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허시먼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 양장본 Hardcover)

앨버트 허시먼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 양장본 Hardcover)

$55.00
Description
유토피아를 약속하는 ‘거대 기획’의 오만에 도전하며
현장의 역동성에 주목한 실천적 지식인의 생애와 사상
독보적 경제학자 앨버트 O. 허시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허시먼은 사상적 뿌리가 마르크스주의에 닿아 있음에도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에 동조하지 않았고, 제3세계에 파견된 ‘외국인 전문가’였지만 ‘외국인 전문가’의 과도한 역할을 비판했으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음에도 시장만능주의에 휩쓸리지 않았고, 경제학자이면서도 그 경계 안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세기 지성사의 특별하고 비범한 존재였다.
독창적인 관점으로 제3세계 경제발전 현장을 연구한 개발경제학자이자 유토피아를 향한 거대 기획을 회의하며 실현가능한 개혁을 추구한 경제사상가 앨버트 허시먼의 생애는 그 자체가 시대의 역사였다. 이 책은 대공황과 파시즘, 혁명과 전쟁, 경제개발과 독재 등 20세기를 특징짓는 온갖 격동의 현장을 온몸으로 겪어낸 바로 이 ‘숙고하는 활동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치열한 지적ㆍ실천적 여정을 추적한다.
저자

제러미애덜먼

JeremyAdelman
프린스턴대학교역사학교수이자같은대학교글로벌역사연구소소장이다.프린스턴대학교의역사학학과장,국제교육연구협의회의장,라틴아메리카연구프로그램책임자를역임했다.전문연구분야는라틴아메리카사와세계사다.
토론토대학교를졸업하고런던정경대학교에서경제사로석사학위를,옥스퍼드대학교에서현대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아르헨티나의토르콰토디텔라연구소,영국의에식스대학교등을거쳐1992년부터프린스턴대학교에재직중이다.프린스턴고등연구소,파리정치대학,프랑스사회과학고등연구원방문연구원및방문교수를지냈다.
저서로《변경개발:아르헨티나와캐나다밀생산지의토지,노동,자본(FrontierDevelopment:Land,Labour,andCapitalontheWheatlandsofArgentinaandCanada)》《자본의공화국:부에노스아이레스와대서양세계의법적변화(RepublicofCapital:BuenosAiresandtheLegalTransformationoftheAtlanticWorld)》《이베리아-대서양시기의주권과혁명(SovereigntyandRevolutionintheIberianAtlantic)》《함께하는세계,분열하는세계(WorldsTogether,WorldsApart)》(공저)등이있다.존사이먼구겐하임메모리얼펠로십과미국학술단체협의회의프레더릭버크하트펠로십을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는글:“모쥐스트”가장적확한단하나의표현을찾아서

1장교양있고낙천적인유대인소년‘오토알베르트’(1915~32)
2장나치집권을막으려분투한청년사회주의자(1930~33)
3장‘프티이데’:추상적이론에서관찰적실천으로(1933~35)
4장유렵의국경을넘나든지적ㆍ실천적여정(1935~38)
5장유대인구출활동의수완꾼‘비미시’(1938~40)
6장팽창주의를제어할무역질서를찾아서(1941~42)
7장다시총을잡은‘행동하는지식인’(1943~45)
8장유럽부흥계획의막후에서(1946~52)
9장매카시즘의그늘(1943~66)
10장‘숙고하는활동가’를매혹한콜롬비아현장(1952~56)
11장주류에도전한독창적개발이론(1956~58)
12장라틴아메리카의개혁가들과더불어(1958~62)
13장세계의개발프로젝트현장을누비며(1963~67)
14장사회계약과시장사이의연결고리(1967~71)
15장박해받는남미의동료들을위하여(1971~76)
16장고전경제사상의재해석(1972~77)
17장건강한신체가내뿜는우아한매력
18장정치와경제를관통하는집합행동이론(1977~82)
19장풀뿌리현장에서일궈낸‘손주들을위한사회과학’(1979~85)
20장좌우극단주의에맞선마지막외침(1985~91)

맺는글:마르크샤갈의키스(1995~2012)
후기:돌풍속으로배를몰다

앨버트O.허시먼연보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ㆍ말콤글래드웰선정《가디언》올해의책
ㆍ《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경제경영서
ㆍ《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올해의책
ㆍ미국서점협회프로즈어워즈우수상
ㆍ《넛지》저자캐스선스타인강력추천

20세기가장비범하고독창적인지식인,가장생산적인지성으로평가받는경제사상가앨버트허시먼의생애와사상을예리하게통찰한대작이다.허시먼은사상적뿌리가마르크스주의에닿아있음에도공산주의적유토피아에동조하지않았고,제3세계에파견된외국인전문가였지만외국인전문가의과도한역할을비판했으며,시장에대한신뢰를저버리지않았음에도시장만능주의에휩쓸리지않았고,경제학자이면서도그경계안에안주하지않았으며,명문대학의교수를지내면서도권위와는거리가멀었던‘활동가-지식인’이었다,또한싸워야할적이분명할때망설임없이총을잡았으며,이론가들이간과하기일쑤이던현장의역동적인움직임을언제나연구의중심에두었고,허황된거대기획보다는사회가더나은방향으로나아가게해주는실현가능한작은변화에주목했던‘지식인-활동가’였다.
베를린에서태어나바이마르시대의희망과불안속에서성장기를보낸허시먼은,사회민주당청년조직에서활동하며베를린대학에입학했으나나치의집권으로유대인탄압이본격화되던1933년독일을탈출했다.파리경영대학과런던정경대학에서수학했으며,이탈리아트리에스테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학업을이어가는와중에,에스파냐내전이발발하자참전해전투를치르기도했으며트리에스테시절에는반파시즘저항운동에가담하기도했다.독일이프랑스를침공하자프랑스군에입대했으나,프랑스가항복한뒤에는마르세유에서유대인예술가ㆍ지식인들을미국으로탈출시키는활동을펼쳤으며,곧자신도미국행배에몸을실었다.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캠퍼스에서첫저서《국가권력과교역구조》를위한연구와집필에몰두하다가독-소개전이후미군에입대해세번째참전을감행했다.종전후에는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일하던중경제협조처에파견되어마셜플랜의입안을위한기초연구실무자로활약했다.그러나매카시즘의광풍에휩쓸려정부기관에서밀려나고말았다.이때마침세계은행이파견하는콜롬비아정부의경제자문관을맡아라틴아메리카경제개발현장과인연을맺게되면서전화위복의계기를맞았다.
이후예일대학방문교수를시작으로,컬럼비아대학과하버드대학교수를지내며개발경제학에큰족적을남긴연구와저술로학문적명망을얻었다.하지만대학제도가요구하는강의형식에적응하지못해곤란을겪자강의부담이없는프린스턴고등연구소로옮겨가은퇴할때까지종신연구원으로재직했다.그결과경제학의협소한영역을뛰어넘어인접사회과학과학제적연결을시도하는경제사상가로서면모를유감없이보여주게되었다.
첫저서《국가권력과교역구조》에서제국주의와전쟁의경제적원인을탐구한허시먼은,개발경제학의원칙과정책,구체적인프로젝트를차례로담아낸3부작《경제발전전략》《진보를향한여정》《개발프로젝트현장》을통해개발경제학자로서의입지를다졌다.
이어퇴보하는조직에서나타나는행동유형을분석한《이탈,발언,충성심》,자본주의정신의기원을지성사적으로탐구한《정념과이해관계》,정치적수사학의근본적패턴을분석한《반동의화법》등을내놓으며특유의개혁사상을발전시켜나갔다.이저서들은각각《떠날것인가,남을것인가》《열정과이해관계》《보수는어떻게지배하는가》로번역되어한국독자들에게도소개된바있다.
이밖에《참여의시계추운동》에서는정치학과경제학의연결을꾀했다.그문제의식을오랜독재를딛고일어서는남미에서싹트던‘아래로부터의움직임’으로실증한《집단적으로앞으로나아가기》집필을위해은퇴직전까지정력적인현장연구를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