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림 인문학 (오늘, 우리를 위한 동양사상의 지혜)

옛그림 인문학 (오늘, 우리를 위한 동양사상의 지혜)

$18.10
Description
우리 옛그림으로 만나는 살아 있는 인문학
우리 옛그림으로 만나는 살아 있는 인문학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 하듯, 역사와 고전은 우리에게 현실을 살아갈 지혜를 준다. 낯섦과 편견을 내려놓으면 한 폭의 그림은 이 지혜로 통하는 문이 되어 열린다. 주요 전시나 책으로 쉽게 접하던 서양 회화를 넘어 우리 옛그림으로 시야를 넓히면 특유의 깊이와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조선의 회화는 평생을 학문적 탐구와 정치 활동에 몸담았던 사대문 문인이나 그림 담당 관청인 도화서의 화원 등에 의해 그려진 작품이 많다. 그림과 시서詩書가 분리되지 않는 문화적 전통 속에서 학문과의 친근성이 상당히 높은 조선 회화는 그 어느 나라 미술보다 깊은 정신성이 묻어난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는 긴 여운을 남긴다. 종이 위 먹으로 잔잔하게 그려낸 선인들의 삶과 고민은 오늘의 우리와 무척 닮아 있기도 하고 지금을 위한 새로운 통찰을 주기도 한다.



옛그림과 떠나는 동양사상 산책

동양 고전으로 생각을 키우고 관점을 가다듬다

다양한 저서로 많은 독자들의 인문학적 사고를 연 저자는 <옛그림 인문학>에서 공자와 맹자, 장자, 순자, 사마천을 비롯한 친숙한 이름의 동양 사상가는 물론, 일연, 김시습, 정약용, 신채호 등 우리 선현들이 글로 남긴 성찰과 지혜를 50여 점의 옛그림을 통해 들려준다.
저자

박홍순

청년시절민주화운동과노동운동을하면서겪은6년여수형생활중에만난『장자』를계기로동서양의고전을섭렵했다.그에게철학,역사,예술,사회를관통하는고전은학문탐구의차원에머물지않았다.현실의문제,더나아가미래를만들어가는창조적실천의방법을고전에서찾았다.글쓰기와강연을통해사람들과만나면서어떻게인문학이독자의삶속에서구체적인힘을발휘할수있을지고민하고그방법을모색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미술관옆인문학』,『사유와매혹』,『저는인문학이처음인데요』,『헌법의발견』등이있다.

목차

서문:옛그림과떠나는동양사상산책

1.학문의지혜:진짜나를찾아서
배움,달빛언덕에서시를논하는행복-공자『논어』
정선<독서여가도>/김명국<인하독서도>/이형록<책가도>/조영석<설중방우도>/김홍도<송석원시사야연도>

내안의서로다른나:김홍도의다중자아?-왕양명『전습록』
김홍도<사인초상>/김홍도<포의풍류도>/김홍도<월하취생도>

하늘과사람을알다-일연『삼국유사』,순자『순자』
김두량<월야산수도>/고구려벽화<해신과달신>/김희겸<적성래귀>

옛지식인의현실고뇌-사마천『사기』
김정<숙조도>/신윤복<소나무와매>/김정희<세한도>/윤두서<진단타려도>

2.인생의지혜:다채로운우리삶을향한관점
세계관,어디에서세상을보는가?-한비자『한비자』,장자『장자』
심사정<노안도>/강희언<인왕산도>/안견<몽유도원도>/정선<금강전도>

인생관,두보인가이백인가?-두보『시선』,이백『시선』
오명현<노인의송도>/<송시열초상>/채용신<전우초상>/이경윤<고사탁족도>/강희안<고사관수도>

생사관,죽음과마주하다-김시습『금오신화』,법구『법구경』
김명국<은사도>/고구려벽화<묘주초상>/불암사<감로탱화>/<김시습초상>

생활관,밥이하늘이다-최시형『해월법설』,박제가『북학의』
양기훈<뇌경>/김홍도<대장간>/김득신<대장간>/권용정<보부상>/윤용<협롱채춘도>

3.정치의지혜:더나은세상을위한고전속문제의식
절대권력은절대부패한다?-정약용『목민심서』,묵자『묵자』
김홍도《평안감사향연도》/김득신외<환어행렬도>/김홍도<취중송사도>

죄와벌-한비『한비자』,정약용『목민심서』
신윤복<유곽쟁웅>,<주사거배>/김득신<밀희투전>/김윤보《형정도첩》

전쟁을어떻게볼것인가?-제갈량『장원』,맹자『맹자』
강희언<사인사예>/무용총<기마도>/《삼국지연의도》/민화<무신도>

하나를위한우리-신채호『조선상고사』,<대아와소아>
변박<부산진순절도>/안중식<백악춘효도>여름본/장승업<호취도>,<계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1부진짜나를찾아서에서저자는널리알려진『논어』의구절을깊이새롭게살피며타인의이목이아닌진정한나를위한가치를찾는가슴뛰는배움을격려한다(1장).마치각기다른사람처럼표현된김홍도의여러자화상을통해‘협소한구별을뛰어넘는넓은시야’를이야기한다(2장).고구려벽화,퇴계이황과주자의글등을통해‘객관적인필연과주관적인우연’이분리될수없는현실에서우리눈을‘하늘과사람이하는일’모두로향하는지혜를갖자고당부한다(3장).치열하게하루하루살아간옛지식인도사익을포기하며대의를따르는선택을놓고고뇌했다.여전히쉽지않은이선택에함께할용기가오늘날우리에게도필요하다.현실의절망을극복하는유일한힘이자희망이기때문이다(4장).

2부다채로운우리삶을향한관점에서는인생을보는중요한시각을다룬다.한예로1200여년전이백은현시대의“욜로(YOLO)”처럼‘지금의행복’에집중하는관점을,두보의시와스스로에엄격한유가의도는또다른상반된삶의태도를보여준다.이러한대조는우리인생관에대한고민을확장하는계기가된다.(2장).여러정물과해골그림(vanitas)으로표현된‘죽음’이란주제는서양미술·철학만의전유물이아니다.‘달마도’로유명한김명국이그린<은사도>,김시습의『금오신화』를통해죽음을회피하지않고,정면으로마주하며대화를시도한우리선조들의작품과정신세계를만나본다(3장).

3부더나은세상을위한고전속문제의식은‘정치,범죄와처벌,전쟁,민족의식’에관련한논의를더풍성하게할,시대를섬세히담은그림들과옛현인들의생각을제공한다.김홍도의《평안감사향연도》속화려한연회장면에서권력층의향락을위해희생하는백성들을찾아내고(1장),신윤복의그림으로부패문제를돌아보면서(2장)정약용의『목민심서』가역설하는‘백성중심’의정치가오늘날민초들의바람이라는공감도낳는다.민족의식의시작과발전을돌아보며이시대에진정한민족의식은편협한자민족주의를뛰어넘는,모두를위한것이되어야함을생각한다(4장).

이책은그동안미처몰랐기에간과했던우리옛그림의매력을새롭게발견하고동양사상의깊은울림을만나는데좋은안내자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