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 (지금 만나야 할 21세기 이솝)

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 (지금 만나야 할 21세기 이솝)

$15.00
Description
수천 년 전 고전에서 도약한 21세기 이솝 우화
살짝 비틀고 뒤집으면 보이는 새로운 진실과 진보한 생각!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이야기
“당신이 평생 한 권의 책만을 읽어야겠다면 〈이솝 우화〉를 권한다. 이제껏 수천 년 동안 살아남은 명작이다.”(〈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소설가 박형서)

이러한 표현처럼 이솝 우화는 기원전 6세기부터 회자된 인류의 지혜다. 짤막짤막한 수많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원전을 찾아 읽지 않았더라도 만화, 동화, 비유 등 다양한 형태로 대표적인 내용을 어떻게든 접하게 된다.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영향력을 지닌 스토리텔링이다. 열 다섯 편의 이솝 우화 이야기를 담은 〈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시골쥐와 서울쥐, 거짓말한 양치기’처럼 친숙한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어린 시절 듣던 추억의 줄거리를 되살릴 뿐 아니라, 이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지금의 나를 위한 이야기로도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개와 신선한 결말로 닫힌 생각을 연다. 예컨대 미래를 위해 모든 걸 억누르며 사시사철 노동하는 개미를 측은히 보는 베짱이의 시선, 타인을 괴롭히며 날 선 힘겨루기를 하던 해와 바람에게 나그네가 제안한 새로운 경쟁 방법, 육상에서의 달리기로는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는 동물들의 고민, 무리의 안녕을 위해 희생하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쥐들의 모습 등을 만나게 된다. 우리 곁의 인문학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며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이렇게 인류의 자산인 이 이야기들을 확장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장을 마련했다.
저자

박홍순

글쓰기와강연을통해사람들을미술과인문학으로안내하는일을하고있다.앞만보고전력질주하느라성찰의시간을잃어버린사람들이고전과미술등을매개로인문학을벗으로삼도록하는데애착을갖고있다.특히인문학이생생한현실에서벗어나는순간화석으로굳어진다는문제의식을가지고일상의사건과삶에밀착시키는방향으로글을써왔다.
그동안쓴책으로는서양문명의근간이된그리스신화를통해새로운인문학적사유를전달하는《인문학으로보는그리스신화》,옛그림과선현들의글로오늘의자신과세상을돌아보도록돕는《옛그림인문학》,인문학적시각으로방대한서양미술사를풀어내며진정한미술감상의즐거움을선사하는《지적공감을위한서양미술사》,다양한소재로인문학적관점을기르는《저는인문학이처음인데요》,《헌법의발견》,《일인분인문학》외다수가있다.

목차

내가하는생각이곧나다:생각과행동을바꾸는지혜

#위로_포도가시다고말하는여우
#도전_황금알을낳는거위
#파워_힘이강하다고다투는바람과해
#저항_나무와갈대의논쟁
#설득_염소를속여우물에서나온여우

생의기쁨과슬픔:일과삶을헤아리는지혜

#행복_노래하는베짱이와일하는개미
#공정경쟁_토끼와거북이의달리기경주
#한계_소금나르다물에빠진당나귀
#근로기준_수탉을죽인직녀들
#생존_가난한시골쥐와부유한서울쥐

나에게서세상에게:사회와권력을생각하는지혜

#리더십_지도자를요구하는개구리들
#거짓말_늑대가왔다고거짓말하는양치기
#희생_고양이목에방울달기
#저항_날개가부러진독수리와여우
#말_신에게서언어를선물로받은인간

책을마치며_왜이솝우화를뒤집어야하는가?

출판사 서평

왜이솝우화를뒤집어야할까?
▶우리내면에끼치는영향력을생각하다
이솝우화는어린시절지식이나지혜를습득하는주요통로이기에사고방식에예민하게뿌리를내린다.무엇보다도우화의형식과내용이아이들이호기심을갖고접하거나받아들이기쉽도록되어있다.매우친숙한동물이주인공으로나온다.동물들이이야기를하고흥미로운행동을한다.게다가대부분의내용이특정한교훈을담고있기에자연스럽게현실에대한상식적·도덕적태도로이어진다.그렇기때문에과거는물론이고현재에이르러서도전세계에서아이들에게무엇이옳고그른지를가르치는교재로가장폭넓게사용되고있다.
상식과도덕은한번우리의마음에자리잡으면좀처럼변하지않는다.전문적지식은시대가변하고새로운내용이머리로들어오면얼마든지바뀐다.하지만우화를통해습득한인간과세상에대한기본적태도는평생에걸쳐끈질기게따라다닌다.몸에대해유전자가하는역할과비슷하게정신에영향을미친다.그렇기때문에어른들의정신세계에도주요뿌리중의하나로강인한생명력을유지한다.

▶창작당시의관념적·시대적한계를넘어서다
문제는이솝우화가그다지보편타당한교훈을담고있지않다는점이다.먼저이솝(기원전620~564년경)과그시대에대한이해에서출발할필요가있다.지식이나지혜는작가가살아가던시대나사회로부터자유로울수없기때문이다.이솝은전쟁포로가되어그리스에끌려와서상당기간노예로살았다고알려져있다.이솝이활동하던고대그리스는기본적으로신분제도아래있었다.노예에대한착취에근거하여대부분의생산활동이이루어졌다.귀족회의의지배아래있었고,독재요소가가득한참주정치가횡행했다.
이솝우화에도이러한시대적인한계가고스란히담겨있는경우가드물지않다.노예노동에기초한신분제사회의논리가스며든내용이꽤눈에띈다.심지어노예주가노예에게권할만한교훈도많다.또한강자입장에서약육강식의냉혹한논리를정당화하기도한다.나아가서는세상에서성공하기위해서는거짓말을포함하여부도덕한짓도거리낄필요가없다는식의논리조차사용된다.
우화의일부내용은시대의어두운그림자를마치밝은빛처럼포장한다.지난수천년동안이솝우화가통치세력에의한도덕교육매개로애용되었던경향도우연이아니다.현대사회에들어와서도권위주의통치나강자중심의노동윤리를강조하는경향은여전하고,이솝우화가이를뒷받침하는효과적인논리를제공한다.이런식으로자신도모르는사이에어려서부터왜곡된도덕과부당한논리를흡수한다.별의심없이자신의인생관과세계관의주요근거로받아들이곤한다.이솝우화에대한새로운발상과접근이필요한이유다.

▶더풍성하게,한결넓은이해로읽다
본래이솝우화는거의모든이야기가매우짧은내용이다.단몇문장안에전달하려는교훈을압축적으로담는방식이다.이책에서저자는더풍부한이해를위해구체적인상황과대화로보완하여풀어갔다.좀더친절하게새로운문제의식을전하려는의도다.친숙한소재와친근한형식으로어린이,청소년,성인까지누구나쉽고편안하게읽어갈수있으면서도현실의타성을벗어나는메시지를잘담아냈다.
또한각장마다이솝의생각과비교하여볼수있도록이야기를시작하기전에본래의이솝우화내용을정리해놓았다.이를통해처음이솝우화를접하는독자들도불편없이원전과비교하며새로운시각을읽을수있다.아울러이야기흐름에맞게저자가엄선한옛판화작품을다양하게배치했는데1668년라퐁텐의〈이솝우화〉같은초기판본의삽화를엿볼수있어흥미롭다.
이책은이미널리알려진주제외에도‘나무와갈대의논쟁,수탉을죽인직녀들,지도자를요구하는개구리들,신에게언어를선물로받은인간’처럼독자에따라새롭게느낄만한이야기도균형있게소개한다.이솝우화를처음접하는독자들에게는원전의줄거리와더불어새로운시각의바른이해를갖추는계기가,기존줄거리를아는독자들에게는그안에감춰진비뚤어진관념을비판적으로살피며우리역사와시대의그림자를찾는기회가될것이다.어린이,청소년,성인까지다양한독자들의인문학적소양을높이는도구로서,이솝우화에대한새로운해석과대안에대한저자의오랜고민이담긴책이다.

■500자요약
우리는대부분이솝의자식들이다.어린시절이야기속에서배운인간과세상에대한기본적태도는평생에걸쳐끈질기게따라다니기때문이다.문제는이솝우화가그다지보편타당한교훈을담고있지않다는점이다.노예노동에기초한신분제사회의원리를비롯해강자입장에서냉혹한약육강식을정당화하기도한다.나아가성공하기위해서는거짓말을포함하여부도덕한짓도거리낄필요가없다는식의논리조차사용된다.적지않은내용이시대의어두운그림자를마치밝은빛처럼포장한다.이솝우화에대한새로운발상과접근이필요한이유다.이책은이솝이내리는결론과비교할수있는구성으로,기존의전개와상반된방향으로이야기를풀어감으로써오늘우리를위한새로운교훈과진실을끄집어낸다.이야기마다라퐁텐등의초기판본삽화들을함께수록했다.삶가까이에있는인문학을전해온저자가고전의색다른해석과대안을고민하며써내려간21세기이솝우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