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한 그림들 :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 (양장)

나의 다정한 그림들 :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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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이 있어 괜찮은 하루』, 『월요일의 문장들』 등으로 독자의 마음을 보듬고 울렸던 조안나의 미술 에세이. 삶을 이야기하며 그림을 보고, 그림을 보다가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쉼과 위로를 주고, 가장 나답게 사는 법을 말해 주며, 좋아하는 일을 꾸준하게 해나갈 힘을 주는 존재가 그림이라고 말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저자

조안나

오늘도문장을읽고받아적고쓰고고치고더하고빼는사람.일상에숨어있는글쓰기소재를찾다가만난화가들이야기에반해미술관에서죽치고앉아있으면서언어에서느끼지못한해방감을맛보았다.그마음혁명을묶어『그림이있어괜찮은하루』란미술에세이를써서세상에내놓았다.

그전엔출판사를퇴사할때마다독서에세이『책장의위로』,『당신을만난다음페이지』,『월요일의문장들』을쓰고여름을닮은겨울아이를낳고글쓰기책『슬픔은쓸수록작아진다』를지었다.많은사람들이자기가하고싶은이야기를가까운사람에겐할수없기때문에그들을위한소설을쓴다고말하는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의말에기대어,나를글로표현하는연습을하는에세이쓰기모임을3년째진행하고있다.남들처럼쓴문장보다자기만쓸수있는솔직한문장에중독되어서일반인들의글쓰기모임을평생만들어갈생각이다.

언제나다르게질문하고,정답이없는길을걸어갔던예술가의따뜻한그림과날카로운말들을그러모아이책에담았다.그저모든것에성실히감동할준비를하고만나면많은것이달리보일거란믿음을함께보낸다.
인스타그램@anna_jo_writer

목차

프롤로그|색점과조각난마음의싱그러움속으로

슬픔을건너는힘
쓴맛이없는단맛은없어
보통사람이되는그림
오,그냥삶이에요!
예술앞에서는어떤기억이라해도
기분좋은눈물,달콤한허무
단순하고,조용하고,평화롭고,밝게
무능한나와친하게지내기
비교당하지않을권리를위하여

이제야마음이편안해진다
그림은또다른나의집
바다와구름이있는곳엔언제나
나의아이해방일지
어디에나있는빛과그림자를붙잡을것
햇빛에머리를말린다
미술엔정답이없어요
극적인만남을기대하며
새로운이벤트는필요없다

내가좋으면이미충분하지
언젠가는당신도책이될지몰라요
피카소같다는말은칭찬일까
파란빛그림앞에서면
나랑같이밥먹을래요?
느낌있게사는법
사물안에서꿈꾸는일
무제가주는편안함
이건부분이아니라전부야

꾸준함이예술이될때
인기가있든없든
혼자있을때비로소강해지는기쁨
우선달리고있다는게중요해
몇달을두고보아가며그린다
다지우고남기고싶은것만남길것
단조로운고독의희망
일상을균일하게가꾸는법
예술가에게은퇴란없다

에필로그|가까이들여다보면더아름다운것들

출판사 서평

“미술에는정답이없으니까”
보통사람의그림감상하는법

색채의마법사라불리는바실리칸딘스키는“예술작품을감상하는이들에게어떤전문적인지식도필요하지않다”고말했다.테이트미술관총괄관장마리아발쇼는“미술관은모든사람이서로동의하지않아도되는사회의몇안되는열린장소”라고표현했다.미술은철저히기호품이고자신이보아서좋은작품이가장좋은것이기때문이다.

그림이라는장르가낯설어서망설이고있는이에게더욱더이책을권하고싶다.복잡한미술이론은몰라도괜찮다.무엇이비싼그림이고무엇이좋은평가를받는지같은건중요하지않다.미술엔정답이없기때문이다.일상에서그림을찾고,그림을보다자신을마주하는저자의글을읽다보면미술관으로떠나고싶어질것이다.세상에넘쳐흐르는말에서벗어나고요할수있는공간,“입은하나지만마음은여러개일수있는”공간을사랑하게될것이다.

“바실리칸딘스키(WassilyKandinsky,1866~1944)는예술작품을감상하는이들에게어떤전문적인지식도필요하지않다고했다.그런데칸딘스키그림을좋아한다고하면,“왜좋은데요?”라는질문을필연적으로받는다.그래서지금이순간엔칸딘스키보다고지영의화병그림이더좋다.책에서본지식을덧붙이지않고“한지위에먹으로칠한듯한동양적느낌이좋아요”라고말하면그만이다.형태는차갑지만색감이따뜻하고짙게낀안개처럼포근한그림을바라보며어떤말로도표현할수없는느낌을표현하는법을손이아닌눈으로배운다.”_「무제가주는편안함」중에서

흐린하루에선명한그림한조각
누구에게나그림이필요한순간이있다

『나의다정한그림들』에서는저자가우연히발견했지만자주만났고,마침내애정하게된그림들을만날수있다.저자는미술을전문적으로배우거나관련업계에서일하지는않지만누구보다그림을향한애정이커서그림이야기가흘러나오는사람이다(책도마찬가지다).단어를모으다색으로도망치고글을쓰다그림앞에가서휴식을취하는사람,익숙함에서새로움을찾기위해화가의삶과그림에관심을두는사람이다.그는앞으로도삶을돌아보게하고나아갈힘을주는작품들을찾아다닐것이다.그리고당신도마찬가지다.

오늘하루는어땠는가?혹시내가누구인지잊을정도로바쁘지는않았는지,유난히흐린하루를보내지는않았는지묻고싶다.고단한일상에파묻혀지친사람,누구보다나답게살고싶은사람,좋아하는일을계속해나갈힘이필요한사람,익숙한풍경을새롭게보고싶은사람모두에게이책을추천한다.커피한모금마시듯그림을바라보며문장을음미해보자.그러다보면당신만의다정한그림을만나게될지도모른다.

“우리가사는인생도그렇지않은가.부서지는파도뒤에보이는저아름다운에메랄드빛바닷속에막상들어가면아름다움외에심해의공포도맛보게된다.무엇이다가올지모르기때문이다.그럼에도그림은,문학작품은인생의아름다움을한폭에담아놓고그것을잠시감상할수있는시간을준다.”_「바다와구름이있는곳엔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