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의 야생화 일기 (월든을 만든 모든 순간의 기록들 | 양장본 Hardcover)

소로의 야생화 일기 (월든을 만든 모든 순간의 기록들 | 양장본 Hardcover)

$18.01
Description
세계적인 철학자 소로가 야생의 꽃에서 얻은 사유의 단편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0년을 매일같이 시선이 닿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 피고 지는 야생화를 관찰하며 느낀 사유의 단편들을 기록한 야생화 일기다. 책에 수록된 200여 개에 달하는 야생화는 꽃의 생김새를 관찰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소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연주의 철학자 소로가 아닌 식물학자 소로의 면모를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헨리데이비드소로

저자헨리데이비드소로는1817년매사추세츠주콩코드에서태어났다.하버드대학졸업후고향으로내려와강의,목공,석공등시간제로일하면서대부분의시간은산책하고,독서하고,글을쓰며보냈다.1845년7월부터1847년9월까지월든호숫가에서보낸2년의삶을기록한《월든》은19세기에쓰인가장중요한책들중하나로평가받는불멸의고전으로,160여년이지난지금까지전세계수많은독자들에게감동을주고있다.자연과교감하며느끼고깨달은것들을평생에걸쳐기록해온소로는꽃의피고짐을관찰하는데심혈을기울이기도했다.단순히보이는꽃을기록하는데만족하지않았다.매말톱꽃과바위취가바위틈에자라는코낸텀절벽등눈
에잘띄지않는척박한장소에까지꽃을발견하기위한발걸음을멈추지않았다.소설가루이자메이올컷은“외로운꽃을발견하면오랜만에만난친구처럼반가워했다”라며꽃에대한소로의애정을회상하기도했다.이후1862년결핵으로콩코드에서44세의나이로생을마감했다.평소꽃에대한그의애정을보여주듯콩코드제1교구교회에배치된그의관은야생화로덮였다.

목차

감수의글
책을엮으며
감사의말
서문_소로가남긴아름다운야생화의기록
일러두기
식물학자소로에대하여

SPRING사나운겨울끝에찾아온우아한봄의속삭임
SUMMER세상을초록으로물들이며절정에이르는꽃의계절
FALL황금빛들판에오묘하고풍부한향기를퍼뜨리는꽃들
WINTER무채색으로변해가는겨울,홀로우뚝솟아빛을발하는야생화

옮긴이의말
주석
식물용어
지명
콩코드지도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세계적인고전《월든》을완성한것은절벽위꽃한송이었다!
소로의마음에는야생화로가득했다!
1845년7월4일부터1847년9월6일까지2년2개월남짓동안미국매사추세츠주의콩코드근처월든호숫가에오두막을짓고홀로산체험을기록한책《월든》은여전히전세계인의사랑을받는고전이다.《월든》의저자헨리데이비드소로가평생을사랑해마지않은존재가있었으니,바로야생화다.잿빛절벽틈새에서자라는매말톱꽃,진흙속에서피어나더아름다운수련…시선이닿지않는척박한곳에서조차최선을다해피고지는야생화에대해소로는“야생화는단한순간의햇빛도허투루쓰지않는다.날씨에감사하는것은인간보다꽃이다”라고말하며어떤악조건속에서도전력을다해자신이가진모든것을피워내는야생화의삶에대한극찬을아끼지않았다.소로의표현에따르면“감각이쉬지못할만큼,야생화에대한관찰에몰두하느라나자신이없어지는기분이다”라고할정도로소로는월든주변에서피고지는야생화를찾아관찰하고기록하는데온에너지를쏟았다.소로가44세의나이로세상을떠난1862년,《작은아씨들》의작가루이자메이올컷이당시남긴기록에따르면평생에걸쳐야생화에대한사랑과극찬을아끼지않았던그의열성을보여주듯콩코드교회에배치된그의관은야생화로덮였으며,그의묘지에는때이른제비꽃이피었다고한다.

“내가사랑하는것만적었다.세상에대한애정만적었다.그러자야생화에대한기록이되었다”
10년을매일같이써내려간야생화의피고짐,그사랑의기록!
《소로의야생화일기》은소로가1850년부터1860년까지,10년을매일같이월든주변의야생화를찾아다니며야생화를발견했을때의기쁨,시시각각변모하는야생화의피고짐을관찰하며느낀사유의단편들을기록한야생화관찰일기다.하루하루꽃을관찰하며남긴기록이지만그자체로문학작품이라고할수있을만큼섬세한묘사와깊은사색이녹아있다.소로는매일같은길을다니며단순히보이는꽃을기록하는데만족하지않았다.눈앞에서피고지는꽃들뿐만아니라누구도보지못한채홀로외롭게피고질야생화를위해빗속을,철로둑길을마다하지않고걸으며꽃이필만한장소를매일같이찾아다녔다.캐나다매말톱꽃과버지니아범의귀가바위틈에자라는코낸텀절벽역시그런장소중하나였다.또한“계절이끊임없이순환하고봄과새생명이다시오리라는,가끔은흔들리는이믿음을다잡기위해꽃을바라보았다”라는소로의일기통해꽃의피고짐,그자연의순환을통해언제나새로운날이우리를기다리고있을것이라는기대를품고있었음을알수있다.그동안소로는우리에게자연주의철학자,시인이자사상가로많이알려져있지만,이책을통해독자들은식물학자로서의소로의면모를십분느낄수있을것이다.

미국에서가장호평받는작가의일러스트,식물애호가들을위한식물용어사전까지,책속에서펼쳐지는500여개야생화의대향연!
《소로의야생화일기》에는수련,물망초,접시꽃과같이우리에게친숙한꽃들의이야기도있지만,퍼플베르노니아,로툰디폴리아초롱꽃,필브리아타잠나리난초등우리에게는생소한,처음접하는낯선꽃들의이야기도많이담겨있다.또한이책에등장하는식물용어만500여개에달해소로를좋아하는독자는물론,식물애호가들에게는새로운꽃들을알아가는기쁨을느끼게해줄것이다.본문속식물용어들은현국립수목원장의감수를거쳐‘국가표준식물목록’을기준으로정리하여용어의정확성에신중을기했다.이책을엮은제프위스너는계절의흐름에따라변화하는야생화와자연의풍경이고스란히펼쳐질수있도록1850년부터1860년까지의일기를연도순이아닌날짜순으로구성했다고설명하고있다.또한소로의일기와함께이책에는미국에서가장존경받는화가인배리모저의200여개에달하는야생화일러스트가수록되어있어처음접하는낯선꽃들일지라도그생김새를함께관찰하며읽을수있어그재미역시남다를것이다.

[책속으로추가]

1853년8월18일
뭔가늦었다는느낌이드는이유가무엇일까.올해남은날들이이제내리막에접어들었고,그동안이루지못했다면이제시도해선안될것같다.꽃과약속의계절은끝났고이제는결
실의계절이다.하지만우리의결실은어디에있는가?
한해의밤이다가오고있다.우리는각자의재능을가지고무엇을했던가?자연의만물이인간을자극하고꾸짖는다.계절은얼마나일찍늦어지기시작하는지.봄에우는귀뚜라미마저때맞춘경고와신랄한꾸지람으로우리의심장을뛰게한다.아주조금뒤처졌다고해도돌이킬수없이늦은것처럼느껴진다.삶이그렇듯한해도시간에대한경고로가득하다.셀수없는곤충의노랫소리와꽃의자태가이렇게인간에게영향을미친다.귀뚜라미울음소리와서양꿀풀,가을민들레의자태.그들은일할수없는밤이온다고말한다.

1852년9월13일
다양한색조의파란색아스터꽃,촘촘히모여자라는작은흰색아스터꽃이길가에그어느때보다무성하다.생명이있는모든존재,모든꽃은살아있는한정직하고빠르게자기몫을다한다.자연은단하루,한순간도헛되이하지않는다.행성이축을중심으로궤도를돌때시간과계절도놀라운속도로빠르게회전한다.한순간이든,수억겁의세월이든시간은항상그런속도로나아간다.게으른이는자기할일을하는사람을무척빠르다고느낀다.자기시간에늦지않는사람은빠르다.불사의존재는빠르다.우리의길을열어준다.식물은1년내내기다리다가스스로준비를갖추고대지가준비를끝낸순간지체없이꽃을피운다.순식간에일이벌어진다.게으른인간의마음속에서9월의평화로운적막은공장이윙윙돌아가는소음으로들린다.일을함으로써이공기속의소음을잠재울수있다.…나는감각을자유롭게풀어주고걸어야한다.꽃과돌만큼이나별과구름을관찰하는것도쉽지않다.…나는감각이쉬지못할만큼지나치게집중하는버릇때문에끊임없이중압감에시달린다.보이는것에사로잡히지말자.대상에다가가지도말라.그것이내게다가오게만들어야한다.스스로항상아래쪽만쳐다보고시선을꽃에만가두는모습을발견했을때이를바로잡기위해구름을관찰해볼까생각했다.하지만,아아.구름연구도그에못지않게나쁜생각이다.내
게필요한것은그무엇도바라보지않고그저한가롭게걸어가는것이다.

1854년9월19일
오늘오후에해야할작문강의와그강의때문에올겨울외국에나갈일을생각하면,여태껏누려온무명과가난이얼마나이로운지깨닫게된다.나는거리낌없이화려한자유를누리며왕못지않게당당하게생각했고시적인여가를즐기며한해를보냈다.나자신을자연에맡겼다.셀수없이많은봄과여름과가을,겨울을그속에서숨쉬는것만이전부라는듯살아왔고계절이마련해준모든영양분을흡수했다.예를들어나는몇년을꽃과함께살았다.그무엇에도구애받지않고꽃이언제피는지관찰했다.가을내내나뭇잎이어떻게색이변
해가는지관찰할여유가있었다.

1850년11월16일
가을은이를테면봄이되려고시도하는듯하다.겨울이자연의일부가아니라는듯회춘을꿈꾼다.제비꽃,민들레,기타꽃들이다시개화하고우단담배풀을비롯해수많은풀이돋기시작하며날씨가추워질때까지멈추지않는다.과연올해겨울이오긴할지약간의심스럽다.…내일기는사랑의기록이어야한다.나는사랑하는것만적으려한다.세상의어떤면이든그에대한애정만적고싶다.내가생각하고싶은것만.내열망은터져오르는꽃봉오리만큼뚜렷하지도분명하지도않다.꽃봉오리는꽃과열매,여름과가을을향하면서따뜻한태양과봄의힘만인식한다.나는어떤시기가무르익는다는느낌을받으면서도아무것도하지않고,그것이정확히무엇인지모른다.단지땅이비옥하다고느낄뿐이다.이제파종을해야할때다.지금까지충분히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