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자본주의 신화 깨뜨리기 (리커버)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자본주의 신화 깨뜨리기 (리커버)

$19.80
Description
자본주의와 자유 시장 신화의 이면을 신랄하고 명쾌하게 파헤친 현실 교양 경제학의 걸작!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가 처음으로 보통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본격 교양 경제서. 자유 무역이 진정 개발도상국에도 도움이 되는지, 경제를 개방하면 외국인 투자가 정말 늘어나는지, 공기업 문제가 과연 민영화로 해결 가능한지, 지식재산권이 실제로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은 어떤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경제 발전에 적합한 문화나 민족성이 있는지 등 중요한 경제 현안들에 대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나 영화 등을 소재로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답해 준다.
이 책은 장하진 교수의 이전까지 책들과는 문체나 구성 방식 자체가 다르다. ‘미국의 양심’이라는 노엄 촘스키에 따르면, 이 책은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생생하고, 풍부하며, 명료하다.” 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경제부장인 래리 엘리엇 같은 이는 “최고의 책이다.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아름답게 서술된 이 책은 그야말로 경제학의 파노라마”라고 격찬한다. 미국판 편집자는 이 책의 목적이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교리 속에 도사린 함정을 폭로”하는 데 있으며, 그러기 위해 장하준 교수가 구사하는 무기는 “십자포화처럼 쏘아대는 풍부한 사례, 야유에 가까운 위트, 그리고 매력적인 문체”라고 평가한다.

저자

장하준

서울대경제학과를졸업하고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경제학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1990년이후케임브리지대학교경제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2003년신고전파경제학에대안을제시한경제학자에게주는뮈르달상을,2005년경제학의지평을넓힌경제학자에게주는레온티예프상을최연소로수상함으로써세계적인경제학자로명성을얻었다.2014년에는영국의정치평론지《프로스펙트PROSPECT》...

목차


서문
추천사
감사의말

프롤로그:나라가부자가되려면

1장렉서스와올리브나무다시읽기:세계화에관한신화와진실
세계화의정사(正史)|세계화의진실|신자유주의자냐신바보주의자냐?|누가세계경제를운용하는가?|나쁜사마리아인들이이길것인가?

2장대니얼디포의이중생활:부자나라는어떻게부자가되었는가?
영국,세계에도전장을던지다|영국경제의이중생활|미국,싸움판에들어서다|링컨과관세와남북전쟁|다른나라들,부끄러운비밀들|역사에서배우는올바른교훈

3장여섯살먹은내아들은일자리를구해야한다!:자유무역이언제나정답인가?
자유무역은통하지않는다!|이론이나쁘면결과도나쁘다|국제무역시스템과그불만|농업을위해서공업을희생시키라고?|무역은늘리고,이데올로기는줄이고

4장핀란드사람과코끼리:외국인투자는규제해야하는가?
외국자본이꼭필요한가?|테레사수녀같은외국자본?|‘군사력보다더위험하다’|국경없는세계가도래했는가?|‘자본에의해착취당하는것보다나쁜딱한가지는…’

5장인간이인간을착취한다:민간기업은좋고,공기업은나쁜가?
재판정에선국가소유|국영대민영|국영기업의성공사례|국영화를해야하는이유|민영화의함정|검은고양이든,흰고양이든

6장1997년에만난윈도98:아이디어의‘차용’은잘못인가?
‘천재는불이고,이익추구는연료다’|존로와최초의기술‘군비경쟁’|변호사들이끼어들기시작하다|미키마우스,오래오래사세요|끝을접은샌드위치와강황|맞물린특허의횡포|가혹한규정과개발도상국|균형을잡아라

7장미션임파서블?:재정건전성의한계
노상강도,무장강도,청부살인업자|물가상승도물가상승나름이다|물가안정의대가(代價)|재정건전성정책이건전하지않을때|부자나라는케인스주의,가난한나라는통화주의

8장자이르대인도네시아:부패하고비민주적인나라에는등을돌려야하는가?
부정부패는경제발전을저해하는가?|번영과정직|시장이너무확대되어서탈이다|민주주의와자유시장|민주주의가민주주의를훼손할때|민주주의와경제발전|정치와경제발전

9장게으른일본인과도둑질잘하는독일인:경제발전에유리한민족성이있는가?
문화는경제발전에영향을미치는가?|문화란무엇인가?|지킬박사와하이드씨|게으른일본인과도둑질잘하는독일인|문화는어떻게변화하는가?|문화의재발명

에필로그:세상은나아질수있을까?
상파울루2037년|시장에대항하라|제조업이왜중요한가|집에서는해보지마시오!|기울어진경기장이필요하다|올바른일과쉬운일

출판사 서평

*2007TV책을말하다올해의책
*2007동아조선중앙한겨레올해의책
*2007한국출판인회의이달의책
*48회한국출판문화상인문교양부문수상
*2008학술원우수학술도서
*2008교보알라딘예스24인터파크올해의책
*2008국방부불온서적
*160주연속경제분야베스트셀러

보통사람들을위한장하준의첫교양경제서

전세계가주목하는경제학자장하준교수가처음으로보통사람들을염두에두고집필한본격교양경제학의걸작이다.이책은출간후160주연속경제분야베스트셀러에오르고여러언론과서점,기관의올해의책과우수도서에선정되며탁월한경제서라는찬사를받았다.그런한편반미,반정부,반자본주의라는딱지가붙은채국방부불온서적에지정되는필화를겪기도했다.

아마이책을정말로읽는독자라면이런식의이데올로기적재단이나“대체정체가뭐냐?”라는질문은결코하지않을것이다.나아가1980년대에영국총리마거릿대처가대대적인공기업민영화에나서며했던“달리대안이없다”는말을연상시키는“그래서어떻게하자는것이냐?”라는질문역시더이상하지않을것이다.

이책은장하준교수가처음으로현실로서의경제학전반에대해,그것도경제학자가아닌보통사람들을염두에두고쓴책이다.그렇기에이책은『사다리걷어차기』(2004)나『국가의역할』(2006)처럼학술적인책도아니고,『쾌도난마한국경제』(2005)처럼우리나라에만포커스를맞춘책도아니다.이책은‘개방’과‘세계화’외에는‘달리대안이없다’는신자유주의적조류가어딘가잘못된것같음에도불구하고딱히반박할논리를찾지못해곤혹스러워하는모든이들에게장하준교수가들려주는신랄하고명쾌한현실경제학이야기아홉마당이다.

풍성한사례,매력넘치는문체,그리고위트까지

그래서이책은이제까지의장하준교수책과는문체나구성방식자체가다르다.‘미국의양심’이라불리는언어학자노엄촘스키는“독자들을깜짝놀라게할정도로생생하고,풍부하며,명료하다”라고이책을평가했다.또영국의정론일간지『가디언』의경제부장인래리엘리엇은이렇게격찬한다.“최고의책이다.탄탄한연구를기반으로아름답게서술된이책은그야말로경제학의파노라마이다.”그러면서“성장과세계화와관련해모든나라가따라야할정답이있다고믿는사람들에게가하는치명적일격”이라고덧붙인다.

미국판편집자는이책의목적이“자유주의경제학자들의교리속에도사린함정을폭로”하는데있으며,그러기위해장하준교수가구사하는무기는“십자포화처럼쏘아대는풍부한사례,야유에가까운위트,그리고매력적인문체”라고평가한다.이중풍부한사례는장하준교수의전작들에서도충분히확인할수있다.또매력적인문체는독자각자의판단에맡기면될일이다.그렇지만야유에가까운위트라니,하며갸우뚱하던고개는다음과같은대목을만나면저절로끄덕여진다.

“외국인투자규제의필요성여부를떠나외국인투자의실질적인규제가가능하지않다는주장은어떻게보아야할것인가?나쁜사마리아인들의주장에따르면,이제다국적기업들은어느정도‘원하는곳이면어디든지갈수있는’상태가되었기때문에‘마음에들지않으면발을빼는방식’으로외국인투자를규제하는나라들에본때를보일수있다.이런주장에대해당장이렇게반문할수있다.나쁜사마리아인들은기업들의이동성이높아져국가의규제가무력해졌다고하면서,어째서개발도상국들로하여금외국인투자를규제하는능력을제한하는국제협정에빠짐없이서명하게하려고기를쓰는것인가?신자유주의정통파는시장의논리를따르는것을좋아하니까어떤방법을선택할것인가하는것은개발도상국에맡겨두면되지않겠는가?외국인투자자들이우호적인나라에대해서만투자결정을내린다면그것만으로도해당개발도상국에벌을주거나상을주는일이되지않겠는가?부자나라들이개발도상국들에이런제한을부과하기위해국제협정에의지하고있는상황이야말로외국인직접투자의규제가효력이없다는나쁜사마리아인들의주장이사실이아니라는것을드러내는것이다.”

장하준교수는독자들에게직접다가가기위해이외에도여러가지무대장치를선보인다.세계화의허구와관련해서는당대의베스트셀러인『렉서스와올리브나무』를곁들인다.토요타성장신화의이면을파헤쳐‘렉서스신화’를무너뜨림으로써렉서스에감동한그책의저자리처드프리드먼에게일격을가한다.또이책에는저자의여섯살짜리아들까지등장한다.자유무역이언제나정답인지를확인하기위해서이다.

그밖에도장하준교수가출연시킨조연들은더있다.최초의경제인이라는평을받는『로빈슨크루소』를쓴대니얼디포에서부터,자의식이강한핀란드사람들의철저한외국인배척,홍콩의짝퉁산업,영화〈미션임파서블〉속IMF의역할,부패했던자이르와인도네시아의명암,게으른일본인과도둑질잘하는독일인에이르기까지온갖군상이잇달아무대위로뛰어올라이야기판을벌인다.

그래도여전히누군가는물을지모른다.“여기에제시된대안이현실적으로가능하다고생각하느냐?”라고.그판단은각자가하자.다만이책말미의다음말은기억해두자.“부자나라들이과거에나쁜사마리아인들처럼행동하지않은적이있다는사실은우리에게희망을준다.그역사적인시기는경제적으로도훌륭한결과를낳았다.개발도상국세계는그이전과그이후를통틀어경제적으로가장높은성과를올렸다.그경험에서교훈을찾는것은우리의도덕적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