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품은 선비 (사계절 나무에 담긴 조선 지식인의 삶)

나무를 품은 선비 (사계절 나무에 담긴 조선 지식인의 삶)

$16.00
Description
한 그루 나무에 깃든 조선시대 지식인의 삶과 철학
이 책은 계명대 사학과 교수인 강판권 선생이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남긴 나무에 관한 시와 문집 등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살던 공간에 아직 머물고 있는 나무들을 직접 찾아간 기록이다. 이를 통해 조선 지식인들이 어떻게 나무로 자신의 성품을 가꾸고 학문을 실천했는지를 들여다본다.
저자

강판권

저자강판권은1961년경상남도창녕군고암에서농부의아들로태어나어릴적부터나무와함께했다.1981년계명대학교사학과에입학해역사학도의길에들어섰고,동대학원에서중국청대사를공부해석사학위를받았다.1999년에는경북대학교에서중국의농업경제사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현재계명대학교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지금은자신만의학문세계를만들기위해인문학과식물을결합하는공부에몰두하고있다.식물로역사를해석하는데필요한철학·건축·조경·미술·사진분야에관심이많다.
주요논문으로는〈청대안휘성휘주부의숲과생태환경변화〉,〈숲과문명:인문학자의시선〉등40여편이있고,지은책으로는《생태로읽는사기열전》,《회화나무와선비문화》,《나무철학》,《선비가사랑한나무》,《나무사전》,《중국을낳은뽕나무》,《나무열전》,《차한잔에담은중국의역사》,《공자가사랑한나무,장자가사랑한나무》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나무가이루어준고금古今성리학자의조우

제1부한해의시작을알리는봄나무에게선비정신을배우다
끊임없이피고지는매화의지속성ㆍ남명조식의매실나무
여행으로지친나그네를위로하는나무ㆍ장유와산수유·수유
목련꽃으로자신만의문장을표현하다ㆍ이건창과목련
인정받지못한조선시대최고의역관ㆍ이상적과살구나무
붉은해당화처럼자유롭고싶었던화가ㆍ장승업과해당화

제2부생기로가득찬여름나무에게지속성을배우다
배롱나무와함께지킨자식된도리ㆍ조임도와배롱나무
조선시대화가가본중국의풍경ㆍ이계호와포도나무
파직당한뒤회화나무두그루를심다ㆍ조성한과회화나무
남산에구기자보며백성을생각하다ㆍ조팽년과구기자나무
형제의우애를위해나무를심다ㆍ신흠과박태기나무

제3부바람을견딘가을나무에게스스로서는법을배우다
버드나무에게배운정신력으로나라를지키다ㆍ곽종석과버드나무
요절한학자가남긴나무한그루ㆍ서해와은행나무
일상문화의가치를알아본농업전문의ㆍ서유구와단풍나무
자신의세계를구축하는학자의의지ㆍ조덕린과오동나무
조선시대최고의식물전문가ㆍ강희안과석류나무
부모를향한마음을붉은홍시에담다ㆍ박인로와감나무

제4부변함없이고고한겨울나무에게지조를배우다
스님의곧은도를상징하는나무ㆍ지엄스님과소나무
선비들이추구하는맑은정신의상징ㆍ이광진과백송
저렇게사시에푸르니,그를좋아하노라ㆍ윤선도와대나무
차나무의강직함을닮으려던성리학자ㆍ김종직과차나무
세상모든일은힘쓰는데달렸다ㆍ김득신과잣나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책은
한그루나무에깃든조선시대지식인의삶과철학
이책은계명대사학과교수인강판권선생이조선시대지식인들이남긴나무에관한시와문집등을들여다보고,그들이살던공간에아직머물고있는나무들을직접찾아간기록이다.이를통해조선지식인들이어떻게나무로자신의성품을가꾸고학문을실천했는지살핀다.

▶출판사서평
나무가이루어준조선성리학자와의조우
조선시대성리학자의삶이서린공간은우리나라문화의중요한부분이지만,널리알려진곳을제외하고는상당수가대중의관심에서멀어져있다.저자강판권교수는조선선비들의정신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는문헌뿐아니라그들이살았던현장에직접방문해야한다고말한다.그들의정신이그들이산공간과그공간을채우고있는나무에녹아있기때문이다.
이책은조선선비들이살았던성리학관련공간을직접찾고,그내용을글과사진으로남겨놓았다.몽골의침략에대비하기위해심은이건창생가앞탱자나무를통해저자는나라를걱정한이건창과그의할아버지이시원의모습을떠올린다.조임도가자신의보금자리주변에심은소나무,국화,매화,대나무풍경을보며그만의무릉도원을상상해본다.이러한현장의기록은나무가오래전죽은줄알았던조선지식인들을우리곁에소환하는매개가되어준다는것을증명한다.

나무에게스스로를다스리는법을배우다
조선시대선비들은늘자신이사는공간에나무를심어놓고,손수관찰하고,공부했다.그가어떠한삶을추구하느냐에따라가까이하는나무가달랐다.성리학자의정신을드러내기위해노력했던조식은만년에선비정신을상징하는매실나무를심었다.중국의화가엄릉처럼유유자적하며자신만의세계를구축하기를바랐던조덕린은엄릉의삶을상징하는오동나무를소재로시를지었다.파직당한뒤칩거하던조성한은‘진정한선비로살아가겠다’는의미로집앞에회화나무두그루를심고집이름도쌍괴당이라지었다.이처럼조선선비들은나무를통해인간의선한본성을가꾸고드러내려노력했다.이책은각각의조선지식인이어떠한나무를자기수양의대상으로삼았는지살펴본다.

나무에게서로사랑하는법을배우다
나무는조선선비들에게자기수양만을가르쳐주지않았다.타인을사랑하고그들과함께하는법또한알려주었다.나무는그들에게부모를향한지극한효심과나라를향한변치않는단심丹心,백성을향한애틋한애민愛民의정신을심어주었다.조선시대최고의식물전문가강희안은나무를비롯한식물로부터관료로서천하를다스리는통치수단을배우려했다.조선을대표하는문장가신흠은자신의공간에박태기나무를심어형제간의우애를다졌다.지식인의표상으로평가받는김종직은차나무로차밭을만들어백성들의세금문제를해결해다도茶道의정신을실천했다.이책은조선선비들이나무의생태를통해어떻게사랑의가치를구현했는지살펴본다.

천년동안한곳에살고있는나무는분명우리의위대한스승이다!
나무를매개로하는성리학자와의조우는가슴을설레게하지만늘유쾌한것은아니다.종종방치되고있는옛공간과마주해야하기때문이다.저자는서해가심었을것으로추정되는소호헌의은행나무가잘려나간모습,조선최고의문장가이건창의무덤이안내문하나없이방치된현장,아파트건설이한창인서유구의생가터를보여준다.
성리학관련공간과나무는역사속지식인들의모습을바로볼수있는중요한역사적,생태적인문현장이다.조선지식인들이심은나무와그들이살던공간에그들의정신이담겨있기때문이다.저자는이러한공간들이우리도모르는사이에시나브로사라지고있음을보여주고,공간에대한관심과복원을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