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20.00
Description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 작가 ‘데미언 허스트’
그의 생생한 목소리로 만나보는 평전 그리고 인터뷰집
영국 테이트 브리튼이 제정한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하고,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로 선정한 ‘데미언 허스트’. 그는 yBa(young British artist)로 대표되는 영국 현대미술의 부활을 이끌었고 동시대 미술가 중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작가임에도 지금까지 데미언 허스트를 단독으로 소개하는 책은 국내 출간된 바 없었다는 점에서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는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김성희가 영국을 방문하고 직접 데미언 허스트를 만나며, 지금의 시각에서 그의 길과 작품 주제를 토대로 삶을 정리한 평전이자 인터뷰집이다.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는 데미언 허스트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연대기적으로 좇으며, 평범하지 않은 성장기와 남다른 사건을 겪으면서 데미언이 예술관을 형성한 과정을 소개한다. 삶의 변곡점이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 세계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며 작가 데미언 허스트와 그의 작품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주제인 ‘죽음과 소멸’, ‘패러독스’, ‘신에 대한 사랑’, ‘욕망의 허상’을 연관지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저자가 데미언 허스트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데미언의 전반적인 행보를 돌아보며 데미언 허스트의 예술적 여정과 예술가로서 데미언 허스트를 심층적으로 알아가도록 한다.

저자

김성희

저자:김성희
이화여자대학교동양화과및동대학원에서미술사석사와조형예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대안공간사루비아다방디렉터,비영리법인캔파운데이션기획이사,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예술기획전공교수로재직했으며현재국립현대미술관관장으로재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01시작
소년데미언
창고전시《프리즈》

02그의길
큐레이터데미언허스트
yBa와《센세이션》전시
컬렉터데미언허스트
창업가이자예술경영가데미언허스트

03작품주제
죽음과소멸:두려움을해학으로풀다
패러독스:우상이된과학을풍자하다
신에대한사랑:영원을염원하다
욕망의허상:믿을수없는난파선의보물

04인터뷰
스팟페인팅SpotPainting
약장MedicineCabinets
유리진열장Vitrines
내부문제InternalAffairs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스핀페인팅SpinPainting
의료기구장InstrumentCabinets
정신적탈주MentalEscapology
빌보드Billboards
최후의만찬TheLastSupper
팩트페인팅FactPainting
아름다운페인팅이후AfterBeautifulPaintings
다이아몬드해골DiamondSkulls
약국Pharmacy
사랑의안과밖InandOutofLove
베일페인팅,벚꽃VeilPainting,CherryBlossoms
2017베니스비엔날레전시에관하여
대화를맺으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삶과죽음,선과악,겉과속,사랑과욕망…
데미언허스트의작품세계를이루는근간들

예술가는저마다천착하는주제가있기마련이다.데미언허스트에게는신과종교,삶과죽음,선과악,사랑과욕망등이작업에서다뤄지는주요한개념이다.이러한개념의지도는데미언이유년기에보낸시간에서비롯된다.

데미언허스트는가톨릭신자인어머니와외할머니아래서자란다.어머니는생계를유지하는데여념이없었고데미언은종교를중심으로홀로유년기를보낸다.영적인존재를의식하는순간속에서그는죽음이피할수없는현실임을깨닫게되었고삶과죽음,선과악,사랑과욕망등이후예술가로서자신이골몰하게될주제들을마주하게된다.이후이주제들을다양한기법과소재로변주하며지속적으로다루기시작한다.

데미언의대표작으로평가받는〈천년〉을예로들어보자.이작품에는두개의공간으로나뉜유리상자한쪽에는전기살충기가매달려있고그아래피가흐르는죽은소의머리가놓여있으며,다른한쪽에는파리가드나드는상자가설치되어있다.파리는피를마시기위해소의머리로향하지만이후살충기에걸려죽고만다.데미언허스트는이작품을통해삶에서죽음으로가는여정을조망하는신의위치에관객을세운다.작품은관객에게사체와생물을소재로삶과죽음의사이클을시각화하여보여줌으로써불쾌함을유발하지만,달갑지않은감정이일어나는것이도리어삶을사랑하기때문이라는역설임을일깨운다.이처럼데미언허스트는죽음,악,욕망처럼터부시되곤하는개념들을작품으로끌어와삶,선,사랑은위개념들과뒤섞여있다는메시지를끊임없이전한다.겉과속은대척점에있지않다는관점을표현하는데미언의작품세계는예술의언어로삶을수용할수있는유연함을얻게한다.

“나는예술이인생을바꾸고희망적이게만들수있다고봅니다.
예술은당신에게무언가를더줄수있고그건선물과도같은거예요”
데미언허스트와예술이맺은우정으로느끼는예술의힘

데미언허스트는언뜻대비되는듯보이는개념들을활용해다양한소재로작품을제작했고그활동은현재진행형이다.그러나오랜시간예술계에서활약한데미언을두고지나치게상업적이라거나작품들이기괴하다는비난또는혹평이따라붙기도한다.그럼에도그는예술가로서자신이연구하는주제를꾸준히작품으로구현해왔고이는예술에관한그의진심과고유함에대한호기심을불러일으킨다.

데미언허스트는줄곧예술의언저리에머무르며사람들에게낯설지않고그들의관심사에서벗어나지않는주제를두고시각예술작업을해왔다.큐레이터로활동하며작품선정,설치,전시제목과내용결정에서부터도록디자인,홍보에이르는모든기획을도맡기도했다.또한컬렉터,창업가,예술경영가로활동하며단일하지않은모습으로예술에관여하는행보를보인다.즉그는자아에갇혀완고한태도로개념에경도된현대미술을추구하기보다는,시대의소리를듣고받아들이며다양한차원에서작품을제작하는방식으로동시대인과소통한다.데미언에게예술은사조나학문을뒷받침하기위한부차적인도구가아니라,그자체로목적이되는표현의대상이자새로운의미를파생시킬수있는원천이다.예술을향한진심어린애정을쏟으며,예술은절대죽지않는진정한사랑일지도모른다고고백하는데미언.그가열렬히예술과우정을맺으면서남긴깊은사유와감각적인작품들을만나면서독자들은예술의힘을체험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