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보르헤스의 생각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게 우리에게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보르헤스의 말』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76년과 1980년에 한 열한 개의 인터뷰를 모은 책으로, 대화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보르헤스는 1955년부터 조금씩 시력을 잃었는데, 이 책에는 시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대한 담담한 회고뿐 아니라 말년에 이른 보르헤스의 문학, 창작, 죽음에 대한 견해까지 보르헤스의 육성으로 담겨 있다.
시종일관 자신을 치장하는 일 없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노대가의 달관한 목소리는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여기에 미학, 종교관, 영지주의, 카발라, 신비주의, 인과율 등에 대한 보르헤스의 생각이 더해져, 보르헤스의 작품을 다소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을 보르헤스의 문학 세계의 문 앞까지 편안하게 인도한다.
시종일관 자신을 치장하는 일 없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노대가의 달관한 목소리는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여기에 미학, 종교관, 영지주의, 카발라, 신비주의, 인과율 등에 대한 보르헤스의 생각이 더해져, 보르헤스의 작품을 다소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을 보르헤스의 문학 세계의 문 앞까지 편안하게 인도한다.
보르헤스는 인터뷰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유아론과 영지주의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늘 ‘오늘은 그래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마무리 짓곤 했다. 자신의 말이 하나의 주장으로 굳어질까 염려한 탓이다. 보르헤스의 이런 태도는 그의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모호성, 우주적 수수께끼를 연상시킨다.

보르헤스의 말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양장본 Hardcover)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