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그리다 : 옛 화가들의 발길 따라

금강산을 그리다 : 옛 화가들의 발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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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홀경과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금강산과 금강산 그림
금강산은 기이한 암봉들과 계곡들이 천하제일의 비경을 연출하는 명산이다. 우뚝하게 선 바위,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와 전나무, 해와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봉우리들, 암반 계곡으로 굽이치며 떨어지는 물길 등은 옛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문인들은 좋은 산수를 유람하고 자연을 호흡하기를 원했고, 유람이 어렵다면 그림이라도 걸어놓고 싶어 했다. 이러한 열망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많은 이가 금강산을 가보기를 원한다.

「금강산을 그리다」는 옛 화가들이 화폭에 담아낸 금강산 그림과 다섯 번에 걸쳐 금강산을 탐승한 저자의 생생한 유람기가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미술서다. 저자가 두 눈에 담아낸 금강산 풍경과 화가들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절경, 여기에 더해진 옛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예술적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저자

이태호,이영수

국전추천작가와초대작가,심사위원과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을역임하였으며,충청남도문화상과안견미술상을수상하였다.홍익대학교미술대학동양화과졸업,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수료,러시아하바로스코프국립사범대학명예예술학박사를졸업했다.경남대학교,국립부산대학교,육군사관학교,세종대학교,강남대학교,홍익대학교교수및강사를역임했다.단국대학교예술대학장,산업디자인대학원장을지냈으며,현재단국대학교예술대학종신명예교수이다.(사)한국역술인협회,한국풍수지리연구협회,한국작명연구협회,한국역리뉴스,관인한국역학대학철학학원,(사)한국역리학회상임고문,한·중협회문화예술상임고문으로도활동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다섯번의금강산탐승(1998~2019)

01금강산과금강산그림
천하제일비경을품다
그림으로새롭게태어난금강산
금강산전체를담은>금강전도>
단발령에서금강산을굽어보다

02내금강
장안사원나라황실의후원을받은대찰
명연나옹에게진김동거사의죽음
삼불암못난이세쌍둥이를새기다
백화암부도서산대사의비와승탑을마주하다
표훈사내금강등반의정류장
정양사내금강봉우리들을한눈에품다
만폭동양사언의글씨와계곡의물줄기가만나다
내팔담과보덕암아름다운담소를지나도달한아찔한암자
사자암금강산을지키다돌이되다
마하연사신라의의상대사가창건한사찰
묘길상내금강심장부에자리잡은큰부처
명경대바위에죄를비춰보다
영원동봉우리와고요함으로둘러싸이다
백탑동자연이만들어낸돌탑들
수미탑과가섭동명경대보다훌륭하고다보탑보다기이하다
비로봉과중향성금강산최고봉의모습을담다

03외금강
만물초봉우리들의기이함을노래하다
삼선암,독선암,귀면암만물초입구를지키는봉우리들
신계사속세와법계의경계를지나도달한곳
오선암신선세계에서호국정신의공간으로
앙지대조선시대화가들의족적을찾아서
옥류동과연주담옥류동에서만폭동을떠올리다
비봉폭포하늘로비상하는봉황을상상하다
구룡폭포아홉마리용의피신처
만경대정선화풍의영향이19세기까지이어지고
상발연과하발연폭포타기놀이를즐기다
상팔담선녀와나무꾼의전설이탄생하다
유점사53불의전설을마주하다
불정대와은선대십이폭포를바라보다

04해금강
시중대관동팔경의시작
삼일포네신선이시간가는줄모르고노닐다
해금강파도가빚어낸기암절벽의세계
해산정금강산봉우리가천겹으로펼쳐지다
옹천바다가내려다보이는벼랑에서다
총석정육각형바위기둥이만들어낸해금강최고의절경

출판사 서평

내금강부터해금강까지
옛그림으로금강산을한눈에품다

금강산은동서로외금강과내금강으로나뉘며남북으로신금강과별금강,그리고동해의해금강으로구성된다.내금강과외금강은비로봉과연이은백두대간의산맥을축으로나눈것인데,외금강의유점사를내외의경계로삼기도한다.이책에서는금강산을내금강과외금강,해금강으로나누어옛화가들의그림속에담긴각각의명소들을따라간다.토산이골산을감싼형태인내금강,토산위에골산바위들이솟아있는외금강,외금강의줄기가평야를이루다다시솟은해금강은이책에서글과그림으로살아숨쉰다.1998년부터2018년까지금강산을탐승한저자는직접카메라로담은실경이미지를제시하고,그곳이옛화가들의손에서어떻게재탄생했는지를보여준다.

이책의가장큰특징은금강산의각명소의변천과정을그림을통해볼수있다는점이다.표훈사,유점사,신계사와함께금강산의4대사찰로꼽히는장안사앞에는‘비홍교’라불리는무지개모양의다리가자리했다.겸재정선은장안사를그릴때반드시비홍교를그렸다고알려져있다.정선과동시대에활동한심사정이나김윤겸의그림에도육중한모습의비홍교가등장한다.그러나19세기후반김하종이그린그림에는일자로놓인나무다리로표현되어있다.큰홍수로다리가무너지고1792년중건될때까지나무를잇댄다리가임시로사용된것이다.현재는콘크리트다리로대체되어이전의정취를찾아보기힘들지만화가들의작품속에생생하게재현된금강산의명소를통해시간의흐름속에변해온금강산의모습을추척해갈수있다.

한권으로담아낸
금강산의명소와그림

저자는금강산에방문할때마다많은양의금강산그림과자료를새롭게발굴했고,모든경험을이책에담았다.각장소의특징과그곳에얽힌이야기들은사람들의호기심을자극하며이를토대로그림속금강산을접하는기회를제공한다.활자로만나열된장소들이아닌그림과경험에서살아숨쉬는금강산을접할수있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수백년전옛화가들이눈으로보고손끝으로담아낸금강산의수많은명소를느끼고경험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