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 대원만 선정 강의

밀교 대원만 선정 강의

$35.00
Description
어떻게 삼매를 얻어 공, 낙, 명, 무념에 이를 것인가
티베트 불교 대원만 선정 실제 수행의 정수를 말한다
이 책은 티베트 불교의 가장 오래된 종파인 닝마파의 법본을 강의한 것이다. 티베트 불교의 밀교적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이 법문은 어떻게 삼매를 얻는지, 삼매로부터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지를 알려 주는데, 그 핵심이 대원만 선정법이다. 이 법문에서 삼매의 요건으로 제시하는 것이 공空, 낙樂, 명明, 무념無念이다. 공락을 얻는 방법으로는 기맥 수련을, 공명의 성취에는 중맥 수련을, 무념법으로는 관상을 제시한다.
삼매와 깨침에 대한 강의를 핵심으로 하지만 그 외에도 관정법, 상사상응법, 백골관, 관상법, 기맥의 실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 다루고 있다. 수행의 준비를 다룬 1부에서는 수행의 처소는 어떠해야 하고, 진정한 염리심과 출리심은 무엇인지, 스승을 믿고 법을 믿는 마음이 왜 중요하고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며,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려우니 서둘러 수행하고, 굳건히 믿고 성실하게 믿고 경건하게 행하라고 절절히 전한다.

저자는 밀교 수행법 강의를 원치 않았다. 명심견성에 이르지 못한 수행자가 밀교 수행을 익히면 마도에 빠지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삼계 해탈을 구하는 방편 법문이 삼계로 타락하는 방종의 구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은 숨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자의 신념이고 현 시대에 밀교 또한 밝혀질 수밖에 없다. 출가 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이 강의에서 우리는 그간 밀교에 대한 무지로 인해 가졌던 많은 오해를 털어 낼 수 있다. 정통 밀교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불교에 대한 단견과 오해 또한 크게 걷어 낼 수 있다. 무념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관정은 어떤 것인지, 공의 상태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 등은 그 좋은 예이다. 책은 깊고도 넓은, 수많은 방편 또한 다루면서도 견성見性의 바른 길을 놓치지 않는다. 수행이 아니더라도 통념을 넘어선 불법을 만나고 싶다면 책은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방편에만 가까이하는 자 도에서 멀어지지만 방편을 멀리하는 자 역시 도에서 멀어진다. 티베트 밀교 수행 법문을 통해 화두 참선법이나 남방의 위파사나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무량한 수행법의 이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남회근

1918년절강성온주낙청현에서태어난불교학자,교육자,중국고대문화전파자,시인,무술가,국학대사이다.어려서사숙(私塾)에서고전교육을받았고,17세에절강국립예술원에서무예를익혀중앙군교(中央軍校)무술교관의자격을얻었다.24세에교관직을사임하고청성파검술고수왕청풍(王靑風)을만났으나검술을포기하고불교연구에몰입하였다.이듬해스승원환선(袁煥仙)을만났고그의인도로허운(虛雲)노화상을만나성도영암사(靈岩寺)에유마정사(維摩精舍)를세우고참선하였다.이어서아미산(峨眉山),성도에서3년간폐관하였고티베트에가서밀교를공부하였다.1949년중화인민공화국성립후국민당을따라대만으로이주하였으며이후대만의대학,사회단체,기관등에서강의하였다.특히대북에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시방선림(十方禪林)및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창립하여중국전통사상을전파하였고,대만정치대학과보인대학및중국문화대학의교수를역임하였다.그의강의내용은주로유불도삼가및『역경』의학문과실천수행공부였는데,이는50여부에달하는그의저서들을통해서잘알수있다.1985년이후에는대만을떠나서미국,홍콩,상해등에거주하며참선모임을이끌고교화사업을하였다.2006년중국소주오강(吳江)의묘항(廟港)근처에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사립교육기관을설립하고중국의고전과유불도삼가의경론을강의하였다.2012년태호대학당에서향년95세를일기로별세하였다.선생의강의는유불도삼가의회통,중국의고전과역사및문학에대한해박한지식,깊은수행체험에서우러나오는가르침,사람을끌어당기는유머를두루갖춘것으로정평이있다.

목차

옮긴이말|출판설명|『대원만선정청정휴식거해』서문

1부수행의준비

제1강
서론|역자의해설|무엇을휴식이라고하는가|청정원만은무엇인가|휴식과선정|큰수레에같이타고해탈성에들어가다|경례의의미

제2강
두렵고떨림으로법왕을마주하다|대행의보현여래|몸과지혜가하나가되어작용을일으킨다|변하지않는광명청정|자성에정례하고자성을공경하라|불법의성취는스스로지혜를증득하는것|환경과계절|수행의처소

제3강
부적합한수행의처소|네가지도량|광선과수행|지관을수행하는장소|누가법기인가|법기가아닌사람에게법을전하지말라

제4강
무념에대한잘못된이해|무념수행법의세단계중사법|무념수행법의지법과일월정화의채집|희론을떠나야공성이생겨난다|무념수행법의수법,어떻게공을수지하는가|사람의몸은얻기어려우니서둘러수행하라

제5강
불법수행과스승의중요성|계율과위의|굳건하게믿고성실하게믿고경건하게행하라|팔풍이불어도흔들리지않는마음이어야|부지런히수행하여마음의의혹을없애다|생명을낭비하지말고수시로정념을일깨우라|힘써정진하고서둘러수행하라|번뇌는견고하고복은얻기어려우니

2부정定의수행과관정

제6강
스스로불법의체계를세우고조절하라|염리심과대비심이수행의전제조건|지혜는삼유에머물지않고자비는적멸에머물지않는다|어떻게전행을수행하는가|관정의중요성|관정은도의근본이다|비밀관정,희론을떠나공도유도아님을깨닫다

제7강
수행은반야지혜를얻고공성의깨침이다|능과소,몸과마음이전일하다면|기와명점|정화하여성숙시키는관정|스승의법보시가관정이다|생기차체는명심견성을,원만차제는진공묘유를|습기를전화하면성불한다|주문,염송,관상은행위와마음을일치시키는것

제8강
상사상응법의수지와그공덕|정성스럽고간절한마음이가행이다|전행수행법의네단계|정행도의수행법|공과낙,삼맥사륜수행법|백골관의결정적순간

제9강
정륜후륜심륜제륜.사륜에관해|좌맥우맥중맥,삼맥에관해|삼맥사륜과대락법|백골관의오묘함|공성의깨침과자성광명의드러남|공락정의수행법

제10강
중맥심륜을여는수련|공명정의수행법|삼매진화와광명의경계|제심하처후지혜광명|빛은어디에서오는가|자성광명을얻은후의네가지공력|수지의공덕으로장애를끊고신통을얻다

제11강
무념법을수지하다|무엇이진정한무념인가|신통은무념으로부터온다|대원만선정수행법의단계|낙,명,무념은평등하게수지해야한다|낙,명,무념이한쪽으로치우치면|낙을수지할때의치우침

3부편향과조치

제12강
명을수지할때의편향|명이치우쳐서일어나는장애|무념수지로인한편향과과실|어떻게편향을대치할것인가|어떻게과실을조치할것인가

제13강
생사와열반은꿈같고환상같다|일체가환상임을아는상근기의수행법|마음을한곳에집중하는중근기의수행법|일체의수지장애를대치하는법

제14강
법에머무르지않다|수음경계의낙,명,무념|정을흘려버림에관해|다시공락정수지를말하다|공락정수지의대치법과조치법|공명정수지의대치법과조치법

제15강
무념법의수지를다시말하다|둔근의수행법|칠지좌법과몸의조절|몸과관련된낙,명수지법|장애가있을때물품을이용한조치

제16강
약물과수행|유법의마지막은일념과경계를놓아버리는것|공락,공명,무념이의지하는조건|몸을닦아얻는대락의경계|수기법은한곳에묶어두기위함이다|마음이무념상태가되는수기의방법|기가중맥으로들어간후공덕의드러남

제17강
안팎의기를닦는수행법과주의점|수도의세요점|광명은무엇인가|어떠해야무념이라고부르는가|외부의힘에기대지않다

제18강
법을전한사람과일|심념을수습하는다섯단계|정행을수습하는세가지요점|무념법의수지를또말하다

출판사 서평

석가모니부처님이불법을일으킨지2500년.불법은인도에서중앙아시아로스리랑카로,그리고중국과티베트,한국과일본,인도차이나반도로,오늘날엔유럽과미국으로지역의범주를넓혀왔다.학문적으로는프랑스와일본이가장앞선나라들인데,바다건너유럽의불교이해는동양의우물안개구리식추측을넘어선지오래다.대만에서는이법본(강의원본)이인쇄되어나오자많은사람이‘비법을공개해서는안된다’며욕을했는데,‘고도근시사람들’은이법본의프랑스어번역본이이미백여년전번역되어전해졌다는사실을몰랐다.어떻게서양인이불교를깊이이해하고있느냐고의아해하지만,서구는이미200년전에불교에대한학문적접근을시작하여불경의번역에서부터놀라운성과를보였다.이제는더이상연구할것이없다는말까지나온다고한다.
그런서구에서요즘특히관심을끌고있는것이티베트불교다.8세기경인도에서불교를받아들인후에티베트에서독자적으로발전시킨불교인이른바‘밀교’다.밀교는티베트가불교를받아들일때인도의후기불교인밀교를수입했기때문에붙여진이름이다.

밀교에대한이해와오해

밀교는자칫오해를불러일으키기쉬운단어다.문자그대로보면‘숨은가르침[密敎]’이니뭔가어두운구석이있는것아닌가싶고,실제로남녀쌍수(雙修)라는오해도적지않다.하지만오해는오해일뿐이다.밀교는석가모니부처님의말씀을전승한불법이요가르침이다.누구나존경하는노벨평화상수상자달라이라마14세가바로밀교수행승이다.
세간의오해로인해,또중국선종사에대한좁은상식으로인해한국에서밀교는그동안제대로알려지지않았다.다행히지난30여년동안밀교서적이일부번역되었지만실제수증과는거리가있는원론적인가르침이대부분이었다.
『밀교대원만선정강의』에많은분이의아할수있다.남선생이선종이라고여겼기때문이다.하지만저자는일찍이20대중반,깨친이후얼마지나지않아서티베트로들어갔다.티베트곳곳에흩어진많은고승대덕활불(活佛)과만나서초심자의자세로밀교수행을했다.법문무량서원학,그서원의일환이었다.굳이티베트밀교의대사(大士)임을증명하는인정서(印定書)아사리계(戒)까지받은것은,대사의자격이필요해서가아니라불법을장엄하기위해서였다.
저자는세상에불법을펼쳐온지30년가까운1979년에야비로소밀교강의를공개했는데,그강의를글로옮긴것이이책이다.그동안왜밀교강의를하지않았을까?그이유는선생의말에서드러난다.“저는일반인이밀종을배우는것에반대합니다.왜냐하면선종을수행해서성공하지않고서,선종의명심견성이라는이단계에도달하지못하고서밀법을배우면마도(魔道)로빠지지않는사람이없기때문입니다.”하지만중국과티베트간학술교류로밀교수행법이대중에게이미공개되었고,또서양에널리전파되어“불법을배운다면서밀종을모르는사람들을학자이면서외국과학을모르는사람”으로여기는‘실로기이한유행’이라할만한문화도있었다.이사람저사람이몰래베끼다가결국원래모습을잃어버리면법본이없어진것이나마찬가지이니,등뒤에서‘아무개가밀법을공개한다니큰일이다’하는비난을감수하고공개하기로했다.

출가자의첫걸음,수행자의마음자세

1979년에이루어진이강의는출가수행자들의요청으로시작되었다.평상시와는다르게대단히엄격했고늘경계의말을반복했다고한다.다른강의와달리녹음도허락하지않았고수강자들의강의기록을점검하고바로잡아주기도했는데,함부로전파하거나단장취의하는것을염려해서였다.
출가자가대상이었기에수행자의자세,요즘사람들의수행의문제점을누누이강조했다.또수행의준비이전의가행(加行)은집을지을때골격을세우는것이라며수행의기초가전혀없는현대인들에게수행하려는절실한마음이란무엇인지말한다.“여러분은무엇때문에수지가그토록어렵습니까?솔직히말해서대부분전행의기초는아예준비하지않고그저감정적으로출가했습니다.이성적으로출가했다면이러한수지의전행이아주엄격했을것이고많은불경을봤을겁니다.하지만우리가경전을보는태도는대강훑는정도입니다.현대인은특히빠른것을좋아해서빨리할수있으면좋아하고기초적인것은그다지좋아하지않습니다.그래서전행의수지를소홀히여깁니다.”
또정성을다해공경하는마음조차일으키지못하며그런것을미신에가깝다고여기니“위로는제일류의최상의지혜에이르지못하고아래로는맨아래수준의수행법도제대로하지못하면서기본을”닦지않으니성취가어렵다는것이다.남대사는자신의수행경험을말하며,맹목적으로믿지는않았지만대단히성실했는데“마땅히해야할것은”곧바로했고,“절대로자신을총명하다여겨서형식주의로흐르지않았으며”“밀종의공양을할것같으면,언제물을공양해야하고차를끓여공양해야한다면,저는그시간에반드시공양”했음을밝혔다.
시대가변해옛규칙을그대로따른다면그것은안되지만세태를감안한방법역시문제여서다른사람으로하여금이기초를따라걸어가게하지않음으로써결국은사람을그르치고말았다며점점수행하기어려운현실을예견했다.

염리심과대비심을일으켰는가

수행의준비단계에서가장중요한조건이염리심과대비심이다.저자는,불법을배우고수행을한다고하지만대부분은세상에대한미련을버리지못한다고일갈한다.“가끔스스로너무실망해서떠나고싶어질때가있다고말하지만”그것은뜻대로되지않아실망감을느끼는것일뿐,실망하는마음이나싫어하는마음은염리심이아니라는것이다.염리심(厭離心)은인생을참으로꿰뚫어보고거기에서떠나려는마음이자생사의근본에대한끊임없는질문이다.죽음이두려운것은범부의마음이지만생사의문제를캐묻고분명히해결하려는것은해탈을추구하는마음으로,염리심없이는불법을배워도절대성취를이룰수없다.
비심(悲心)은염리심이있어야일으킬수있다.이세상의모든것을싫어해떠나려해야하고,정말로꿰뚫어볼수있어야한다.세상사람들이탐진치만의의오독속에서“머리없는파리처럼속세의그물안에서구르는”것을보고가엽게여기는마음이생겨야비로소비심을일으킬수있고대승의종자가시작된것이다.위장을가벼우려면좀적게먹는수밖에없듯이불법을수지해서효과를얻으려면염리심과대비심을조금이라도일으켜야한다.수명이무상하고세상일이무상함을알고윤회의고통을생각하면일어나는것이대비심으로,자신과남을이롭게하는마음이다.이것을마음에일으키는것이발심이고,발심을하면불법의감응과수지의감응이몸에나타난다.발심이바로첫번째단계의전행이다.

몸을씻고마음을씻다-관정

염리심하나만마음속에제대로잡혀도수증은크게진보하리라는것은분명하다.그것은관정(灌頂)에대한이해와맥을같이한다.관정은무엇일까?왜밀교에서는“어떤일파의밀종이되었든어떤밀법을수행하든공동으로반드시얻어야하는것”이며“밀법을배우는데에관정은첫번째단계이지만,실제로는최초이면서최후”라고할까?초보적으로관정은주문을외우고병에든물을정수리에붓는것으로,말하자면세례(洗禮)와같은것이다.이동작은무엇을가리킬까?바로우리로하여금약간청량한경계아래에서즉시“색심여환(色心如幻)”을깨닫게하는행위이다.이두가지는상호영향을미치는데이관정을통해우리는심리(心理)와생리(生理)가모두환영같고꿈같음을알게되는것이다.하지만진정한관정은이런형상(形相)이필요하지않는데수련이어느단계에도달하기만하면불보살이자연스럽게우리에게관정을해준다고한다.
사실관정은설명이어려운수증의높은단계다.예를들어도를깨닫고명심견성을해야비로소부처님심법(心法)의비밀을참으로알게되는데,그것이야말로정말로비밀관정을얻은것이다.
이처럼밀교에서말하는관정은한가지현상만을가리키는게아니라논리적으로말하기어려운이치를깨닫는것을표현하기도한다.물론그이치는반드시몸에현현한다.현교든밀교든,지관이든정토든수행이일정단계에이르면관정법을수행하는데그때대지혜가열린다.심신에큰즐거움이생기고,몸과마음이모여하나가되고부처님경계의청정함으로들어가는것,그것이관정의힘이다.
저자의강의를따라가다보면절감하는이치가하나있다.몸으로체험하는만큼이해할수있다는것이다.감응을못받는다고한다면,특히밀교의중요한수행법하나로강조하는‘상사상응법’을읽고도실제로수행에서관정은물론이고감응이몸으로오는것조차도체감할수없다면,그것은‘감응’이라는단어를읽긴읽되,눈과머리로만읽고있음에틀림이없다.

밀교는먼저몸을닦는다-왜기맥이중요한가

밀교는몸을중시하고몸으로접근한다.불교용어로몸은색신(色身)인데,이색신을먼저닦는것을중시하여“어느하나의법이라도색신의기맥수행에기초하지않은것”이없다.그러는과정에서마음도정화되고나아가서해탈도깨침도이룰수있다고본다.‘마음을보라’는선종의가르침과는순서가다른것을알수있다.그래서선종에서는누군가기맥(氣脈)을이야기하면고개를젓는다.기맥은몸의공부이기때문이다.물론강조점이다를뿐어느쪽이맞고틀린문제는아니다.
밀교의선정수행법을강의하는이책에서핵심을이루는것이기맥이다.“지난번에삼맥칠륜(사륜)에대해말씀드렸는데기맥에관한문제가가장어렵습니다.평소사람들이많이질문하는부분이잖습니까!사실모든수행법가운데기맥을수행하는것이가장중요합니다.”
저자는기맥에대해지금까지그어느강의에서도말하지않았던세세한수준까지묘사한다.“더더욱삼맥칠(사)륜의도리를진정으로알아야합니다.기맥은혈관이나신경이아닙니다.그런데신경이나혈관은기맥에속합니다.”“앞에서말씀드린수련을제대로해내면삼맥을알게됩니다.‘약맥과장맥[若ㆍ蔣]’은바로좌우의두가닥맥으로서콧구멍으로부터시작하는데,좌우의맥이두정(頭頂)중간에이르면이두가닥의맥은한데합쳐지며모두중맥을위주로한다고합니다.”
이번강의도저자의다른강의와마찬가지로중국의고전이등장한다.“해저에서부터똑바로두정에이르기까지이중맥을주체로삼습니다.비유하자면장자가‘독맥을따라서법도로삼는다[緣督以爲經]’고하면서독맥(督脈)을위주로하는것과같습니다.독맥은척추신경이위로올라와서뇌아래눈에까지도달한것이지만,독맥역시중맥에의지해서생깁니다.”하지만초점이다른강의와는다르다.중국고전이나도가의기맥이론을가져오는이유는오로지수증을위한방편으로서만거론한다.한마디로불법의수증에오로지집중했다.

대원만선정수행법,공낙명무념과관상

책의중점은정(定)에있다.선정,삼매라고도하는정(定)이밀교대원만수행법문의핵심이다.이법문에서정(定)을이루는요건으로제시하는것이공(空),낙(樂),명(明),무념(無念)인데,공락을얻는방법으로는기맥수련을,공명의성취에는중맥수련을,무념법으로는관상을말한다.공과무념은의식의측면을닦는것이고,낙과명은몸을수련하는것으로볼수있다.그과정에서강조할것이기맥과관상(觀想)이다.
우리가정에들지못하는이유하나는,수행자가정(定)의조건에대해서모르기때문인데그조건이바로공락,공명,무념이다.공,낙,명,무념의수지는관상법과함께이뤄진다.우리의상상력을통해서수행하는것이다.물론공,낙,명,무념은화두등현교공부에서도도달하는것이다.다만밀교강의는관상법을통해서보다쉽게공,낙,명,무념을갖춘정(定)의경계에들어갈수있다고강조한다.
관상법으로우리는어디까지도달할수있을까?관상의실제를몇가지다룬후에남대사는또다른사례에서말하기를,우주의빛이가슴속으로와서몸과빛이하나가되는것을관상해낼수있고수시로머물수있으면,이빛은가슴속에자리잡아움직이지않게되고이때가되면호흡도상관하지않고자연스레멈추는상태가된다는것이다.이것이진정으로생각이머무르고마음이머무르는염주요심주이다.이것은팔만사천법문중하나이지만삼맥칠륜을수행하고기를수행하는것만으로도색신이부처님의보신으로바뀐다고하였다.

하나하나바로잡고고쳐나가는것이수행

선종의역사에익숙한우리는,불법수행이별로많은시간을들이지않고서도할수있는,스승의한두마디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