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 베이식 아트 2.0 (양장)

빈센트 반 고흐 - 베이식 아트 2.0 (양장)

$22.00
Description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베이식 아트 시리즈!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돌아오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 이후 간결하고 얇은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뛰어난 제작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훌륭한 삽화와 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책이 지닌 주제 의식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렵지 않아 가까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5년 첫 한국어판을 출간한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재출간되었다. 이번 〈베이식 아트 2.0〉 시리즈는 전보다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작품 이미지를 전달한다.

고뇌에 찬 예술
후기 인상파 거장의 저주받은 재능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들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작품들이다. 페인트, 연필, 숯 또는 분필 등으로 그린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그리고 많은 다른 작품들을 통해 감정과 장소 묘사에 특히 뛰어났던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반 고흐는 후세에 짙은 색채, 힘찬 붓놀림, 윤곽의 형태, 배치 등으로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이름을 널리 알린 것과 달리, 당시에는 관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과도 고통스럽게 마주하고 있었다. 그를 짓누르던 우울증과 불안 장애는 결국 1890년, 서른일곱 번째 생일이 지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다. 이 풍부한 삽화들은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 농촌 노동자들의 그림을 시작으로 파리 시대를 거쳐, 그의 생애 마지막 2년 반 동안 프랑스 남부에서 폭발한 창조적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야기를 아우르고 있다.

저자

인고발터

베를린에서태어나프랑크푸르트암마인과뮌헨에서중세학,문학,미술사를공부했다.중세와19세기,20세기예술에관한다양한책을썼다.타셴에서출판한도서로는『빈센트반고흐』,『파블로피카소』,『20세기예술』,『오래된삽화』등이있다.

목차

6쪽
반은수도자,반은예술가
초기네덜란드시절1881-1885

16쪽
파리의수련기간
안트베르펜과파리시절1885-1888

32쪽
색채의폭발
아를시절1888-1889

64쪽
삶자체인그림
생레미와오베르시절1889-1890

90쪽
빈센트반고흐(1853-1890)
삶과작품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의예술은결코화해할수없는세상에질서를만들기위한시도였다.이해할수없는이세상에대해그는확고한이론에기초한예술가의단호한의지로맞섰고,개성이결여된세상에대해섬세한감성과자신만의열정으로맞섰다.그렇다고해서현실과멀어지려고하거나현실의고통에굴복하고체념했던건아니었다.오히려현실을더잘이해하기위해애썼다.그에게는예술이야말로자신에게그토록냉혹했던세상을받아들이는수단이었다.
-반은수도자,반은예술가|초기네덜란드시절1881-1885(본문7쪽)

1885년11월말에반고흐는〈감자먹는사람들〉만가방에넣은채안트베르펜에도착했다.파리로가기위해벨기에의유명한항구도시인이곳에잠시머무른것이다.그러나이체류는반고흐의창작활동에결정적인영향을끼치게된다.이시기에반고흐는그를둘러싼칼뱅주의적인엄격함에서벗어나한껏창조적으로도약한다.이후2년동안은초기에그렸던어둡고우수에잠긴농촌을벗어나,새롭고진보적이며전위적인그림을그리게된다.
-파리의수련기간|안트베르펜과파리시절1885-1888(본문17쪽)

그림의배색효과는색조의미묘한차이에근거를두었지만,그림에나타난붓자국은현실의모습과일치하는것은아니다.풍요로운노랑,빛나는빨강은이제더이상외양을그리는차원이아니다.색은현실에대한화가의인간적표현이고,그자체만으로자신을드러내는수단인것이다.빛과그림자,색의반사와굴절이의도적으로부드럽게표현되는데,이는단순한상상이아닌실제의지각작용과연결되어그림에나타난다.어떤색을선택하게되는이유는실제의색과똑같아서가아니라표현의강렬함을부각하기때문이다.
-색채의폭발|아를시절1888-1889(본문35-6쪽)

반고흐에게는그림만이그를삶에연결시켜주는유일한끈이었다.이시기에그린그림은병과는아무런상관없이강렬한느낌을준다.그는격렬한창조의열정에사로잡혀있었다.그것은잃어버린시간을되찾으려는의지로정당성을부여받을수있는것이고,그도그런사실을자각하고있었다.그그림들은고통에굴복하지않으려는노력이고,지속적인작업으로발작을막아보려는시도이며,자신의격렬한감정들을배출시킬안전판이기도했다.
-삶자체인그림|생레미와오베르시절1889-1890(본문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