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 도일의 말 (셜록 홈스의 작가, 베일 너머의 삶에 관한 인터뷰 | 양장본 Hardcover)

코넌 도일의 말 (셜록 홈스의 작가, 베일 너머의 삶에 관한 인터뷰 | 양장본 Hardcover)

$15.52
Description
타고난 스토리텔러, 아서 코넌 도일의 담백하고 확신에 찬 육성
시공을 넘어 수많은 마니아와 리메이크를 양산한 셜록 홈스 시리즈의 작가 아서 코넌 도일. 도일은 수많은 저작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으며 성공한 작가가 되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애지중지했던 아들과 남동생을 비롯하여 9명의 가족을 잃었다. 이후 공개적으로 심령술 운동을 지지하며 사람들을 당혹케 했고, 당시 이러한 그의 변화는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코넌 도일의 말』은 코넌 도일이 실제로 남긴 말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도일의 유년 시절부터 셜록 홈스를 주인공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 인기 절정의 시리즈를 굳이 종결지으려 한 이유는 물론 특히 도일이 말년에 심취했던 심령술과 그에 대한 신념이 생생한 육성으로 담겨 있어 지금까지도 논란인 그의 행보에 관해 새로운 관점과 이야깃거리를 제시해준다.
이 책은 사실상 심령술과 도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데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다. 이성과 논리의 철갑을 두른 탐정을 만들어낸 작가이나, 도일은 낭만적인 성향이 다분한 남자였다. 그런 그에게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고, 심령술은 이들을 그리는 그만의 독특한 애도 방식이었을 수도 있다. 도일 같은 이성과 논리의 화신이 심령술과 요정에 빠져들었다는 사실 앞에 여전히 당혹스러워하는 ‘도일리언’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침내 그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아서코난도일

저자아서코넌도일ArthurConanDoyle은영국의소설가이자의사.1859년5월22일에영국의스코틀랜드에든버러에서태어났다.아버지찰스도일은아일랜드계영국인이었고어머니메리폴리는아일랜드인이었다.아버지의알코올중독으로인해1864년부터1867년까지일시적으로가족들과떨어져지냈으며경제적으로궁핍함을겪었다.부유한삼촌의도움으로가톨릭학교에들어가신앙교육을받았으나훗날종교를거부하고불가지론자가되었다.이는말년에그가심령술에빠지게된배경이기도하다.
1876년부터1881년까지에든버러대학교에서의학을공부했다.어린시절부터단편을썼고1882년에사우스시지역에안과를개업하면서본격적으로집필활동을시작했다.1887년에셜록홈스가등장하는첫작품『주홍색연구』를,1890년에『네사람의서명』을발표하여이름을알렸다.1892년에『셜록홈스의모험』을출간할무렵의사생활을포기하고전업작가의길을걸었으며1893년에셜록홈스시리즈를마무리짓고『셜록홈스의회상록』(1894)까지발표했다.그러나독자들의성화로『바스커빌가문의사냥개』(1902)를통해셜록홈스를이어갔다.같은해영국정부로부터기사작위KnightBachelor를받았다.『셜록홈스의귀환』(1904)『공포의계곡』(1914)『마지막인사』(1917)등을꾸준히출간했고1927년에마지막으로『셜록홈스의사건집』을발표했다.
1930년7월7일에영국에서71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들어가며┃사이먼파크7

집중포화를맞고있는사나이15
그런어린시절을딛고25
이정도는기본일세,친애하는왓슨37
잃어버린종교사건50
전세계가전쟁에돌입했을때61
위대한후디니의놀라운사건72
오스카와일드의대필95
심령탐정사건집105
요정에홀린작가121
앞못보는조지136
베일을넘어서140
영웅들이있을곳은없다154
표적을요구하는사람들165
가족의유산196
마지막으로206

후기214
옮긴이의말216
찾아보기221

출판사 서평

베일너머의삶을향한코넌도일의탐험
그의일생과현실의벽을허무는작업들


『코넌도일의말』은『수전손택의말』『보르헤스의말』『한나아렌트의말』『레비스트로스의말』에이에마음산책에서다섯번째로출간하는‘말에지성이실린책’이다.시공을넘어수많은마니아와리메이크를양산한셜록홈스시리즈의작가아서코넌도일이실제로남긴말을인터뷰형식으로구성했다.이책에서는아서코넌도일의유년시절부터에든버러의과대시절,셜록홈스를주인공으로글을쓰기시작한계기,인기절정의시리즈를굳이종결지으려한이유와내밀한가족사까지‘도일리언’이라면궁금해할만한내용을두루살펴볼수있다.또한도일이말년에심취했던심령술과그에대한신념이생생한육성으로담겨있어지금까지도논란인그의행보에관해새로운관점과이야깃거리를제시해준다.

어떤현상이불가사의하고경이롭게느껴진다면법칙이아직제대로밝혀지지않았기때문입니다.모든기적은정확한법칙을따릅니다.
-24쪽

이책에서도일은제1차세계대전을겪으면서애지중지했던아들킹즐리와남동생이니스를비롯하여아홉명의가족을잃은이의상실감과노여움을고스란히보여준다.그는사랑하는이들을먼저떠나보낸고통속에서자연스럽게현실세계와멀어져갔다.1893년에심령연구협회에가입하긴했으나아들을잃고1년후인1919년에야공개적으로심령술운동을지지,소설은절필하다시피하고심령서적집필에만몰두했다.당시도일은협심증진단을받은후에도유럽심령순회를강행하다가들것에실려귀국할정도로열성적이었다.
그러나『코넌도일의말』에서우리가만날수있는도일은속임수에빠진사람도,이성을상실한인물도아니다.그에게심령술은당시지배적인학설이었던유물론과전쟁으로처참해진현실에대한거부감에서비롯된것이며시간이지날수록세계간의벽을허무는작업,새로운지식으로의탐험으로나아갔기때문이다.

자신이경험하지못한일이라고그들의증언을일축하는것은현명한인간이라면보이지말아야할오만한태도아니겠습니까.
-128쪽

타고난스토리텔러,아서코넌도일
그가사랑하고증오한셜록홈스


아서코넌도일은1859년에영국스코틀랜드에서태어났다.그는어린시절에아버지의알코올중독때문에경제적궁핍을겪었고일시적으로가족들과떨어져지내기도했다.부유한삼촌의도움으로가톨릭학교에들어가교육을받았으나훗날종교를거부하고불가지론자가되었다.이는말년에그가심령술에빠지게된배경이기도하다.
그는1876년부터1881년까지에든버러대학교에서의학을공부했다.이시기에만난조지프벨박사를모델로과학과인본주의적소신을갖춘‘셜록홈스’라는인물을만들어냈다.『주홍색연구』(1887)『네사람의서명』(1890)을발표하여이름을알리기시작했고1892년에『셜록홈스의모험』을출간할무렵에는의사생활을포기하고전업작가가될수있을정도로부와명예를얻었다.

주인공이결론을도출할수있도록그럴싸한장치를백개쯤설정해놓고그걸토대로이야기를쓰기시작했죠.
-40쪽

그러나희곡,논픽션,역사소설등을꾸준히발표하던도일에게셜록홈스시리즈는그저상업성짙은연작에불과했다.그는1893년에시리즈를마무리짓고자했고『셜록홈스의회상록』(1894)까지발표했다.하지만독자들의성화로『바스커빌가문의사냥개』(1902)를통해홈스를부활시켰고이후에도『셜록홈스의귀환』(1904)『셜록홈스의사건집』(1927)등을꾸준히발표했다.1920년대에아서코넌도일은전세계에서가장수입이많은작가가되었지만그에게셜록홈스는마지막순간까지애증의대상이었다.

홈스를죽여서영영끝장을낼까합니다.홈스때문에좀더의미있는일에정신을쏟을수가없어서요.
-47쪽

그러던그가제1차세계대전이후심령술운동을공개적으로지지하고나섰을때사람들은당혹감을표했다.냉철한이성의탐정을주인공으로글을쓰는작가가진위도불분명한요정사진을옹호하고영매를통해죽은아들과만났다고주장했으니말이다.당시그의변화는세간의조롱거리가되었을뿐이렇다할논의의대상이되지못했다.『코넌도일의말』은이오랫동안풀리지않은의문점을집중적으로파헤친책이라고볼수있다.말년의그가가산을탕진해가며심령술운동에매진한이유를,각종반론에대한그만의논리와주장을오롯이보여주기때문이다.

심령술이라는미지의해독제
낭만적사랑과애도의방식


아서코넌도일에게심령술은미지未知의세계였다.불가지론자인그에게‘알수없음’에대한감각은하나의돌파구였던것으로보인다.도일은수많은저작을통해성공한작가가되었음에도사랑하는이들을지킬수없었던자신의무력함과상실감을잊기위해몰두할만한어떤것을갈망했다.그것은명석한그조차풀수없는수수께끼여야했고이성과논리로는도달할수없는영역의것이어야했다.홈스가왓슨에게“일이야말로슬픔을잊게만드는가장훌륭한해독제”라고말했듯도일에게는‘미지’라는해독제가필요했던것이다.

내가끝없는바닷가에무릎까지담그고물살을헤치며걸어가는어린아이와같다는걸나도알아요.하지만이것하나만큼은분명합니다.바다가있다는거요.
-143쪽

『코넌도일의말』에서도일은낭만적인성향이다분한남자다.그는아내투이가폐렴으로세상을떠날때까지거의10년동안그녀곁을지켰고,언제나가족을사랑했으며,넘치는정의감을발휘하여조지에달지처럼누명을쓴이들을나서서변호하기도했다.이런그에게전쟁의경험과사랑하는이들의죽음은씻을수없는상처로남았기에도일은심령술이라는‘베일너머의삶’을피안으로삼을수밖에없었을것이다.어쩌면영영만날수없게되어버린이들을그리는그만의독특한애도의방식이었을수도있다.

고통으로신음하는세상속에서아직피지도못한꽃다운청춘들의사망소식이날마다전해지고,사랑하는이가어디로사라졌는지제대로알지못하는아내와어머니들이도처에즐비했으니내가어쩌다한번씩고민했던이문제가단순히과학의법칙에서벗어난능력을연구하는학문이아니라두세계간의벽을허무는무언가어마어마한것임을문득깨달았던듯합니다.그건엄연히저승에서건너왔고누구도부인할수없는직접적인호출,엄청난고통이닥쳤을때인류에게전해진희망과인도의외침이었어요.
-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