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격려 (나를 고요케 하는 중국 최고 명시 읽기)

시의 격려 (나를 고요케 하는 중국 최고 명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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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난징 대학교 모리펑 교수는 유구한 중국 역사에서 삶에 일깨움을 주는 명시와 탁월한 시인들을 선별해내는 방대한 작업을 수행해왔다. 이 책 《시의 격려》는 ‘삶을 대하는 태도’와 ‘작품 자체의 가치’를 기준으로 엄선한 결과물이다. 책에서는 중국을 빛낸 여섯 명의 시인들인 ‘이백, 도연명, 두보, 굴원, 신기질, 소식’의 뜨거운 생애와 함께 수천 년이 지나도 감동을 주는 불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시인들은 인생에 대한 강렬한 통찰을 ‘시’를 매개로 펼쳐내고 있다. 여섯 시인의 인생은 비록 각자 거쳐온 삶의 종적이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의 삶이 하나같이 평범한 삶의 경계를 뛰어넘어 시적인 운치가 넘쳐나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현실 세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하찮게만 보이고, 눈앞의 현실을 이겨내기 어렵다면 바로 ‘시를 읽는 것’으로써 극복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저자

모리펑

저자모리펑(莫??)은1949년장쑤성우시시에서태어났다.안후히대학교외국어학과를졸업했고,난징대학교중문학대학원에입학하여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난징대학교중문학교수로재직중이며,지은책으로는《강서시파연구江西?派?究》,《시의세계를탐구하다被?拓的?世界》가있다.중국CCTV의인기인문학프로그램[백가강단]에도출연한바있다.
《시의격려》에서는중국을빛낸여섯명의시인들인‘이백,도연명,두보,굴원,신기질,소식’의뜨거운생애와수천년이지나도감동을주는불멸의작품들을소개하고있다.이책은중국최고명시를통해현대인들이흔들리는마음을다잡고,자신에게귀기울이는방법을알려준다.저자는이책을통해삶이힘겨울수록내면이더단단해지는‘시적인인생’을독자들에게선사한다.

목차

프롤로그_시를읽는다는것,나를지켜낸다는것

1호탕한기백으로삶을위로하다_이백
::낙심을뒤집으면‘없던일’이된다
::삶을전진케하는‘영원한격려시’
::소인배가되지않으려면자존감부터길러라
::음주시(飮酒詩),자유로움을위한찬가

2단순하고소박하게인생을누리다_도연명
::닭한마리,술한말로욕심없이사는법
::도덕상실의시대,‘평범함’이덕이다
::어려울수록단단해지는‘시적인인생’
::누구나마음속에무릉도원이숨겨져있다

3현실을직시하며사람의길을묻다_두보
::무릇시인이란,함께견디기위해존재하는것
::사람을사랑하는마음,천하를품다
::성실하고도진지한감성의깊이
::시,인생의교과서가되다

4혼탁한세상에서도삶을고요케하다_굴원
::전생애를녹여만들어낸불멸의작품
::붓끝에서사람냄새가나는이유
::평탄하지않아도고결할수있다
::삶은끝나도시는남아있다

5언제나조화속에서방법을찾다_신기질
::현실너머가보이면두려움이사라진다
::역사를꿰뚫어본시인의지략
::쓸모있는시,고독을용기로바꾸다
::인생의귀착점은다름아닌대자연

6대범하고품위있게고난을뛰어넘다_소식
::“평생이룬업적을묻는다면귀양살이뿐일세”
::아는것을말하는것이호연지기다
::현실에충실할수록삶은존엄해진다
::낙관적천재가고난에대처하는자세

에필로그_시와함께한최고의인생수업

출판사 서평

CCTV[백가강단]화제의명강사모리펑교수의중국최고명시읽기
-2000년의세월을뛰어넘는시인들의인생통찰


한밤중잠을이루지못해뒤척이다가멍하니앉아있었던적은없는가?삶이무미건조하고재미없게느껴지며매일이무의미한일상의반복이라고여겨지는가?시간이유수처럼덧없이흘러가마음이처량하고근심스러운가?황혼이깃들때왠지아련한감성이되살아나지는않는가?지나온생을돌아보며만감이교차하지는않는가?이는지금여기를사는우리들만의감상이아니다.2000년전에살았던시인들역시사소한일에마음이격하게흔들리거나감당하지못할난세에부닥치기도했다.고통이점철될수록시인들은사유와고뇌를‘시(詩)’속에새김으로써온전히마음에집중하고자기삶에충실하려고애썼다.시는,중국역사에서난세를헤쳐나간시인들의정서와그안에서도삶을아름답게조명한문학적심미관까지응축된인생철학의정수라할수있다.
난징대학교모리펑교수는유구한중국역사에서삶에일깨움을주는명시와탁월한시인들을선별해내는방대한작업을수행해왔다.‘삶을대하는태도’와‘작품자체의가치’를기준으로엄선한결과물이바로이책《시의격려》(위즈덤하우스刊)이다.바로중국을빛낸여섯명의시인들인‘이백,도연명,두보,굴원,신기질,소식’의뜨거운생애와함께수천년이지나도감동을주는불멸의작품들을이책에서소개하고있다.
저자는‘중국고전시’가곧우리의‘삶’과같은것이기에,시를통해서평범하고현실적인인생을숭고하고아름다운경지로끌어올릴수있다고보았고,이를‘시적인인생’이라불렀다.그는또한품위있는삶을가능하게하고,도덕적?인격적으로완성되게하며,소박하고단순한아름다움을깨닫게하는것은오직‘시’밖에없다고강조한다.

“시가나를격려한다!”
-삶의의미와용기를되찾아줄최고의인생수업


이책에소개된시인들은인생에대한강렬한통찰을‘시’를매개로펼쳐내고있다.이백은호탕한기백으로삶에대한태도를정의하며,도연명은단순하고소박하게사는즐거움을일깨우고,두보는현실을직시하는힘으로우리가살아가야할길을찾는다.굴원은난세속에서고요하게살아가는방법을이야기하고,신기질은조화로움을통한인생철학을갖추며,소식은대범하고품격있게고난을뛰어넘는모습을보여준다.명시의탄생배경과의의가당대시인들의고민과함께흥미롭게서술되는데,특히시인들이겪어온삶의흥망성쇠가자세히묘사된시를함께감상함으로써그감동이배가된다는점이이책의가장큰강점이다.
‘이백,도연명,두보,굴원,신기질,소식’여섯시인의인생은비록각자거쳐온삶의종적이다르지만,분명한것은이들의삶이하나같이평범한삶의경계를뛰어넘어시적인운치가넘쳐나는경지에이르렀다는것이다.혼탁하고어지러운현실세계속에서자신의모습이하찮게만보이고,눈앞의현실을이겨내기어렵다면바로‘시를읽는것’으로써극복할수있음을일깨워준다.

“시는마음의소리다.그래서시에는진짜속마음을위반한말이나올수없고또나와서도안된다.공명을추구하는선비에게서산수를노래하는담박함이란나올수없고,경박한사람에게서고상한언어를기대할수없는것과같은이치다.이런까닭에도연명陶淵明에게선소박한언어가,이백李白에게선탈속의시구가,두보에게선가난한선비들을위해만칸의너른집을세우려는바람이,소식蘇軾에게선‘사해안은모두형제’라는말이나올수있었던것이다.이러한일은모두마음의소리에반응한결과다.마음이해와달을흠모하면그의시에는해와달의빛이비치고,그빛이머무는곳에서해와달을감상할수있게된다.이때문에모든시는사람으로부터뜻이묻어나고,사람도시로말미암아마음속에품은뜻을드러내게된다.”(프롤로그중에서)

시를읽는다는것은‘사람을읽는것’,‘삶을읽는것’이나다름없다.이책에소개된시속엔신이나영웅이아닌평범한사람들의정서와감정이녹아들어있다.그러한‘시와삶’에대한이야기는신념과감성을잃은채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소박하고단순한일상의아름다움,미래를위한가치추구,삶에몰입하는즐거움을선사한다.이제독자들은이책에담긴수많은명시들을통해,살아갈날들에대한위대한격려와인생의지침을얻을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이시는소박하고평범하기이를데없는시골의사물과풍경으로이루어져무척간단하지만,그안에담긴뜻과풍미가깊고끝이없어여러번읽어도지겹지않고오묘하기조차하다.이를통해도연명이평범한일상에얼마나깊고충만한정을가지고있었는지짐작할수있다.도연명에게는조용하고고르게내리는비바람,무성하게자란초목,나무위의새울음소리,뜰안의채소,가득히따라진한잔술,서안위의책들,이모든것이기쁨을불러일으키는일상의요소들이었던셈이다.
그는지극히아름다운자연속에서자유자재하면서평화롭고만족스러워하며살았다.조촐하고궁벽한삶이었지만그덕에세상의번다함과시끄러움으로부터벗어나명리와권력쟁탈의욕심을버리고소박하고순결한본래삶을회복할수있었고,이로써시적인감수성으로충만해질수있었다.도연명은그의소박한삶자체가이미초월의경지에이르렀으며,실천적삶을통해인류의삶이오염되기이전의순박한상태를회복했다.한마디로도연명의삶전체가‘시적인인생’이라고볼수있다.---113쪽

먹을것이없어낙원을찾고無食問樂土
입을옷이없어남쪽고을을생각했다.無衣思南州
-《발진주》

단지남은인생배불리먹고但使殘年飽吃飯
다만바라는것은서로무사히오래만나기를.只願無事常相見
-《병후과왕의음증가》

이두시에서는두보가막막한현실때문에다소낙심하여뜻을잃은듯한느낌이들기도하지만,뜻을잠시보류한것뿐이지영원히포기한것은결코아니다.이상을향한염원은여전히전과다름없이마음속에서불타고있어서기회를만나면언제든지빛을발할준비가되어있었다.그래서두보는세상을떠나기한해전《모추왕배도주수례솔이견흥기체근정소환시어暮秋枉裴道州手禮率爾遣興寄遞近呈蘇渙侍禦》에다친구에게다음과같은당부의말을남기기도했다.

군주를섬김에요순의순박함을회복하게도우며致君堯舜付公等
나라위해한몸바칠길준비해놓겠네.早據要路思捐軀

이제곧인생의종착점에도달할사람이‘요순의순박함을회복하게끔군주를도우라’는정치이상을친구에게당부할정도면이사람이마음에품은이상이얼마나진중하며견고했는지짐작할만하다.---142~143쪽

굴원은세속의먼지에자신의고결한품성이더럽혀지는것을원치않았고,구차하고졸렬하게삶으로써인생의아름다움을손상시키고싶어하지않았다.그래서고귀한모습으로멱라수에몸을던지던순간에도생명의존엄을지켰고,그것으로죽음을초월하려는의지를보였다.멱라수에서그의육체적생명은끝이났지만정신적인생명은승화하여그의삶전체를통해생명의송가가울려퍼지게했다.이로써굴원의죽음은세속을초월하여영원의삶을얻었다는데의의가있다.그가남긴작품과그의인생은삶을향한송가라고할수있으며,더없이아름답고때론서글프며장렬하기까지하다.《구가》의마지막곡인《예혼禮魂》을감상해보자.

제사를마치고북을울리니成禮兮會鼓
손에든꽃을주고받으며춤을추기시작하네.傳芭兮代舞
아름다운여인천천히엄숙하게노래함이여?女倡兮容與
봄제사에는난꽃을가을제사에는국화를건넨다.春蘭兮秋菊
예부터선조를향한제사는끝이없어라.長無?兮終古---2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