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 베이식 아트 2.0 (양장)

마르크 샤갈 - 베이식 아트 2.0 (양장)

$25.00
Description
시와 같은 화가
떠다니는 상징의 세계
마르크 샤갈(1887-1985)에게 있어 그림은 꿈과 이야기, 그리고 전통 의식이 함축된 태피스트리와 마찬가지이다.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샤갈만의 시각적 언어는 20세기 초 틈새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종종 영적 경험의 초창기 표현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샤갈의 캔버스에선 여유로운 붓질과 강한 색채감이 드러나며 특히 푸른색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음악가들, 수탉, 루프탑, 꽃, 부유하는 연인들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레퍼토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샤갈만의 특별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종종 사치스럽고 복잡했다. 그것은 단순히 색과 형태뿐만 아니라 유대인으로서의 뿌리, 파리에서 직면한 현재, 사랑의 몸짓을 통한 신뢰의 표식, 트라우마의 증거가 함축된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 출생, 사랑, 결혼, 그리고 죽음의 장면들 너머에 있는 이 믿음직한 예술가를 소개하는 것은 샤갈의 다양하고 풍부한 어휘를 탐구하는 것과 같다.

저자

인고발터,라이너메츠거

베를린에서태어나프랑크푸르트암마인과뮌헨에서중세학,문학,미술사를공부했다.중세와19세기,20세기예술에관한다양한책을썼다.타셴에서출판한도서로는『빈센트반고흐』,『파블로피카소』,『20세기예술』,『오래된삽화』등이있다.

목차

6쪽
러시아시절―소년기
1887-1910

14쪽
파리시절
1910-1914

34쪽
전쟁과러시아혁명
1914--1923

50쪽
프랑스와미국
1923-1948

76쪽
후기작품
1948-1985

92쪽
마르크샤갈(1887-1985)
삶과작품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는평범하지않은자신의인생을기묘한이미지로형상화했다.외로운몽상가,내면에늘가득한동심의세계에서살아가는한시민,그리고경이로움을상실한이방인이만들어낸이미지에그의삶과예술이모두녹아있다.샤갈은주변의모든것을이미지로만들었다.독실한신앙과모국에대한사랑이담긴작품들은,현대사회가차이를인정하고서로존중하기를바라는절박한호소이다.
---p.7,「러시아시절-소년기:1887-1910」중에서

당시러시아의전도유망한젊은예술가들은조국보다파리에서더빨리인정받을수있다고생각했다.무희,음악가,작가와화가들로조직된세르게이디아길레프의러시안발레단은장엄하고이국적인분위기를연출하여파리에서센세이션을일으키며청중을매료시켰고,동방에대한동경을불러일으켰다.러시아는‘그러한동경속에’있었다.알렉세이폰야블렌스키,바실리칸딘스키,자크립시츠등세계적인명성을얻은모든예술가가모더니즘의발상지파리에서경험을얻고싶어했다.바크스트는디아길레프와함께일하기위해1909년파리로떠났으며,샤갈역시1910년가을,상트페테르부르크의후원자막스비나베르에게서자금을얻어나흘간기차를타고파리로갔다.그는동료러시아인들이살고있던몽마르트르의아파트식공동주택에첫번째화실을꾸렸다.
---p.15,「파리시절:1910-1914」중에서

“비텝스크의모든것은그자체로하나의세상이다.독특한마을,불행한마을,지루한마을이다.”(『나의삶』,119쪽)하지만몇해가지난뒤에샤갈이경험한일들에비춰보면,그가‘지루하다’라고묘사한곳은고향마을이라기보다파리일듯하다.샤갈은쉼없이작업했지만,프랑스의엘리트보헤미안들의사회는평온무사한것이었다.파리시절작품은대도시의현실을이해하려는노력이아니고,작가자신에대한반성과생명력의원천을추구하는데서동기를부여받은것이다.그러나이제전쟁과혁명이샤갈의삶과예술을결정했다.그리고샤갈은자신의존재에대해고뇌해야할상황에놓였다.
---p.35,「전쟁과러시아혁명:1914-1923」중에서

새로운파리시절초기에샤갈은같은그림을2점씩그렸다.2점을제작함으로써미술시장의음모로부터자신의존재를지킬수있다고생각한듯하다.또한,갖고있는작품을복제하거나,기억을더듬어잃어버린그림들을다시그리기시작했다.전쟁으로잃어버린작품을복구하려는소망과자신의일부를잃어버린데대한상실감이그를이같이반복적인노동에몰입하게한것이다
---p.54,「프랑스와미국:1923-1948」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