사회적약자를위한좋은일자리는어디에있을까

1부장애청년의희망일터,푸르메소셜팜
농업에서찾은미래형비즈니스모델,스마트팜과케어팜
사회적농업에서찾은장애청년일자리의미래
미래형농업의또다른시도,아쿠아포닉스
푸르메소셜팜은어떻게시작되었나
누구나일하고싶은지속가능농장을만들다
푸르메소셜팜으로진화하는여주농원
장애인과비장애인이상생하는사회적농업을꿈꾸며

2부농업과복지의만남,일본의사회적농업현장을가다
고령화농업의빈자리를장애인이채우다,교마루엔농장
농복연계의성공모델,무몬복지회
농업의6차산업화를이뤄낸모쿠모쿠농장
완전통제형식물공장,오사카부립대학교식물공장연구센터
지역사회와의상생을주도하는일본의기업들

3부농업을통한재활과치유,유럽의케어팜을가다
모든장애인이일할수있는독일과스위스의케어팜
거친청년들을변화시킨영국케어팜과자연의힘
도시형케어팜의정석,후버클라인마리엔달농장
상생의가치를살리는에이크후버농장
전세계스마트팜의표준,베쥬크애그리포트농장
생산성과환경보호모두잡은양송이농장,크베케레이보스크
최악의자연환경을극복한스마트팜,토마토월드
오래된온실과첨단기술의조화,훅스베터링딸기농장

에필로그:푸르메소셜팜에서희망을심고가치를수확합니다

출판사 서평

장애인과노인의재활과자립을돕는스마트팜·케어팜

유리온실의내외부에설치된센서가온습도,산소,이산화탄소를수시로측정하여그데이터를중앙서버로전송한다.환경제어컴퓨터는이를바탕으로일조량이많은온실에는커튼을치고,온도가낮은온실에는난방을켜며,영양이부족한온실에는물과비료를최적의비율로섞어살포한다.자동화로봇은양상추가담긴작물트레이를장애인과노인근로자에게가져다준다.이들은트레이속작물을꺼내세척하고포장하기만하면된다.
이처럼스마트팜은온실농업에IoT와AI기술을적용해작물에필요한환경을컴퓨터로통제하는자동화농장이다.모든것이정확한데이터를기반으로제어되기때문에재배의실패확률을낮추고품질과생산량을극대화할수있다.(72쪽)푸르메소셜팜은국내대표적인스마트팜중하나로,국내장애인의재활과자립을위해힘써온푸르메재단이마련한장애인일자리창출프로젝트다.경기도남양주시에위치한푸르메스마트팜서울농원은500평과200평규모의스마트팜2개동이가동중인데,15명의발달장애인이근무하면서식용꽃,블루베리,딸기,표고버섯등을재배해가공판매한다.(58쪽)두번째농장인푸르메여주팜은국내최초의'컨소시엄형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2021년완공을목표로공사중이다.(88쪽)푸르메소셜팜의목표는전세계가벤치마킹하고싶은공동체농장과좋은장애인일자리의표본이되는것이다.
일본에도장애인이근무하는스마트팜을찾아볼수있다.시즈오카현에위치한교마루엔농장에는25명의장애인근로자가근무중이다.이곳의가장큰특징은장애인도얼마든지수월하게업무를수행할수있도록일을세세하게쪼개고여러가지보조기구를제작하여작업환경을개선했다는점이다.(108쪽)IT기업을모기업으로둔주식회사희나리의경우직접작물을재배하는대신여러농가에서부대업무를하청받아장애인일자리를만들었다.현재20여명의장애인이8곳의농가에서수확과출하등농사일을맡고있는데,철저한품질데이터관리로농가의큰신뢰를받고있다.(157쪽)네덜란드의대표적인파프리카스마트팜인베쥬크애그리포트농장은260만평의첨단유리온실단지와30만평의비즈니스단지로구성되어있다.전세계스마트팜의표준으로평가받기때문에매년7000명이상이견학을오는데은퇴한노인들이투어매니저로서방문객들을안내한다.(204쪽)이처럼농업의전문적인부분을데이터와기술로보완하면단순노동이필요한요소요소에서장애인과노인이얼마든지활약할수있다.

새로운농업비즈니스모델이지속가능한일자리를만든다

스마트팜기술덕분에누구나일할수있게되었다고해서농장과일자리가유지되는것은아니다.스마트팜구축에는막대한초기투자비가들고,케어팜의경우사람들이일시적으로만이용하는경우가많아수입구조가안정적이지못하다.게다가고령화,공동화문제로농촌은경쟁력을잃어가고있다.그러므로새로운비즈니스모델을적극적으로모색해야충분한수익을확보할수있고그래야노인과장애인에게좋은일자리를지속적으로제공할수있다.
독일의호프굿오버펠트농장은케어팜프로그램외에도치즈제조장,베이커리,직판장,카페등을운영하고있으며이를통해약60개의장애인일자리를마련했다.그중20여명은농장숙소에서생활하고있으며,나머지인원은가까운도시에서출퇴근하고있다.(100쪽)푸르메스마트팜서울농원의주력상품은식용꽃으로만든꽃차다.하지만블루베리수확체험,딸기잼만들기,고구마빵만들기등다양한체험프로그램을마련해어린자녀를둔가족방문객들에게인기를얻고있으며,온라인스토어를열어판로확대를꾀하고있다.(61쪽)
일본의모쿠모쿠농장은연간50만명이방문하는대표적인6차산업(1차농업+2차가공업+3차서비스업)성공모델이다.지역주민,노인,장애인,경력단절여성,자원봉사자등1000여명이모쿠모쿠농장의브루어리,식당,공방,숙박시설에서근무함으로써지역경제활성화에앞장서고있다.(128쪽)장애인취업서비스기업인아스타네는24명의발달장애인을고용하여표고버섯재배와포장판매를하고있다.아스타네는장애인생산제품이라는점을강조하여브랜드가치를높이고일반소비자에게가치소비를장려하고있다.(154쪽)
이처럼전세계소셜팜들은노인과장애인일자리의지속가능성을높이기위해수익구조다각화와지역경제활성화에최선을다하고있다.또한우리나라의경우장애인을고용하면장애인고용공단에서인건비일부를지원해줌으로써농가의부담을덜어주고있다.

사회적농업,희망을심고가치를수확하다

우리사회에사회적농업이더단단하게뿌리를내리기위해서는스마트팜구축,새로운비즈니스모델마련외에해결해야할숙제가많다.우리나라의경우발달장애인이직업훈련을마친후에도업무에배치되지못하는경우가많은데그들의취업가부가일반인의기준에맞춰져있기때문이다.그러므로장애인이나노인에게적합하도록작업을분할하고단계별로세분화하는프로세스가필요하다.독일의하일브론보호작업장의경우근로자각자의신체적,인지적조건에맞게최적의업무환경을조성하고있다.예를들어저울을읽지못하는근로자에게적정한물건양을올려놓으면녹색등이들어오는저울을제공하거나,크기나길이를쉽게측정할수있도록목공기계에보조장치를추가하는식이다.(165쪽)
고용자를위한별도의임금체계도필요하다.명확한임금체계가없다면농장에서는사회적약자를고용하고싶어도그러지못한다.일본에서시행되고있는농복연계사업의경우직무별로임금기준을정해몇명이일하든,몇시간을일하든해당업무가완료되기만하면임금을지불한다.그러므로농장주는정해진금액으로업무를완수할수있어서좋고,수탁을받은복지기관은능동적으로인력을배치할수있다.(21쪽)농업의6차산업화를위해서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을마련하거나숙박시설,매장,레스토랑등부대시설이필요하다.그러려면정부의규제완화와자치단체의협력이선행되어야한다.
무엇보다제도와정책을넘어사회적약자에대한배려와존중의문화가확산되어야한다.독일,영국,스위스,네덜란드,일본등복지선진국의지역사회와시민들은사회적약자의도전에기꺼이협력하고응원한다.(177쪽)하지만우리사회에는장애인과노인을일할능력이없는무기력한사람으로여기는이가적지않다.이들이행복한삶을살기위해서는시민의일원으로서얼마든지가치있는역할을담당할수있다는기대와응원이필요하다.소셜팜,케어팜,스마트팜등다양한사회적농업현장은장애인과비장애인,남녀노소,지역주민이어울리며상생할수있는장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