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와 서사 구조

토지와 서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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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의 넓이와 깊이를 탐구하는 서사구조 연구
토지학회의 두 번째 총서

토지학회 총서 02 ‘『土地』와 서사구조’는 소설가 박경리와 작품, 기타 한국문학과 관련된 학술연구를 체계화하여 축적하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제작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소설의 넓이와 깊이 탐구에는 ‘서사구조’ 연구가 바탕이 되기에 ‘토지와 서사구조’를 주제로 삼았다. <토지>의 서사구조에 관한 연구는 <토지> 출간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연구물도 많고 연구자들의 논의의 폭이 넓기에 이 책은 <토지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논의를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소설의 넓이와 깊이를 탐구하는 서사구조 연구
첫 번째 글인 최유찬의 ‘토지의 서사구조’는 이번 총서를 위해 새로 쓰인 글이다. 역사소설인가, 아닌가의 문제, 소설의 기원에 관한 문제, 서사 구조의 문제, 서사의 완결 문제 등을 아우른다.
다음 세 편은 가족서사와 민족서사 측면에서의 양상에 관한 글들이다. <토지>에서 서사의 방점을 가족과 민족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소설 읽기는 여러 가지로 분화된다. 김승종은 ‘토지의 역동적인 가족서사 연구’에서 가족서사와 민족서사의 관점에서, 이덕화는 ‘가족 서사의 확대, 능동적 공동체 만들기’에서 가족서사에서 장연학의 역할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또한, 김연숙은 집단정체성 획득의 관점에서 ‘토지에 나타난 민족서사의 구성방식’을 논구한다.
다음 글은 이상진의 ‘토지에 나타난 여담의 수사학’으로 소설에서 여담의 역할을 보여준다. 문재원은 ‘토지에 나타난 소문의 구성과 배치’에서 소문의 내용과 기능을, 권유리야는 ‘토지에 나타난 대칭성과 비대칭성’에서 대칭성의 관점에서 역병과 탐욕, 패륜과 소문 등을 중심으로 <토지>의 서사를 분석한다.

이 일곱 편의 글이 <토지>의 서사구조, 나아가 소설의 서사구조에 관한 논의를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바란다.
저자

토지학회

2014년박경리의<토지>완간20주년을맞이하여토지학회가창립되었다.토지학회는한국문학과외국문학,서지학,역사학,사회학,철학등여러학문연구자들의학술공동체이다.토지학회에서발간되는‘토지학회총서’는소설가박경리와<토지>,기타한국문학과관련된학술연구를체계화하여축적하고지속적인연구활동을촉진하기위한시리즈이다.

[세부필자]
최유찬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토지학회초대회장역임

김승종
전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이덕화
평택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역임

김연숙
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

이상진
한국방송통신대학국어국문학과교수

문재원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교수

권유리야
부산외국어대만오교양대학교수

목차

편집자의말

최유찬,<토지>의서사구조
1.<토지>는역사소설인가
2.<토지>의기원
3.<토지>의피라미드구조
4.플롯의대응형태
5.<토지>의사건전개구조
6.관심의통일
7.서사의완결과아이티온

김승종,<토지>의역동적인가족서사연구
1.들어가는말
2.‘성장·변신’에의한가족서사와민족서사
3.<토지>에등장하는인물들간의‘대조’
4.마무리하는말

이덕화<토지>가족서사의확대,능동적공동체만들기
1.들어가는말
2.서사의지향점
3.가족서사에서의장연학의역할
4.만들어가는능동적인공동체
5.나가는말

김연숙<토지>에나타난‘민족서사’의구성방식
1.민족공동체의고전<토지>
2.혈통적민족으로서의집단정체성
3.질문과탐색대상으로서의집단정체성
4.<토지>의윤리적선택,서사적연대의관계

이상진<토지>에나타난여담의수사학
1.들어가며:<토지>의서사구조와여담
2.곁텍스트와두개의서(序)
3.이음매(transition)와인물의기능
4.확산과응집,개방과폐쇄의서사
5.생태학적자아와서술적자아
6.나오며

문재원<토지>에나타난소문의구성과배치
1.들어가기:소문의정치학
2.주술의알레고리와소문
3.위장(僞裝)으로서의소문
4.소문의양가성:포섭과균열
5.공적세계의확장과관념의소문
6.마무리

권유리야<토지>에나타난대칭성과비대칭성
1.머리말
2.신화적대칭성;비인격화된역병과탐욕
3.야생적대칭성;이종교배적패륜과소문
4.대칭성의좌절;합법성과공적자아에대한강박
5.맺음말

출판사 서평

조너선컬러에따르면,아리스토텔레스는플롯이서사의가장기본적인특성으로시작·중간·끝을가진그고유의질서에서비롯되는리듬때문에즐거움을준다고보았다.그렇다면플롯이가진질서는무엇이며거기에서생겨나는리듬이란무엇인가.<토지>의독자는작품을읽고서어떤리듬을느낄수있다.그리듬에대한사람들의반응은각자의취향이나관점에따라서로다르지만그반응들이있다는것은각자가어떤방식,어떤정도로건작품의리듬을포착하고있다는사실을쉽게알아볼수있게해준다.예컨대1부는극도의긴장을느끼게하는데거기에는긴장-이완의구조가반복되는양상이뚜렷하게드러난다.그리고2부로가면긴장의강도가약해지면서긴장-이완의리듬도겉으로잘드러나지않는다.

그러나3부이후에비하면2부는그나마리듬이살아있는경우에속한다.4부와5부는몇분마다한번씩현악기의줄을퉁겨주는듯매우느린진행이어서거기에리듬같은것이존재한다고말하기가쑥스러울지경이다.작가의창작이완료되지도않았을때부터나타났던4부와5부에대한세간의비판적인시선은주로이리듬에대한부정적인반응과연관되는것으로보인다.
?최유찬의‘<토지>의서사구조’중에서


<토지>는1897년추석부터1945년8월15일까지반세기에걸친파란과격변을형상화한대서사이다.공간또한경상남도하동평사리에서진주간도의용정,일본으로까지범위를확대하는가하면,여기에흉년질병등의자연현상까지포함하여,서사의내적지형을개인과역사에서비인격체인자연현상에까지이르는대단히포괄적인완전체로서의세계를구현하고있다.그야말로한국문학사에서전례가없는묵직하고심도있는‘전체세계’의대서사이다.

표면적인시공간이주는상징성때문인지,그간<토지>연구는몸,종교,동학,여성,윤리,생명성등주로인간사회의가치프레임으로<토지>의광활한세계를한정하여접근하여왔다.그런데<토지>가구현하는세계는인간역사자연등어느특정영역에제한되지않는다.<토지>는현실표면에가시화하는모든개인역사등의인격적존재는물론흉년질병사물등‘비인격적상태’까지전체세계를구현하는존재론적기반으로인식한다.
?권유리야의‘<토지>에나타난대칭성과비대칭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