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결혼

영혼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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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부귀빈천에 관계없이 우리 인간은 누구나 공평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또 다양한 종교나 습속을 불문하고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 중에 사후세계를 생각하지 않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이 지구상에 태어나서 희로애락 속에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일체개고(一切皆苦)라는 말처럼 많은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비록 현재의 삶이 힘들고 지친다고 할지라도 미래에는 좋은 삶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듯이 사후세계에도 보다 안락하고 평온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진다. 동시에 사후, 사자(死者)들의 평안한 내세의 삶이 보장된다는 믿음에 의해 자신의 내세도 그렇게 된다는 것을 상상하면서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 그러므로 사자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살아있는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만 했다.
본 서적의 주요 테마인 죽은 자의 영혼결혼도 넓은 의미에서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비는 동시에 생자의 안도(安堵)와 평안을 바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이 영혼결혼은 여러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사후에 행하는 의식으로 말 그대로 생전에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자를 위하여 올려주는 사혼식(死婚式)이다. 이러한 사혼식인 영혼결혼식을 거행하는 이유로, 민간에서는 ①살아생전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으면 그 자체가 한이 되어 죽은 자의 혼령이 떠돌아다니다가 ‘몽달귀신이나 처녀귀신이 되어 산자를 해코지한다는 속설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로 ②결혼을 하지 못한 채 미혼으로 죽은 사람은 정상적인 조상신이 되지 못하므로 영혼결혼식은 죽은 자를 어른으로 승격시키는 통과의례이기도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하고도 무의식적인 이유는 ③살아남은 자, 그 중에서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자식을 잃은 크고 깊은 충격과 상처의 셀프 위로이다.
저자

사토히오로

1953년미야기현(宮城?)출생.도호쿠(東北)대학대학원문학연구과박사과정수료(문학박사).盛岡大?助?授등을거쳐현재도호쿠대학대학원문학연구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神?習合,?場,日蓮,?家と宗?,死生?등을키워드로중세를중심으로한일본사상사를연구하고있다.주로남겨진문헌의엄밀한?解에의한??的연구를축으로석탑이나유적등의필드워크도포함하여정신사의큰흐름의이야기를조합하는것을지향한다.
『日本中世の?家と??』,『神·?·王?の中世』,『アマテラスの?貌』,『?書の精神史』,『?場の思想』,『神?日本』,『死者の行方』,『日蓮立正安?論』,『ヒトガミ信仰の系譜』,『鎌倉??』등다수의저서가있다.

목차

프롤로그망자를방문하는사람들19
   쿠로토리(?鳥)관음의무카사리에마(?馬)19
   카와쿠라(川倉)지장당(地?堂)의신부인형23
   미츠모리야마(三森山)의숲공양25
   이세(伊勢)의콘고쇼지(金剛證寺)29
   사자와의중개자32
   개의신사와고양이의신사36
   흔들리는사생관39
   근대화의끝에서41

제1장묘비가서있는풍경45
   일본인과성묘45
   최대의중세묘지발견47
   미야기(宮城)의중세묘지49
   판비(板碑)가있는영지52
   토코지(東光寺)의판비군(板碑群)54
   명승지에만들어진묘지56
   서일본의공동묘지59
   성묘가없는시대63

제2장유골을옮기는가족들67
   코야산(高野山)오쿠노인(?院)의성립67
   입정(入定)신앙의보급70
   간고지(元興寺)의납골신앙73
   장송지로서의카스가노(春日野)75
   알려지지않은야마데라(山寺)78
   영지마츠시마(松島)82
   미노부산(身延山)의성지화85
   변화하는망자와의거리87

제3장죽음을바라는사람들91
   겐다이후(源大夫)서쪽으로가다91
   사신왕생(捨身往生)의유행93
   무불(無?)세계의구제95
   불상의역할98
   아미타불과아미타상100
   기원에부응하여나타나는부처102
   정토로인도하는신105
   수적(垂迹)으로서의석탑109
   명승지의논리111
   풀잎그늘에서잠들다113

제4장계약하는산자와죽은자115
   분절화되는공간115
   생과사의영역분리118
   배회하는사자120
   내방을기다리는사자들124
   구제관념의전환126
   조상신이되는길128
   무연불(無緣佛)과무너지는지옥130
   영지(?地)에서묘지로134

제5장유령의발생137
   유령의대량발생137
   이세상에머무는사자140
   에도의유령담142
   복수하는사자144
   유령의성불147
   에도시대유령의특색149
   동반자살사상152
   부처가된두사람154
   요괴의범람156

제6장영혼은산에서사는가161
   죽은자가가는산161
   산의청정성163
   정화되는영혼166
   피안세계의분리와확대169
   호네데라마을(骨寺村)의세계관173
   산에없는사자(死者)176
   구제장소로서의산180
   산에대한관념의이면성184
   근세에서의전환186

제7장눈에보이지않는사자와함께살아가다189
   2011년3월11일의기억189
   재해지역에피어난꽃?190
   숙명으로서의참극192
   해석되는자연재해195
   행복한생활을하는사자들198
   겹쳐지는삶과죽음201
   추방되는신들204
   산리쿠(三陸)의제례207
   살아남은나209

에필로그기억되는사자와망각되는사자213
   변해가는묘제213
   가까이있는조상들216
   ?일본문화론?의상식을의심하다217
   일본인과유골219
   사자공양의다양성221
   새로운장송의례의출현223
   죽은자는어디에있는가225
   맞이하는불을피우다228

참고문헌231
관련연표234
저자후기236
찾아보기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