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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가 사는 이곳, 날 세상에 내려놓는 말들!
서른셋의 나이에 장편소설이 아닌 첫 단편소설집으로,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오헨리 문학상, 펜/헤밍웨이상, 프랭크오코너 국제단편소설상 등 유수의 상을 휩쓸며 미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 저자의 다섯 번째 소설인 『내가 있는 곳』은 그동안 저자가 천착해온 존재의 당혹감, 뿌리 내리기와 이질성이라는 주제의식이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대략 40대 초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도시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혼 여성. 직업은 교수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독한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것과 움직이는 것 사이에서 흔들리고, 어떤 곳과 동일화하고자 하면서도 지속적인 관계 만들기를 거부한다. 현재 살고 있고 그녀를 매료시킨 도시는 하루하루 일상을 만드는 살아 있는 배경, 중요한 대화자로 자리한다.
책의 제목인 『내가 있는 곳』은 지리적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내면의 공간이기도 하다. 집 주변 보도, 공원, 다리, 광장, 서점, 길거리, 상점, 카페, 수영장, 식당, 병원 대기실, 발코니, 슈퍼마켓, 박물관, 매표소, 역, 남편이 빨리 죽고 나서 치료약 없는 외로움 속에 잠겨 사는 어머니를 찾아가고자 이따금 그녀를 멀리 데려가는 기차 등 46개 이야기에 담겨 있는 장소는 물리적 공간과 마음속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주인공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사색하고 묻는다.
대략 40대 초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도시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혼 여성. 직업은 교수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독한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것과 움직이는 것 사이에서 흔들리고, 어떤 곳과 동일화하고자 하면서도 지속적인 관계 만들기를 거부한다. 현재 살고 있고 그녀를 매료시킨 도시는 하루하루 일상을 만드는 살아 있는 배경, 중요한 대화자로 자리한다.
책의 제목인 『내가 있는 곳』은 지리적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내면의 공간이기도 하다. 집 주변 보도, 공원, 다리, 광장, 서점, 길거리, 상점, 카페, 수영장, 식당, 병원 대기실, 발코니, 슈퍼마켓, 박물관, 매표소, 역, 남편이 빨리 죽고 나서 치료약 없는 외로움 속에 잠겨 사는 어머니를 찾아가고자 이따금 그녀를 멀리 데려가는 기차 등 46개 이야기에 담겨 있는 장소는 물리적 공간과 마음속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주인공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사색하고 묻는다.
저자는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불안한 정체성과 이동하는 존재의 기억을 담아냈다. 변해가는 일 년의 계절을 그리면서도 바다와 태양이 빛나는 날 깨어나 일순간 삶의 열기로 피가 뜨거워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선명히 각인한 이 작품을 통해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언어를 발굴하고 그를 통해 전혀 다른 세계를 오롯이 개척해가는 단단한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있는 곳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