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장자 (장자가 보여주는 자유와 행복의 진짜 조건)

그림으로 읽는 장자 (장자가 보여주는 자유와 행복의 진짜 조건)

$15.43
Description
불안이 깊어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장자의 목소리
현실 회피적인 기존 도가의 한계를 넘어선 장자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오늘날 세계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현실의 삶은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세계는 점점 불확실과 불안이 깊어가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서 사람들은 길을 잃고 자기 삶의 지표가 되어줄 무언가를 절실히 찾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 불안정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장자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장자는 끔찍한 전쟁이 일상이었던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사상가이다. 백성의 삶은 파괴될 대로 파괴되었고, 군주는 정복전쟁을 일삼았으며 권모술수가 난무했다. 그 폭력의 시대에서 장자는 세상을 등지고 신선처럼 노닐며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는 대신, 잔인한 현실 속에 뛰어들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 애썼다. 정치 같은 공적 영역에서도 지식인의 역할을 치열히 고민하고 모색했다. 장자는 누구보다도 도를 좇되 ‘현실과의 결합’을 고민했다. 인간은 산속에 숨어 홀로 살지 않는 이상 세상의 현실과 변화에 맞물려 만물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도를 향한 이상을 포기하지 않되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 여기서 장자의 독자성과 진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장자는 한국사회에서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 장자는 상징과 비유를 사용하고, 역설적인 논리가 섞여 있기 때문에 엉뚱하고 왜곡된 해석이 난무한다. 그중에서도 장자의 논리를 무위자연, 삶의 허무함으로 한정해 바라보는 편견이 대표적이다. 요즘에는 힐링과 자기계발이라는 단편적이고 고립된 이해에 머무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장자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밝히고, 단순히 나만 잘살고 보자는 협소한 의미를 넘어선 장자의 진정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장자의 이론을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닥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찰을 제공하고자 했다. 장자의 도는 추상적인 형이상학이 아니다. 직장에서, 살아가면서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하다못해 의식주를 비롯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반성적 사고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서양 고전을 통틀어서 『장자』만큼 인간과 사회에 관한 상상력을 품고 있는 책은 없다. 장자의 메시지는 세상의 편견과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차원의 시야를 통해 자기 삶을 전면적으로 되돌아볼 기회를 준다. 지금 불안이 깊어가는 현대야말로 장자를 만나야 할 시간이다.
저자

박홍순

글쓰기와강연을통해사람들을미술과인문학으로안내하는일을하고있다.앞만보고전력질주하느라성찰의시간을잃어버린사람들이미술을매개로인문학을벗으로삼도록하는데애착을갖고있다.특히인문학이생생한현실에서벗어나는순간화석으로굳어진다는문제의식을가지고일상의사건과삶에밀착시키는방향으로글을써왔다.
그동안쓴책으로는수천년전의고전인이솝우화를21세기현재로불러와새로운발상과접근으로풀어낸《거꾸로보는이솝우화》,서양문명의근간이된그리스신화를통해새로운인문학적사유를전달하는《인문학으로보는그리스신화》,옛그림과선현들의글로오늘의자신과세상을돌아보도록돕는《옛그림인문학》,인문학적시각으로방대한서양미술사를풀어내며진정한미술감상의즐거움을선사하는《지적공감을위한서양미술사》,다양한소재로인문학적관점을기르는《저는인문학이처음인데요》,《헌법의발견》,《일인분인문학》외다수가있다.

목차

서문

제1장어떻게자유로울수있는가?
붕의큰시야와의지를갖다
이름과명예의덫에서빠져나오다
어슬렁거리며노니는일상을살다
외모에얽매인사고를털어내다
좋고싫음의감정을넘어서다

제2장진정한행복으로가는길
지금살아있다고느끼는가?
자연의본성에순응하는삶을살다
쓸모와쓸모없음의경계에서다
삶의보전에서가치를찾다
죽음과삶을하나로보다

제3장새로운눈으로세상을거닐다
말로옳고그름을구분할수있는가?
이것과저것은정말다른가?
왜손가락은손가락이아닌가?
꿈을꾸는가,깨어있는가?
하늘과인간은어떤관계인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옛그림과함께읽는장자의위대한사상과지혜
저자는춘추전국시대를수놓았던유가·묵가·법가·도가·명가등제자백가사상과문헌을비교분석해,장자의독자적인사상을제대로읽어낸다.장자가그들과치열히논쟁하며어떻게한계를넘어서려했는지,어떻게새로운사유의지평을열어나갔는지보여준다.특히상징과비유로점철된장자의뜻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저자는중국과우리의옛그림을실어생각의단초를넓힌다.동원,구영,마원,이당,초병정,장로,김홍도,윤두서,이정,강희안,김득신등을포함한유명한옛화가들의그림을통해장자의문제의식을구체적으로들여다본다.
예를들어,남종산수화의시조로불리는동원의〈용숙교민도〉에서는고정관념을버리고발상을전환하여새로운세계로나아가는자유로운장자의정신을살펴본다.명대의화가구영의〈조두예용도〉를통해서는격식이나예의,당장의작은이해관계에얽매어있는공자를날카롭게비판한장자의논리를들여다본다.또한남송화가마원의〈한강독조도〉라는그림과조선화가윤두서의〈수하오수도〉를통해‘무위자연’의진정한의미를짚어보고,당나라화가한황의〈문원도〉에서는쓸모와쓸모없음의경계에대한장자의현실적고민을살펴본다.김홍도의〈수차도〉에서는다람쥐쳇바퀴돌듯바쁘게살아가는현대인들의모습을투영해자유와행복에대한장자의문제의식을논하고,조선중기화가김명국의〈은사도〉에서는죽음에의연할수있었던장자의태도를자세히들여다본다.

오늘의행복을내일로미루지않는삶을위한장자의말!
돈벌이의늪에서벗어나자유를향해비상하라
우리는대부분눈앞의작은이해안에서매일살아간다.특히자신에게이익을주는가,불이익을주는가를기준으로세상을본다.심지어돈·승진·신분상승에도움이된다면건강도돌보지않고치열히경쟁하고,인간성을저버리기도한다.현대사회에서게으름은악덕이며,성공을위해노는시간을줄이고성실히일하는것을인간이지녀야할가장중요한미덕으로여긴다.아마장자가이러한현대의노동윤리를접했다면경악했을것이다.역사적으로근로의도덕은자연스럽게생겨난것이아니라지배자가생산자에게유포한노예의도덕에불과하다.장자는국가가강제하는노예의도덕으로부터벗어나자유로운인간임을선언하기위해‘무위’,어떤면에서는게으름이라부르기도하는상징적화두를꺼낸다.쓸모없는큰박은배로삼아낚시를하며즐기고,목재로서부적합한큰나무는그그늘에서낮잠을자라는장자의지적은당시사회의지배적가치에대한도전이었다.근면성과효율성여부가인간과사회를판단하는절대기준이된현대사회에서장자의문제제기는더큰울림으로다가온다.
하지만현실은돈벌이의고단함에서벗어나기란거의불가능에가깝다.자유는너무멀게만느껴진다.장자가말한자유는과연무엇일까?장자는가장첫머리에서‘붕(鵬)’이라는새에얽힌이야기를꺼낸다.붕은고정관념의족쇄를끊고미지의세계로나아가는자유로운정신을상징한다.장자는진정자유로운인간이되고자한다면,저항에서오는고통을감수하고붕처럼스스로날아올라야한다고말한다.장자에따르면자유는주변의조건과통념의굴레에서과감히벗어나는데서시작한다.자유롭게판단하고,진짜하고싶은일을하기위해서는큰용기가필요하다.장자는편안함과안정만을선택하던관성에서벗어나,불안과위험을적이아닌내적인벗으로여길때진정한자유의날갯짓소리가들린다고말한다.권력의위협에굴종하거나지배세력의논리에순응하지않고개인으로서진정자유롭고행복한삶을향해나아가라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