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설무구칭경』의 또 다른 번역본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유마경(維摩經)》(또는 《유마힐경(維摩詰經)》,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으로 모두 산스크리트 원전 《비말라키르티 니르데샤 수트라(Vimalakirti-nirdesa-sutra)》를 번역한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읽힌 경전은 유마경인데, 그 이유는 구마라집 번역이 원문 용어의 정확성보다는 그 뜻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의역을 위주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현장이 번역한 《설무구칭경》은 문장의 스타일은 다소 껄끄럽더라도 원문의 뜻을 손상하지 않는 보다 정밀한 직역을 추구해서 대중적으로는 《유마경》보다 덜 알려졌다. 따라서 《설무구칭경》을 읽는 독자에겐 《유마경》을 보완해 더 원의에 가깝게 경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이다. 대승불교의 반야와 공(空) 사상을 계승한 《설무구칭경》은 후대 중국의 선불교(禪佛敎)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설무구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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