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사지론 강의(하) (양장본 Hardcover)

유가사지론 강의(하) (양장본 Hardcover)

$30.00
Description
불법을 배우고 닦고 지키는 데에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높고 깊은 것이다
바른 가르침을 듣고 사유하고 부지런히 수행하라
『유가사지론』은 유식학의 대론으로 총 100권의 논서다. 대소승의 각종 수행법과 수행 단계, 삼매를 얻고 원만 자재함에 이르는 과정을 여러 경전에서 수집하고 분류해서 집대성한 책이다. 이 강의는 수행의 이치를 밝힌 『유가사지론』 경문을 해석해 가면서 출가자와 재가자를 바른 수행의 길로 이끈다. 경문을 지도로 삼아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길에서 만나는 각종 난관을 스스로 대처하게끔 하고, 수행자가 서 있는 자리를 알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분발시킨다.

책에는 저자의 수행 경험, 주변의 사례, 각 종파의 예를 폭넓고 생동감 있게 들어가며 참된 수행의 이치를 드러낸다. 수행자는 어떤 곳에 살고 얼마나 먹고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어떤 기질과 인연이 있어야 수행하는지 각종 조건부터 수행에 문제를 일으키는 그릇된 생각을 알아채고 벗어나는 법까지 하나하나 살펴준다. 이를 통해 수행해도 왜 정(定)을 이루지 못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정을 닦아야 하는지, 왜 정을 닦아야 혜를 얻을 수 있는지, 마음을 얽어매는 장애는 무엇이고 어떻게 벗어나는지, 교리는 수행과 어떻게 연관되는지가 선명해진다. 호흡, 염불, 화두 참선, 관상 등 여러 수행법이 있지만 강조하는 바는 하나다. 끊임없는 가행으로 이치에 맞게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기본이다.
저자

남회근

1918년절강성온주낙청현에서태어난불교학자,교육자,중국고대문화전파자,시인,무술가,국학대사이다.어려서사숙(私塾)에서고전교육을받았고,17세에절강국립예술원에서무예를익혀중앙군교(中央軍校)무술교관의자격을얻었다.24세에교관직을사임하고청성파검술고수왕청풍(王靑風)을만났으나검술을포기하고불교연구에몰입하였다.이듬해스승원환선(袁煥仙)을만났고그의인도로허운(虛雲)노화상을만나성도영암사(靈岩寺)에유마정사(維摩精舍)를세우고참선하였다.이어서아미산(峨眉山)에서3년간폐관하였고티베트에가서밀교를공부하였다.1949년중화인민공화국성립후국민당을따라대만으로이주하였으며이후대만의대학,사회단체,기관등에서강의하였다.특히대북에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시방선림(十方禪林)및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창립하여중국전통사상을전파하였고,대만정치대학과보인대학및중국문화대학의교수를역임하였다.그의강의내용은주로유불도삼가및『역경』의학문과실천수행공부였는데,이는50여부에달하는그의저서들을통해서잘알수있다.1985년이후에는대만을떠나서미국,홍콩,상해등에거주하며참선모임을이끌고교화사업을하였다.2006년중국소주오강(吳江)의묘항(廟港)근처에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사립교육기관을설립하고중국의고전과유불도삼가의경론을강의하였다.2012년태호대학당에서향년95세를일기로별세하였다.선생의강의는유불도삼가의회통,중국의고전과역사및문학에대한해박한지식,깊은수행체험에서우러나오는가르침,사람을끌어당기는유머를두루갖춘것으로정평이있다.

목차

제11강
〔제13권本地分中三摩?多地第六之三〕등지等持선교와등지等至선교|어떤정의경계에이르렀는지알아야한다|마음대로정에머무르고정에서나올수있어야|진정으로정에들어간행상상|왜정에서나오는가|어떤행원으로정에들어가는가|〔제30권本地分中聲聞地第三瑜伽處之一〕수행장소의다섯가지조건|정의수행에는위의가있어야한다|몸과마음이멀리떠나야수행할수있다|무엇이삼마지이고심일경성인가

제12강
구주심,마음의머무름이바른정이다|마음을붙들어매어내주하고등주하게하다|두려운무기업의과보|마음이안주하고근주하고더욱조순해야|적정다시적정|무엇이정념을잃어버림인가|흐름에맡긴채자연스럽게도에들어가는등지等持|여섯가지힘으로구주심을성취하다|네가지작의로구주심의정을수행하다|네가지방법으로관을수행하다|무엇이정사택인가

제13강
비발사나수행의세가지요강|비발사나에서여섯가지관법의차이|여섯가지는관법수련의차이다|여섯가지관법은세가지깨달음에의지한다|다시백골관과부정관을말하다|어떻게자비관을수행하는가|〔제31권本地分中聲聞地第三瑜伽處之二〕무엇이연기관인가|연기의본성은공이고무아다

제14강
정사유정지견의선정수행법|이숙과와과보는같은것인가|십이인연과삼세인과|여러분은왜그렇게어리석습니까|아만을버리는계차별관수행|어떻게수식관을수행하는가|호와흡을하는사이의식을장악하다

제15강
왜아홉가지선법가행을닦아야하는가|개성이다르니상응하는가행을쌓아야|왜수행을미루면안되는가|자신이어떤상태인지알고있나요|무엇을지,지의상,지를수행할때라고하는가|무엇을관,관의상,관을수행할때라고하는가|마음이가라앉거나들뜰때는어떻게수행하는가|마음이흩어지지않고거칠어지지않은가행|장애를깨끗이없애는가행|〔제32권本地分中聲聞地第三瑜伽處之三〕탐심이무거우면부정관을수행한다

제16강
부정관의요점과백골을불태우는수련|사대의전화|풍에승해를일으켜풍대관을수행하다|입출식을작의사유하여순신관에머무르다|풍을닦고호흡을닦는가행법문|선지식의가르침으로탐욕과근심을조복시키다|정수행이일으키는몸의반응|기가충만하고마음이희락하고작의에성공하다|색계정을얻은후심신의변화|〔제33권本地分中聲聞地第四瑜伽處之一〕작의성취후입세하여수행해야하는네부류|수행인이왜다른종류로태어나는가

제17강
사대가흩어지는과정|사망할때의특수한현상|중음신의시기|다시환생하여사람이되다|사람은왜수도해야하는가|욕을떠나기위한일곱가지작의중요상작의|욕의각종현상은자신의심리상태를분석하는것|초선의유심유사의경계를수행하다

제18강
세간정의중요성|정려와정은무엇이다른가|내재된의식이청정해져바르게멀리떠난다|무심무사하여이선에들어가다|기쁨의욕을떠나는삼선|삼선이상의버림과즐거움|사선의사념청정과삼재팔난|무엇이진정한허공인가|무엇이공무변처정인가|무심정경계의무상정과멸진정|마음을억누르는무상정은외도정이다|신통을얻게되다

제19강
신통수행의처음두단계인경거상과유연상|공계상및몸과마음이조화로운신심부순|신족통을얻었다|숙명통의경계|천이통과천안통의수행법|타심통을성취하다|득도한사람의신통과외도의신통|어떤사람이천계에태어나는가|왜계를지켜야정에도달할수있는가|〔제34권本地分中聲聞地第四瑜伽處之二〕성문도에서보리도로나아가야|〔제4권本地分中有尋有伺等三地之一〕유정의범위를왜여덟가지로분류하는가

제20강
삼계육도의괴로움과즐거움|〔제5권本地分中有尋有伺等三地之二〕선정수행의괴로움과즐거움|괴로움과즐거움은상대적이다|자기몸과생명을어떻게봐야하는가|괴로움과즐거움은어디서오는가|음식에는단식사식식식이있다|삼계남녀의음욕과생육|세가지욕생과세가지낙생|무엇이생의차이를낳는가|견지를분명하게세우고수행하라

부록삼계천인표|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유가사지론은
유식학의대표적논서다

『유가사지론』은대승후기불학에속하는유식법상계통의대표적논서다.전기불학에속하는용수보살의반야중관계통과함께대승의두축이다.4세기인도에서저술되고7세기당나라현장법사가인도유학후귀국길에가져와20여명의학승과함께1년여를한역했다고한다.역사적으로이논서는부파불교와대승경전에설해진여러교의를수집분류종합하여대승의교의체계를세우기위해편찬된것이라평가한다.
『유가사지론』은요가수행으로성취를이룬유가사瑜伽師의실천범위地를17가지로나누어설명하는데,이강의는그중가장중요한성문지와삼마희다지에집중했다.
‘성문지’에서는소승성문의조건과수행의전과정이펼쳐진다.성문이무엇인지,바른출가란어떤것인지,어떤인연과자질이있어야하는지,수행의조건은무엇이고수행자의위의는어떠해야하는지부터사마타와비발사나는어떻게닦는지,사선팔정은어떤경계이고번뇌에서어떻게벗어나는지등출가자나재가자의수행에필요한갖가지개념이논리정연하고치밀하게전개된다.
‘삼마지’에서는삼매(삼마지,定)를닦을때일어나는각종마음의장애부터지관수행의원리와방법을하나하나드러낸다.경문을해석하는강의를따라가다보면내면에깃들어있는욕망을보게되고,자기마음이왜불안한지,어리석고믿지못하는마음의원인이무엇인지,일을하든수행을하든왜이틀은물고기잡고사흘은그물을말리는상황이되풀이되는지저절로되돌아보게만든다.

유가사지론은
수행과증득을위한교리다

저자는이대론이“사람의생명에서부터물리세계및물질세계와온우주까지”심층적으로언급하고,또한사람이“어떻게심신을수지하여무상(無上)의도를증득하는지를”논증한다고말한다.그과정에서“소승과대승의수지방법을나누었으며,성불에이르기까지총백권으로된논서”라고『유가사지론』의의의를밝혔다.“한권을손에넣으면한평생의수지가충분”하다고하며『유가사지론』을모른다면“장님이코끼리를만지는”것과같으니수행은“아무렇게나”해서는안된다고경계한다.“교리도보기귀찮아하고오로지타좌만하려고하면서그것이바로수행이라고여기게”되는일이없도록해야한다는것이다.이“백권의경전을분명하게연구하면전체불법의체계와이론과수지,현교와밀교의수행법까지모두들어있음을알게”된다.이것이저자가『유가사지론』을강의한이유이겠다.교리와수행은별개가아니다.

수행해도
왜삼매를이루지못하는가

이강의는“왜여러분은수행하고타좌를해도정(삼매)을이루지못하는가”라는물음에서시작한다.정을이루기위해서는스무가지잘못이없어야한다.‘도반이없고밝은스승이없고마음이부족한잘못,듣기만하고공경해주기를바라고족함을모르는잘못,쓸데없는일에바쁘고나태한잘못,트집잡고성질부리고마음을쓰지않는잘못,함부로먹고많이자고눈귀코혀몸뜻을지키지못하는잘못,지관수행의방법을몰라일으키는잘못’등이다.이중하나는고사하고거의모든게문제다.더욱이이스무가지를다갖추었어도정을이룬것이아니다.“이정의경계는초선정의전주(前奏)”일뿐이니그래서“정을수행해서성취하고자하면초선정이그처럼어렵다”고한것이다.저자는어느종파를불문하고“진정으로초선정을이룬사람은수십년이래아직한사람도보지못했다”고도한다.
강의청중의다수를차지하는젊은출가승들을분발시키기위한반어법이었을수도있다.하지만“정을수행한다는것은이런것입니다.두렵지요?이길을걸어가기란너무도어렵습니다”라고거듭강조한다.깨달음이지나치게대중화된시절,동서양할것없이각종명상이상업화된오늘날,수행이무엇인지에대한참된지식을『유가사지론강의』로만나게될것이다.

작의,영상소연,
지관수행이핵심이다

이번강의에서공들여서기본부터설명한개념이작의와영상소연,이를통한지관수행이다.‘작의作意’는의식집중,주의력과같은의미다.‘영상소연’은영상影像이있는인식대상이고,‘지관止觀’은알려진대로사마타와위파사나수행이다.
모든수행은마음을일으키는것이시작이고,마음이어지럽지않도록오롯이하나의대상에집중하는것이다.이때중요한것이‘이치에맞는[如理]’작의여야한다는것.무엇이이치에맞는것인가.빛을대상으로진언을대상으로불상을대상으로하는것이다.화두나십이연기같은법을대상으로할수도있다.염불,관상,호흡,화두,선정수행등이모두이치에맞는작의이고이것이모든수행법의원리다.여기서대상으로하는영상의분별유무에따라지와관수행법으로나뉜다.지와관을함께닦아야정과혜에이를수있다.
저자는“수행의첫걸음은먼저작의”에서시작한다고했다.“불가에귀의한사람은왜계율을받아야합니까?일개범부가계율의약속을받지않으면마음속에계(戒)가없기때문에나쁜짓을저지르고도스스로알지못합니다.계를받으면의식으로하여금계의종성을심게하는데,그것이바로작의”라는것이다.“염불을하면아미타불한마디를외우는것혹은진언하나를외우는것이”모두작의이고,“수식관(數息觀)을수행하는것역시작의이며,팔만사천법문의수행법이모두작의로부터시작”된다.“작의심을세울수있습니까?첫째로먼저작의하고거기다가작의라는이일념이견고해야”수행의기초가마련된것이다.그런데이치도참구하지않고경전도읽지않고망상속에있기때문에수행이힘을얻지못한다.

수행으로
대승의이치를드러낸다

여기서의문이들수있다.작의로만든영상과정신병적환상이나약물에의한환각은무엇이다를까.“당연히같지않습니다.하나는내마음대로할수있고,하나는내마음대로할수없습니다.내마음대로할수있는것은그것이자신이만들기때문이고,내마음대로할수없는것은영문도모르게찾아와서자신도어떻게된일인지모르기때문입니다.”
또다른의문도일어난다.자신의의식에서만들어낸영상이어떻게몸과마음을변화시킬수있을까.“유분별영상을사용하는관법(觀法)은아주많습니다.자신이병에걸렸다면약사여래혹은백의관음보살을관하면됩니다.어떤고지식한사람들은제가아무리말해도관음의영상조차없습니다.그러면저는이렇게말합니다.당신의제육의식에있는분별영상의관음,의식의경계로떠오른관음의영상을관하는것입니다.버들가지를든관음이정수(淨水)를여러분의정수리에뿌리는것을관하면낫지않는병이없습니다.”
이처럼의식을바꿈으로써일어나는변화가구두선처럼여겼던이치와부합하게된다.“여러분이‘이것은저의작의인데관음보살과무슨상관이있습니까?’라고말한다면저는이렇게답합니다.‘자타불이(自他不二)이지않습니까!’여러분이바로관음보살이고관음보살이바로여러분입니다.그뿐아니라여러분스스로그러한관음보살이나약사여래를작의해서관(觀)하기만하면,물을뿌리기만[灌]하면불보살의힘이여러분을가피(加被)해서낫지못할병이없습니다.이렇게대단하다고아무리말해주지만여러분의신심(信心)이부족합니다.하지만알아두십시오.그것에공(空)하라고하면공이되고유(有)하라고하면유가되어야연기성공(緣起性空)성공연기(性空緣起)라고합니다.그러지않으면여러분은그저입으로만떠드는법사일뿐쓸모가없습니다.”
이것이성문의수행이“연기의본성은공이고공의본성은연기”라는대승의이치로드러나는과정이다.저자의이번강의는출가나재가수행자에게는‘바른수행의길’로나아가는지침을,불법에관심있는이들에게는‘수행의실제모습’을기초부터성불의과정까지경험과논리와증거로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