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동해 인문학을 위하여
동해 인문학을 표방하며 동해에 관련한 여러 인문학의 연구 방법론과 인문학의 실제를 제시한 책이 출간되었다.
동해 인문학을 표방하며 동해에 관련한 여러 인문학의 연구 방법론과 인문학의 실제를 제시한 책이 출간되었다.
한민족은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만 보더라도 동해라는 명칭을 약 2천년 전부터 사용했다. 우리 민족의 터전 동쪽에 있는 큰 바다이니 당연히 동해라 불렀다.(『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동명성왕편에 “동해(東海) 가에 가섭원이란 곳이 있으니 토양이 기름지고 오곡이 알맞으니 도읍할 만하다”고 하여 해부루가 도읍을 옮기고 동부여라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동부여가 가섭원에 도읍을 정하기 훨씬 전인 선사시대부터 동해는 한반도에 살던 사람의 주된 활동 무대였다. 이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목선을 타고 고래를 잡으면서 강인한 해양력을 과시했다.
한편 20세기 초반 힘이 강해진 일본은 동해의 명칭을 빼앗아가고 현재까지도 동해 한복판에 있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일본이 이렇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동해라는 지역의 가치가 20세기 이후 국제적으로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향후 동해를 둘러싸고 군사, 산업, 문화, 관광 등의 여러 영역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그 속에서 반드시 중심추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시대 한국인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1세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동해라는 명칭을 빼앗겨서도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주권과도 관계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지난 세기 침탈의 역사에서 뼈저리게 배웠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바다 동해를 지켜내 동북아시아에서 번영의 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동해를 문화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동해에 대한 자연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인문적 지식을 축적하여, 동해와 인간과의 관계사를 정립하여야 한다. 그 관계사는 역사, 문학, 미술, 음악, 민속, 환경, 관광 등 여러 분야로 분화될 것이지만, 그 여럿을 모두 종합하여 ‘동해 인문학’이라 명명할 수 있다. 이는 경상북도, 강원도, 그리고 북한과 일본, 러시아와 함께 해양문화 공동체를 이루어 왔던 환동해 해양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내 이를 ‘동해 헤리티지(Heritage)’로 체계화하여 기록·보존·전승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어느 한 나라의 소유가 아닌 평화적 공존의 바다를 모색하는 일이기도 하다.
동해 인문학은 이제 출발 선상에 있다. 동해 인문학의 취지에 찬동하면서 각 전문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러 학자, 연구자가 ‘동해 인문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 의견을 개진했다.
동부여가 가섭원에 도읍을 정하기 훨씬 전인 선사시대부터 동해는 한반도에 살던 사람의 주된 활동 무대였다. 이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목선을 타고 고래를 잡으면서 강인한 해양력을 과시했다.
한편 20세기 초반 힘이 강해진 일본은 동해의 명칭을 빼앗아가고 현재까지도 동해 한복판에 있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일본이 이렇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동해라는 지역의 가치가 20세기 이후 국제적으로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향후 동해를 둘러싸고 군사, 산업, 문화, 관광 등의 여러 영역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그 속에서 반드시 중심추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시대 한국인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1세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동해라는 명칭을 빼앗겨서도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주권과도 관계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지난 세기 침탈의 역사에서 뼈저리게 배웠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바다 동해를 지켜내 동북아시아에서 번영의 장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동해를 문화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동해에 대한 자연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인문적 지식을 축적하여, 동해와 인간과의 관계사를 정립하여야 한다. 그 관계사는 역사, 문학, 미술, 음악, 민속, 환경, 관광 등 여러 분야로 분화될 것이지만, 그 여럿을 모두 종합하여 ‘동해 인문학’이라 명명할 수 있다. 이는 경상북도, 강원도, 그리고 북한과 일본, 러시아와 함께 해양문화 공동체를 이루어 왔던 환동해 해양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내 이를 ‘동해 헤리티지(Heritage)’로 체계화하여 기록·보존·전승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어느 한 나라의 소유가 아닌 평화적 공존의 바다를 모색하는 일이기도 하다.
동해 인문학은 이제 출발 선상에 있다. 동해 인문학의 취지에 찬동하면서 각 전문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러 학자, 연구자가 ‘동해 인문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 의견을 개진했다.
동해 인문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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