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흐른다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 | 차별을 넘어선 꿈의 오케스트라 10년)

음악은 흐른다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 | 차별을 넘어선 꿈의 오케스트라 10년)

$15.97
Description
지역과 계층의 불평등을 넘어
‘꿈의 오케스트라’, 뜨거운 10년의 기록
영화 〈스쿨오브락〉 〈스윙걸즈〉 〈코러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이 주인공인 음악영화라는 점이다. 영화별로 캐릭터도, 주요 음악 장르도 제각각이지만 세 편의 영화에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으니, 바로 질풍노도 시기의 아이들이 음악활동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점이다. 과연 음악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이런 놀라운 일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면 어떨까?

『음악은 흐른다-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는 아동, 청소년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온 음악교육 프로그램 ‘꿈의 오케스트라’(이하 ‘꿈오’) 10년의 역사를 담았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ㆍ문화체육관광부ㆍ지역운영 단체 등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한 이 사업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클래식 음악의 권위를 깨고,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아이들에게 평등한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0년 현재 ‘꿈오’ 사업에는 전국 47개 거점, 2,900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들은 활발한 공연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풍성한 음악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은 흐른다』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음악감독ㆍ단원ㆍ학부모ㆍ강사 등 총 32인의 인터뷰를 수록해 ‘한국형 엘 시스테마’의 온전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첫 책이다. 헌신적인 음악감독과 거점기관의 코디네이터, 이들 덕분에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게 된 음악가들, 또 그들에게 음악을 배우는 후세대 아이들의 목소리가 한 곡의 합창처럼 어우러진 이 책은 음악이 차별 없이 흐를 때의 기적을 생생하게 전한다.

*엘 시스테마
1975년 베네수엘라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창립한 최초의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시초로 한, 전국 규모의 음악 교육 시스템. 전국 500개가량의 오케스트라에서 30만 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우고 있고, 그 가운데 60퍼센트 이상이 사회 경제적 빈곤 계층이다. 한국에서도 이 사업을 벤치마크 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도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진행해왔다.
저자

최규승

시인.시집으로『끝』『처럼처럼』『무중력스웨터』등을냈고『달빛,사람의무늬를새기다-2015인문예술캠프‘달빛감성’스케치』『인생나눔교실멘토링사례집』을기획하고집필했다.동북아역사재단(한국)과일한문화교류기금(일본)이공동기획한‘한일협정50주년기념총서’『한일관계사』의공동필자로참여한바있다.

목차

책머리에

CHANCE꿈을만나다
표정을보여줘,그게음악이니까|꿈의오케스트라‘부산광역시동구’최광섭
바닥에서부터시작하는음악교육|꿈여울광산청소년오케스트라이준행
아이들이야기는음악소리|충무아트센터꿈의오케스트라박현진
그렇게음악감독이되어간다|꿈의오케스트라‘충주’김종영,고길영
우리동네,희망을팝니다|부안희망악기사박영서
하늘과땅사이,챔버오케스트라|고창하늘땅지역아동센터김기랑
예술행정가는일인다역|꿈의오케스트라‘하남’정새봄

CHANGE변화를이루다
‘꿈오’만의사운드|꿈의오케스트라‘성북’문진탁
‘꿈오’는나의학교,나의쉼터|꿈의오케스트라‘오산’오혜인
구름과더불어아이들과함께|꿈의오케스트라‘평창’장한솔,황효주,정인서
사람들사이에울리는앙상블|원주푸른꿈오케스트라김진수,이세영,윤도경
우리동네패트런|연천YES오케스트라백상균,임인숙,문지은
음악의눈높이,마음의하모니|꿈의오케스트라‘고창’고현준
모두의‘꿈통’,행복한마을|꿈의오케스트라‘통영’이미희,정윤정,김나래,김하림

CHALLENGE도전을더하다
음악감독은정치인?|꿈의오케스트라‘성동’윤용운
생각의힘이나를밀고간다|익산과함께만들어가는꿈과희망의오케스트라최민서
‘꿈오’는‘클나무’로자란다|부안아리울오케스트라김수일
동료로돌아온제자|꿈의오케스트라‘영주’오창근,김세림
아리랑고개넘어왕복천릿길|정선아라리꿈의오케스트라박종필
아이들이주인공인끝나지않은이야기|꿈의오케스트라‘통영’장은정
‘꿈오’를넘어서는‘꿈오’로|예술경영컨설턴트서지혜

‘꿈의오케스트라’사업운영현황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가능성에대한물음표에서느낌표로
“우리는미래를연주합니다”

‘꿈오’는엘시스테마의운영방식처럼단원의60퍼센트이상을저소득층,한부모가정등이른바소외계층의아이들로우선선발한다.전문음악교육을받은이들에게도오케스트라활동은쉽지않을텐데‘꿈오’의아이들은어떻게포기하지않고음악활동을이어갈수있을까?‘꿈오’음악감독과강사들이다져온철저히합주위주의교육방식은그한가지답이될수있을것같다.오케스트라활동목적을음악을통한도전의식과협동심함양등건강한사회구성원양성에두는만큼,강사들은도제식솔로이스트훈련보다합주로써단원들에게배움의동기를부여하고자한다.

소위도제식교육방식이왜문제인지,왜합주를중심에놓고오케스트라의소리를만들어가야하는지알게되었죠.그답은아주간단했어요.도제식보다합주로하는것이하모니,어울림,앙상블이필요한오케스트라음악에합리적일뿐만아니라효율적이기까지한거죠.무엇보다악기를처음배우는아이들이연주에어려움이닥쳐도즐겁게이겨낼수있기때문이었어요.함께배우기때문에,모여서소리를내기때문에잘하는사람을은연중좇아가게되는거죠.도제식으로는악기를배우는데시간도오래걸리고,성취감도느끼기어려워서중간에쉽게포기하게되거든요.
-138쪽

이에더해요가나명상,게임등을접목한풍성한교수법의개발은아이들이음악을놀이그자체로받아들이게하는장치다.무엇보다돌봄사각지대놓인,‘꿈오’가유일한‘비빌언덕’인아이들에게운영자들이쏟는깊은관심과애정은이들이자존감을기르고미래를꿈꾸게하는바탕이된다.처음으로자신의삶에서가능성을찾은아이들은온마음을다해음악에몰두하고,‘꿈오’는단계별도전계기를만들어줌으로써이들의활동무대를음지에서양지로이동시키는것이다.물론여기서가능성이란단순히전문적인연주자가되는것을뜻하지만은않는다.스스로아무것도아니라는느낌,아무것도안될거라는자책에서벗어나‘꿈오’라는공동체,사회적보호망안에서제역할을찾아가는‘성장’이다.저자의말처럼‘꿈오’는사람이곧목표이고성과이며,이를통해우리사회의‘기울어진운동장’과‘불균형한출발선’을넘어서는계기를제공하는것이다.꿈오의아이들이연주하는것은자신들,나아가공동체의‘미래’다.

아이들이‘꿈오’에와서보여주는모습은확연히달라졌다.연주력이느는것만큼집중력도높아지고,음악을즐기는모습도보였다.무엇보다자신감이생겼다는점이아이들의큰변화였다.아이들은단순히악기하나를다룰수있게된것이아니라,오케스트라를통해하모니를배웠고,하모니는서로에대한관심과이해,그리고배려에서온다는것도알게되었다.
-57~58쪽

‘꿈의오케스트라’10년이면동네도변한다
더나은‘꿈오’를향하여

한국사회내여타영역이그렇듯음악활동또한교육도연주회도모두서울을중심으로이뤄지기마련이다.이는학교,공연장,강사등음악교육의인프라가서울에집중되어있기때문일텐데,‘꿈오’는이러한서울중심주의를벗어나각지역에서음악을향유할수있는문화를만들어간다는사례로서도주목할만하다.
‘꿈의오케스트라연천’의경우,DMZ국제음악제나군악대와합동공연을열고,‘꿈의오케스트라영주’는지역축제공연뿐아니라국악연주단과의협력공연에도적극적이다.지역에클래식음악의씨앗을뿌리는만큼마을도이들을보듬는데적극적인데,지역기업들의후원(연천)이나택시업체와의협약을통한차량운행(고창)이한예다.또한‘꿈오’출신으로서다시‘꿈오’강사로돌아와지역의후배들을양성하는선배들의모습은음악가로서책임을환기할뿐아니라,단원들이그곳에서음악활동을이어가는데도큰힘이된다.

“지금‘꿈오’영주에서저와같이활동하는강사분들중에세분이,제가어렸을때활동한청소년오케스트라의선생님들이세요.그때저를엄청예뻐했다고들그러세요.감독님도그렇고선생님세분도그렇고,사제지간에서이제는동료로지내는거잖아요.이런관계변화가매우의미있다고생각해요.저는아이들에게도이얘기를꼭해줘요.언젠가너희들중에서도누군가가나의동료로음악을같이할수있으면좋겠다고요.”
-212~213쪽

지난10년간‘꿈오’를운영해온다양한주체들은인터뷰를통해‘꿈오’의더나은운영을위한제안도빠뜨리지않는다.강사의고용안정을통한지속성확보,전문연주자육성을위한후원프로그램매칭,자립화단계에서지자체지원제도화,프로그램운영의자율성확보등각각의주제는음악교육가,예술행정전문가들에게숙제를남긴다.
『음악은흐른다』는음악교육을통한성장과꿈꾸기,사회통합이라는마법의현장으로독자를인도한다.이는자신의지식과재능을함께나누고싶은이들의열정과헌신으로음악이어디에서든,누구에게나스밀때만이가능한변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