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가득한 작업실에서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더 패치

두려움 가득한 작업실에서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더 패치

$17.52
Description
퓰리처상 수상 작가, 프린스턴대 45년 글쓰기 교수
논픽션의 대가 존 맥피의 국내 첫 출간 책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미국 논픽션의 대가, 존 맥피의 산문집이 국내 첫 출간됐다. 맥피는 1965년부터 〈뉴요커〉 전속 기자로 활동하며 서른 권이 넘는 저작을 발표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45년간 진행해 왔는데,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들과 작가들이 이 수업을 거쳐 갔다. 1960년대 트루먼 커포티, 톰 울프 등이 주도한 ‘뉴저널리즘(New Journalism)’의 영향을 받은 그는 지질학, 자연, 역사, 스포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방대한 관심사에 대해 글을 써왔다. 면밀한 구성을 통해 논픽션의 ‘사실’을 넘어 ‘감정’을 이끌어내는 그에게 비평가들은 ‘독창적인 논픽션(Creative Nonfiction)’ 장르를 개척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최신작 『두려움 가득한 작업실에서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더 패치』(이하 『더 패치』)에서 맥피는 그간 썼던 글 중 “25만 단어를 샅샅이 훑어 75%를 잘라”내고 개고해서 엮었다. 〈타임〉 〈뉴요커〉 등의 기고 글과 개인적으로 써왔던 글을 모은 이 책은 작가로서 맥피의 일생을 보여주는 “메타적 자서전”에 가깝다. 맥피는 아버지의 임종에 대해 쓴 「더 패치」로 책의 첫 장을 열면서, 글쓰기의 내밀한 기원이자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특별한 공간(패치)으로 독자를 단숨에 이끈다. 1부에서 골프, 미식축구, 라크로스, 곰 등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 삽화, 추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글을 엮는다면, 2부에서는 1950년대부터 잡지 기사로 썼던 존 바에즈, 토머스 울프 등에 대한 프로필, 허쉬초콜릿 공장 방문기, 미국 정계의 골프클럽 ‘버닝 트리’ 등 미국의 정치, 문화사에 관한 소재들로 흥미를 더한다.
저자

존맥피

저널리스트.퓰리처상수상작가.1931년미국뉴저지주프린스턴시에서프린스턴대학교스포츠팀닥터의아들로태어났다.평생프린스턴시에서살아온그는프린스턴고등학교를다녔고,1953년에프린스턴대를졸업한후케임브리지대학교모드린칼리지에서공부했다.〈타임〉에서편집자로일하다가1965년,〈뉴요커〉의전속작가가되었고서른권이넘는책을저술했다.1974년부터는프린스턴대저널리즘교수로부임해글쓰기세미나를진행하고있는데,미국의저명한저널리스트들과작가들이이수업을거쳐갔다.
1960년대‘뉴저널리즘(NewJournalism)’의영향을받은존맥피는사실에입각해대상을취재하되,효과적인글의구성으로감동을이끌어내는논픽션을발표하면서비평가들에게‘독창적인논픽션(CreativeNonfiction)’장르를개척했다는찬사를받았다.또한지질학,역사,스포츠등폭넓은관심사를방대한배경지식을통해풀어내이런주제에문외한들도매혹하는‘논픽션의대가’란평을받고있다.
대표작으로는퓰리처상수상작인『지난세계의연대기(AnnalsoftheFormerWorld)』(1998)와『오렌지(Oranges)』(1967),『대사제와의만남(EncounterswiththeArchdruid)』(1971),『평지에서솟아남(RisingfromthePlains)』(1986)등이있다.퓰리처상이외에1977년에미국예술아카데미가수여하는문학상을받았고2017년에는전미도서비평가협회가수여하는평생공로상을수상하는등다수의수상이력을자랑한다.

목차

해제|최고의논픽션작가존맥피의메타적자서전
-최윤필(『가만한당신』저자)

1.스포츠의현장:낚시,미식축구,골프,라크로스그리고곰
더패치
파이베타미식축구
오렌지트래퍼
링크스랜드와바틀
파이어니어
직접적인시선교환

2.앨범퀼트

옮긴이의말
이책에쏟아진찬사

출판사 서평

뉴욕대에서‘창의적르포르타주’를강의하는작가겸저널리스트로버트보인턴(RobertS.Boynton)은존맥피를‘뉴뉴저널리즘(TheNewNewJournalim)’의대부라평했다.뉴뉴저널리즘은저널리즘의고전적가치를중심에두면서뉴저널리즘의미학적야심을계승한이들의글쓰기경향을일컫는말이다.그들은특별한대상의도드라진사연이나자극적인일화보다는덜특별한이들의일상에주목했고,현란한수사나문학적비유보다팩트들-그것이진술이든,묘사든,인용이든-을적절히배치함으로써내용과함께감정을,감동을전하고자했다.뉴저널리스트들이논픽션으로픽션의성채를넘봤다면그들은픽션과논픽션의‘알량한’경계를허물고자했다.맥피가그선봉이었다.
-최윤필『가만한당신』저자(「해제」중에서)

90세현역논픽션작가가관찰한사람과사물들
‘한알의모래에서우주를보듯’
각각의단편으로큰진실을드러내다
원서제목이기도한‘패치(patch)’의사전적의미는‘주위와구별된작은공간’,‘장식용으로덧대는데쓰는조각’인데이뜻은책의구성과도밀접한관련이있다.『더패치』는1부「스포츠의현장」과2부「앨범퀼트」로나뉘어있으며1부는비교적작가의근년이야기를다룬중단편을,2부는56편의단편을개고해서엮었다.
1부의「더패치」는아버지의임종을지키는맥피가어렸을적아버지와낚시했던기억을떠올리는이야기다.‘더패치’는작가가즐겨찾던낚시터이자뉴햄프셔위니퍼소키호수의수련서식지에붙인이름으로,이곳에서그는아버지에게물려받은낚싯대로강꼬치고기를낚곤했다.맥피에게아버지의존재는각별하다.그는저작『4번째초고:글쓰기과정(DraftNo.4:OntheWritingProcess)』에서자신이쓴글들의주제를조사한결과90퍼센트이상이대학교이전의관심사와연결됐다고밝힌바있는데,삶을이루는많은추억이아버지와보낸시간에서비롯하기때문이다.그는유년기부터프린스턴대팀닥터인아버지를따라다니며미식축구등의스포츠를접했고역시아버지가주치의였던키웨이딘캠프에서성장기를보냈는데,이때의경험은그가훗날낚시,카누,자연등을글의소재로삼는바탕이됐다.아버지가물려준유산을통해글을썼기에맥피는책의시작을아버지에게,글쓰기의‘패치’에헌사한다.
1부의또다른글인「파이베타미식축구」「링크스랜드와바틀」「파이어니어」에선차례로미식축구,골프,라크로스를다룬다.이제는백발이성성한동기들과젊을적미식축구팀으로경기했던추억,기억을거슬러올라가삼촌이심판으로뛰었던때를돌아본다.열살무렵비바람치는경기장에서선수로뛸때,난방기가있는기자석을보고바로그자리에서글쟁이가되기로결심했다는내용도들어있다.「링크스랜드와바틀」은2010년브리티시오픈을중계하듯생생하게묘사하면서,경기가열린세인트앤드루스올드코스의특징과역사,골프중계방식의변천사,우승한골퍼루이스우스트히즌을비롯한선수들의삽화등을유려하게엮어낸다.올드코스주변마을의골프클럽이어떻게계급별로나뉘어있는지설명하는부분은골프를통해지역사회를들여다보는점에서인상적이다.「오렌지트래퍼」에서그는골프코스주변에떨어진골프공을강박적으로‘오렌지트래퍼’라는기구로주우러다니고,「직접적인시선교환」에서는곰을직접보고싶다는갈망을고백하는엉뚱함도보여준다.
2부「앨범퀼트」는56개의글조각(패치)을‘퀼트’를짜듯작가가직접배치했다.〈타임〉기자시절부터써왔던글들은시간과공간을종횡무진넘나든다.마치삶의단편들이모여존맥피의취향을입체적으로조명하는듯한2부는먼저유명인사들의프로필이눈에띈다.영화〈북북서로진로를돌려라〉의캐리그랜트,소피아로렌,뮤지컬작가오스카해머스타인,환경운동가데이비드브로워,존바에즈의이야기까지전후문화계주요인물들의사적이야기로개개인의매력과이들이놓인사회상을드러낸다.맥피의주관심사인지질학과자연에대한글도있다.로스앤젤레스를만든대륙판의움직임에대해쓰기도하고새관찰(birding)에푹빠진편집자의이야기를통해‘버딩’의세계로독자를안내한다.허쉬초콜릿공장,금을보관하는맨해튼연방준비은행방문기는맥피의친절한안내와함께그곳을차근차근둘러보는듯하다.이외에〈타임〉커버이미지에얽힌비화,명편집자로버트빙엄과의일화도있다.가족에대한이야기,소소한일상을다룬글은인간맥피를더깊이이해하게한다.

맥피는폭발하는듯한지식으로커리어를쌓아왔다.그의정신은순수한호기심그자체다.그의호기심은모든세상의끝자락들로,특히대다수가간과하는장소들로흘러가기를열망한다.맥피의글은우울하거나,섬뜩하거나,슬프거나,패배주의적이지않다.그것은삶으로가득차있다.맥피에게탐구란세상을떠나기전에삶을사랑하고향유하는방법이다.그의거대한우주론에서지구의모든사실은서로연결된다.모든지역,생명체,시대그리고그것들의존재와부재모두말이다.물고기,트럭,원자,곰,위스키,풀,바위,라크로스,선사시대의이상한굴,손자들과판게아대륙.이모든것이보낸시간은다른모든것이보낸시간과연결된다.
-샘앤더슨〈뉴욕타임스〉

구성하나만으로도참신한작품.수십년간세상을상세하게관찰하고그관찰내용을정확하게묘사한,글을쓴시기나맥락이알쏭달쏭한글들이당신을향해밀려오는것을경험하는건매혹적인일이다.인생의추억을한데이어붙이는무척이나진솔하고효과적인방법을보여주는이책의구성은깔끔한발단과전개,결말이글쓰기전략의일부라는것을인정한다.
-윌리블랙모어〈로스앤젤레스타임스〉

“두려움가득한작업실에서두려움에굴하지않고”써낸
독창적인논픽션.사실을배치하는구성의힘
“허구적사실을빚어내는마술사라기보다는현실의정보를고스란히전달하는그릇에가까운작가”존맥피는독창적이고효과적인글구성을짜는것으로유명하다.“작업한모든프로젝트에서나는구조에집착했다”는그는집필을시작하기전정보를어떻게배치할지에온에너지를쏟는다.『더패치』에서는이런그의스타일을확인할수있다.표제작「더패치」는임종을앞둔아버지의병상과,강꼬치고기낚시에성공한과거의이야기를부단히오가는구성으로감정에대한직접적묘사없이도아버지를향한저자의애틋함을전달한다.과거의그는강꼬치고기를낚고,현재의아버지는돌아가시면서끝을맺는글은아이러니하면서도비유를함축한다.「링크스랜드와바틀」「파이어니어」는골프,라크로스경기실황을중계하듯전하면서중간중간경기를둘러싼삽화들을적절히배치해흥미를끌어올리고,경기승리장면을묘사한후반부는쾌감과승리의의의를동시에전한다.마치잘조율된오케스트라같은구성을보여주는근년의글뿐아니라,젊은시절의맥피가잡지에기고했던유명인들의프로필도뛰어난구성이돋보인다.이를테면유명인의이름을밝히지않은채흥미로운일화를글초입에배치하고독자들의호기심을끄는데,이런구성은마지막문장에가서야본명이밝혀지는배우피터오툴에대한글에서극명하게확인할수있다.
유머도빼놓을수없는그만의인장이다.특히인물들의유머러스한부분을포착해전하는방식이눈에띈다.이를테면연방준비은행의지하금보관소직원들은자신들이“조직의사다리를오르는대신내려”왔고“사다리의다음계단은땅에묻히는거죠.”라고너스레를떤다.책제목처럼맥피는“두려움가득한작업실에서두려움에굴하지않”으면서글을썼고유머를구사했다.그리고그의유머는삶의이면을예리하게포착하면서진실을마주하게한다.『더패치』에서독자들은존맥피논픽션의정수를만나게될것이다.

전업작가란,정의하자면,극기라는옷을걸치고서거의하루도빠짐없이자신이정신과영혼에얼마나가혹한짐을짊어지고있는지모른다고유창하게한탄하고,무엇이되었든집안일이라도생길라치면‘작업기강’을지키겠다는의지를마지막한방울까지짜내고,해쓱한시인처럼구슬픈얼굴로,두려움가득한작업실에서두려움에굴하지않을것이고,다른한가한인간들에게자신은이만가보겠다고말하고,글쓰기의성소로들어가서,문을닫고,빗장을채우고,그고독한희생속에서,뉴욕메츠의야구경기에빠져드는사람이다.
-211쪽

■이책에쏟아진찬사

미국최고의저널리스트
-〈워싱턴포스트〉

다작을쏟아낸경력을쌓은지도오래인지금,(맥피가)마침내글쓰기의달인이라는정체를드러내기에좋은시점일것이다.그는즐겨구사하던회심의전략을『두려움가득한작업실에서두려움에굴하지않고-더패치』(이하『더패치』로표기함)에서다시금부끄럼없이택한다.대중이매력적으로여기지않는게분명한주제들을,심지어는지저분한포장지에싸인따분해보이는주제들을소개하면서,그주제들에관심을가져달라고독자들을설득하기위해무척이나힘이넘치고탄탄한구성을갖추도록문장을가다듬는전략을말이다.『더패치』는호기심을아낌없이쏟으면서계속집필해나가는회고록의또다른장(章)이다.
-크레이그테일러〈뉴욕타임스북리뷰〉

구성하나만으로도참신한작품.수십년간세상을상세하게관찰하고그관찰내용을정확하게묘사한,글을쓴시기나맥락이알쏭달쏭한글들이당신을향해밀려오는것을경험하는건매혹적인일이다.인생의추억을한데이어붙이는무척이나진솔하고효과적인방법을보여주는이책의구성은깔끔한발단과전개,결말이글쓰기전략의일부라는것을인정한다.
-윌리블랙모어〈로스앤젤레스타임스〉

(맥피는)당대논픽션장르의독보적인보석이다.그는장편형식으로내러티브를전하기로유명한작가이기도하지만,문장과문단까지확장되는시적인산문을구사하는작가이기도하다.맥피는허구적사실을빚어내는마술사라기보다는현실의정보를고스란히전달하는그릇에가까운작가다.이건그의솜씨를인정해서하는말이다.그의작품은세상의이면을,그리고표면아래를우리눈앞에드러내고,그의책한페이지한페이지는이야기의일부로자리매김한다.
-닉리파트라존〈내셔널리뷰〉

맥피의문장은그가자주묘사하는지리학적특징만큼이나다채롭다.어떤문장은빙하가이동하는속도로움직이고,어떤문장은지표면에드러난화강암처럼뜻밖의순간에불쑥튀어나오며,다른문장은구불구불한시냇물처럼부드럽게휘었고,또다른문장은하층에서자라는식물처럼빠르고위험하게불타오른다.항상복잡한음악같은구성에맑고투명한고갱이가담긴그의문장은사물들을연결하고거미줄을자아내며의미를차곡차곡붙여나간다.
-타일러멀론〈리터러리허브〉

퓰리처수상자존맥피는본질적으로좋은글감으로는보이지않는,하물며독자의시선을사로잡는글감으로는보이지않는주제들을,그러니까지질학이나오렌지,청어떼같은주제들을다루면서경력을보내왔다.그러나그는몇몇사람만즐기는주제를독자의가슴을파고드는극히중요한주제로탈바꿈시키는데능숙하다.낚시와스포츠등을주된소재로삼아쓴논픽션산문을모은최신작『더패치』도예외는아니다.
-J.R.설리번〈맨즈헬스〉

존맥피의새책『더패치』는수십년의경험을쌓고아키비스트처럼성격이꼼꼼한저널리스트만이쓸수있는책이다.커리어내내박학다식을쌓은그는아이슬란드의빙하에경탄하고,허쉬의수석초콜릿맛감식가를그림자처럼따라다니며비법을파고들고,모스크바국립서커스단의롤러스케이트타는곰들에게감탄한다.『더패치』에는멋들어진문장이많다.
-케빈캔필드〈미니애폴리스스타트리뷴〉

(맥피는)폭넓은관심과취향을보여주는풍성한보물창고를제공한다.맥피는평범한주제건몇몇만즐기는주제건,기막히게좋은주제들을즐겨다루면서그주제의문외한도이해할수있는글로풀어낸다.맥피의글은현존하는제일위대한미국산문가인그의기교를증명한다.
-〈퍼블리셔스위클리〉

마음에든다.맥피처럼세상을잘보는능력,그리고만물사이의연관관계를그토록뚜렷하게묘사하는데충분한시간을갖는것은희귀한재능이다.자신에대한글은거의쓰지않으면서도자신에대한글을그토록솜씨좋게쓰는작가를만나는것도역시드문일이다.
-〈북포럼〉

맥피는폭발하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