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물이라 (호미곶 해녀의 삶과 바다 음식 이야기)

바다가 보물이라 (호미곶 해녀의 삶과 바다 음식 이야기)

$20.00
Description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이 인터뷰한 동해 호미곶 해녀 이야기
셰프 박찬일이 해녀를 만났다. 만나서 그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해녀를 찾은 처음의 동기는 해녀들의 레시피를 염탐하기 위해서였으나, 그녀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박찬일은 그녀들의 삶에 빠져들었다. 해녀의 음식은 해녀의 인생을 닮았다.

경상북도의 해녀는 전국 2위의 숫자인데 수를 떠나 사실상 제주와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고 유지되는 문화권이다. 특히 영덕에서 포항, 경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해녀 벨트는 경북 어업사의 중요한 대목인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에 호미곶, 구룡포 해녀 취재를 통해서 그 일부가 메워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녀의 작업물로 만드는 요리를 함께 채록함으로써 역사에서 점차 큰 비중으로 성장하고 있는 음식사의 한 대목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북의 해녀 ‘엄마들’은 자신의 바다를 떠나 울릉도는 물론이고 멀리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도 장기 체류하며 작업하는 게 일상적이었다. 나아가 러시아, 호주 등에도 진출해서 일한 사실도 이번 작업에서 확인되었다. 경북 해녀의 원정 역사에 기록해 둘 사실이 아닌가 한다.
해녀들을 일일이 대면하고 지나온 삶의 회고, 해녀 작업의 구체적인 사정을 듣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엄중하고 힘들었다. 그들이 겪어온 시대의 고통, 노동의 애로, 개인사의 간난신고가 모두 토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억을 힘겹게 꺼낸 말씀의 가치를 어찌 다 계산할 수 있을까.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서 당신들이 하고 싶은 만큼 오래 작업하시길 빈다.
당신들이 보여준 해녀의 자부심, 동료애는 간혹 듣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고 여기 다시 쓴다.
저자

박찬일

요리사이자작가다.〈광화문국밥〉을기획해서5년연속미쉐린가이드빕그루망에선정되었다.슬로푸드한국지부이사(역임)로일했으며한국의노포를최초로집중취재한『〈백년식당』〉시리즈를썼다.

목차

서문해녀는인문학적퇴적층

바다가보물이라,바다없이는못살았어원년자해녀
바다가나를선택했어요성정희해녀
물안경하나만큼씩눈물도흘렸지이후매해녀
울산서이주해서참길게도해녀일했네김연숙해녀
대보바닷가해조는내가다안다하정옥해녀
애다섯데리고대보와서해녀로평생살았소김홍순해녀
메가리젓은내가젤로잘담근다박정숙해녀
전라도출신해녀의삼치회맛문연심해녀
1인5역의해녀생활기장무해해녀
최초의해남으로자부심과열정을손명수해남ㆍ최귀자해녀
생계를하다보니인생도걸게되는게물질최경숙ㆍ김연이해녀
해녀는은퇴가없다오수연해녀
대보최연소해녀로사는법서나현해녀
전복이날아간다하데예정숙희해녀
바다는다줍니다먹고도살게해주고박명자해녀
은퇴없는해녀의삶조규석해녀
해녀는어릴때우리들의우상이었다김외순해녀
외지인이해녀가되는법김정희해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