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고 (우리가 버린 제국의 역사)

발해고 (우리가 버린 제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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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발해를 우리 역사로 체계화한 유득공, 그가 최후까지 수정한 《발해고》 4권본의 국내 최초 번역본이다. 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규정하고 이를 체계화한 유득공의 《발해고》 4권본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다. 《발해고》 4권본은 기존에 알려진 《발해고》 1권본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본래 9개의 목차는 5개의 목차로 개편되었고, 내용은 3분의 1 이상 추가되었으며, 1권본의 오탈자가 바로잡혔다. 유득공의 논평도 대폭 늘어나 그의 발해사 인식도 한층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발해고》 4권본의 본문 구성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또한 550여 개의 번역자 주를 통해 1권본과 4권본의 세세한 차이와 생소한 어휘에 담긴 역사적 의미 등을 설명함으로써 《발해고》 4권본을 좀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발해고》 4권본 원문도 함께 실었다.
저자

유득공

저자유득공은1748년(영조24년)에서얼로태어났다.1779년(정조3년)박제가ㆍ이덕무ㆍ서이수와함께규장각검서관檢書官에임명되었다.이후여러관직을역임했고,1800년그를아끼던정조가승하하자관직에서물러나은거하다가1807년(순조7년)에60세를일기로사망한다.《발해고(渤海考)》,《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사군지(四郡志)》등문학과역사,지리,풍속등다방면에걸쳐뛰어난저술을남겼다.

목차

옮긴이의말:유득공이남긴최후의《발해고》
1권본과4권본의차이
오경도
오경표
《발해고》목차

제1권
군주고
진국공|고왕|무왕|문왕|폐왕|성왕|강왕|정왕|희왕|간왕|선왕|이진왕|건황왕|현석왕|인선왕|염부왕|흥요주

제2권
신하고
대문예,대일하,마문궤,총물아|대야발,대굉림,대신덕|임아상,장문휴,대낭아|대상청,대정한,대청윤|대능신,여부구|대예|대명준,고보영,대선성|고원고|대원겸|위균|대소현|고모한|최오사|대난하,이훈|고인의,덕주,사나루,고제덕|서요덕,이진몽,이알기몽|모시몽|양승경,양태사,풍방례|고남신,고흥복,이능본,안귀보|양방경|왕신복,양회진,달능신|일만복,모창배|오수불|사도몽,고녹사,고울림,고숙원,사도선,고규선|장선수|고반죽,고열창|여정림|대창태|고남용,고다불|왕효렴,고경수,고막선,왕승기|왕문구|정태,장선|오효신,양성구,배정,배문,배구|오소탁,그의아들광찬|신덕|대화균,대원균,대복모,대심리|모두간,박어|오흥,승려대대|김신|대유범|은계종|홍견|정근|대광현|진림|박승|고길덕|대연정|유충정,대경한|이광록|대도행랑,고진상,왕광록|사지명동,사통,살오덕,우음약기,소을사,고성,이남송,수을분,가수,정기질화,선송,기질화|개호

제3권
지리고
경과부의설치|주와현의연혁|산천의역대명칭|15부에관한고증|발해와신라의경계

제4권
직관고
문관직|무관직|관복
예문고
당나라현종이무왕에게보낸네건의서한|무왕이일본국성무천황에게보낸서한|문왕이일본국성무천황에게보낸서한|강왕이일본국환무천황에게보낸네건의서한
부록정안국고

출판사 서평

한민족최후의제국,발해
규장각검서관유득공에의해깨어나다

1784년,조선의왕실도서관인규장각에서검서관(檢書官)으로일하던37살청년유득공은《발해고》를세상에내놓는다.《발해고》는청나라가중화질서의중심으로등장한뒤소중화주의와북벌론에안주하고있던조선을뒤흔들었다.당시까지조선사회는반도바깥의발해를자국의역사라여기지않았다.기자조선의정통을이어받은반도의마한이삼국시대를거쳐신라로통일되었다는성리학적역사관을고수하고있었기때문이다.
유득공은이같은역사관에반발했다.《발해고》에서유득공은발해를고구려의후계자이자,삼국시대이후에도신라와발해가병립했다는남북국시대론을주장했다.이는발해를한민족의역사로규정하는것이자,한민족의강역을대륙까지확장시킨혁명적인역사관이었다.이후《발해고》는한치윤ㆍ홍석주ㆍ정약용ㆍ김정호등당대조선의진보적지식인들에게큰영향을끼쳤고,이들이발해에관심을갖게되는기폭제역할을한다.근대이후에는신채호ㆍ박은식ㆍ장도빈등민족주의사학자들이일제식민사학의역사왜곡에맞서는데필수적인저서로자리매김한다.

잊혀진제국을향한끝없는탐구
유득공이최후까지수정을거듭한《발해고》4권본

유득공이《발해고》를출간한후에도발해에관한연구를계속이어나갔다는사실은잘알려져있지않다.그는출간이후당대최고의학술기관인규장각에서국내의여러역사서뿐아니라중국과일본에서입수한각종문헌들을검토하고발해관련사료들을발굴했다.또한그는세차례에걸쳐중국연행길에참가해발해의강역이었던만주지역을직접답사하기도했다.이처럼발해에관한연구가축적될수록유득공은《발해고》개정작업의필요성을절감했다.그리고마침내새로운《발해고》를작성하고이를자신의문집인《영재서종》에포함시켰다.이것이《발해고》4권본이다.
이새로운수정본은기존에출간된《발해고》1권본과상당한차이가있다.무엇보다구성이완전히달라졌다.9고(考)로구성된《발해고》1권본과달리,《발해고》4권본은5고(考)로재구성되었다.새로운내용도대폭추가되었다.발해의역대신하들을다루는〈신하고〉에는《발해고》1권본에는없었던32인이등장했다.발해의지리를설명하는〈지리고〉의경우,완전히새로썼다고여길만큼고금의지리지와역사서들을비교분석해발해의지방행정구역을치밀하게규명하고있다.발해의외교문서를다루는〈예문고〉에서는당나라현종이발해무왕에게보내는네개의서한을추가해당나라와발해의관계를생생하게전달하고있다.또한4권본은1권본에비해유득공의논평이크게늘어났다.이를통해발해사에관한그의인식을깊이파악할수있다.

제국의역사는온전히기록되지않았다
우리가완성시켜야할발해사

유득공의《발해고》4권본은발해의역사에대한우리의인식을한층심화시킬수있는귀중한책이다.그럼에도《발해고》4권본은미완의원고라는뜻의‘고(考)’가붙어있다.《발해고》를처음세상에내놓을때,“감히정식역사서로자처할수”없다고밝힌유득공의고뇌가4권본에도이어졌던것이다.
《발해고》4권본이작성된지200여년이흐른오늘날,발해는다시한번우리앞에부활하고있다.자국의이익을위해한국의역사를왜곡하는중국의동북공정프로젝트에대항해우리민족의주요한역사적전거로부상하고있는것이다.그러나여전히발해는온전하게우리역사에편입되지못하고있다.발해역사의객관적ㆍ실증적연구가아직도많이미흡하기때문이다.이책은잊혀진제국발해를향한치열한탐구정신의결과물이자,현대를사는우리에게진정한발해사를인식하는주춧돌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