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여성앵커의 고군분투 일터브리핑, 성공보다 성장 더 나은 '내 일'을 꿈꾸다)

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여성앵커의 고군분투 일터브리핑, 성공보다 성장 더 나은 '내 일'을 꿈꾸다)

$14.00
Description
마흔의 어느 날, 앵커 미션을 받다
드라마 〈미스티〉보다 리얼하고 〈뉴스룸〉보다 치열한 일터 브리핑
지방간에 복부비만, 다크서클까지 쓰리콤보로 달고 사는 MBC 정치팀 기자 김지경. 워킹맘으로 하루를 하얗게 불사르던 마흔의 어느 날 미션이 떨어졌으니, 바로 토요일 아침 〈뉴스 투데이〉 앵커를 맡으라는 것. 방송국 스튜디오보다 길 위의 현장이 익숙하고 뉴스 진행보다 취재가 체질인 ‘본투비 기자’였기에 급작스러운 발령 소식에 그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초보 앵커 김지경은 과연 무사히 뉴스를 끝낼 수 있을까? 여느 여성 앵커보다 조금 큰 사이즈 탓에 앵커룸에는 맞는 옷이 없질 않나, 사건 특보 하다 삑사리를 내질 않나, 하루하루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하지만 마흔에 기자 출신으로 워킹맘 앵커가 되는 일을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닌 방송계의 ‘상식’으로 만들기 위해 김 앵커는 직진을 멈추지 않는다. 꼭두새벽에 출근해 뉴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이요, 카메라 빨간 불빛 앞에서 뉴스 스태프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선배로서 때로 한계에 부딪히지만 순응하기보다 질문하고, 날 세우기보다 스스로 선한 영향력이 될 방법을 고민한다. 김지경 앵커의『내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는 드라마 〈미스티〉보다 리얼한 현장 방송기이자, 〈뉴스룸〉보다 치열한 고군분투 일터 브리핑이다. 무엇보다 진지한 순간에도 자신의 실패담이나 한계마저 그대로 드러내는 솔직함과 유머러스한 입담은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것이다.
이 책은 한 편의 뉴스가 만들어지기까지 제 역할을 다하는 각 분야의 여성들이 등장해 목소리를 들려준다. 매회 방송용 옷을 골라주는 ‘코디님’이 전하는 방송사 별 앵커복 스타일, 뉴스 화면 한 켠을 차지한 수화통역사들이 본 청각장애인들의 세계, 스튜디오 크로마키 앞에 선 기상 캐스터들의 뉴스 준비 과정 등 여성의 일터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준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의 서사를 전할 때 일의 의미를 찾는 것도, 미래를 꿈꾸는 것도 가능할 테니 말이다. 이에 더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신은 올바른 변화의 방향을 좇으면서도 각자의 선택을 지지하는 유연함 또한 김 앵커의 ‘일하는 마음’과 태도로서 눈여겨볼 만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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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지경

MBC기자이자〈뉴스투데이〉앵커.대학에서경제학을전공했고,대학원에서「성소수자미디어재현」을주제로석사학위를받았다.사회부와경제부를거쳤고시사프로그램〈시사매거진2580〉,〈후플러스〉등을제작했으며,성소수자와이주여성,철거민등을다룬프로그램으로국제앰네스티언론상을받기도했다.
평일에는정치부기자로,혈기넘치는다섯살아들의엄마로하루를불사르고,주말에는아침앵커임무를맡아복부비만에지방간,다크서클까지쓰리콤보를갖추게됐다.나이마흔에갑자기앵커미션을받았는데여느앵커들보다통통한몸탓에맞는옷이없질않나,특보하다정신이혼미해지지를않나,잊기힘든일화가많아글을쓰기시작했다.
앵커로일하는동안목표는단하나,적어도40대여성들의앵커진출을막는일만은없도록하자는것.그다짐을지키기위해뉴스준비에최선을다한다.
밥먹듯휴일근무에야근당첨이지만,취재현장에가면아직도가슴이뛴다.뉴스진행도폼나게하고싶지만,가장큰꿈은현장을뛰어다니는백발의할머니기자가되는것,전쟁같은하루를마치고술한잔하는순간을가장사랑한다.

목차

프롤로그/네?앵커요?제가요?_마흔살,어느날앵커미션을받다

1/이세계는어떻게돌아가는가
이세계는어떻게돌아가는가
다이어트,상처받은자의탈선
화장,해도난리,안해도난리
드디어리허설돌입
우리,이기는싸움을하자
배신과음모가판치는자리?
기자앵커vs.아나운서앵커
새로운언어의세계
내일을좋아하나보다,아직까지는
2/할만큼했다는생각이들어서
누가워킹맘의전투력이약하다하는가
감히상상할수없는마음
여자앵커업무시간표
77사이즈란무엇인가
제발웃지만않게해주세요
임신뒤내출발선은100미터뒤로
난어쩌다꼰대가됐을까
할만큼했다는생각이들어서
앵커는생리중
아이고,뉴스특보입니다

3/내겐너무멋진언니들
술핑계,아무때나대지말것
앵커멘트,제대로하려면끝이없지
남성과여성은같은세상에사는걸까
살인,아니시신의기억
마이앵커스타일
기상캐스터옷은왜그래?
1년은버틴비법
내겐너무멋진언니들
힘들땐스카이다이빙

에필로그/기억하리,빨간불빛을

출판사 서평

“때로는흔들리는것조차우리의잘못이아니다”
쓰리잡앵커의일하는마음과통찰

어쩌다쓰리잡앵커(기자+앵커+워킹맘)가되긴했지만앵커로일하는동안다짐한한가지가적어도자신이후40대여성들의앵커진출을막는일만은없도록하자는것.
한데막상앵커가되고보니여성으로서,워킹맘으로서,조직내중간관리자로서마주친문제적현실이있다.어째서외모는시청자에대한예의이고,왜생리로인한컨디션난조는숨겨야만하며,또자신을비롯한워킹맘들에게커리어관리란가당키나한것인지몹시의아한것이다.자신이문제라느끼는것을‘관례’라는이름으로오케이하고싶지는않기에방송계성차별부터권위적조직문화까지,그는일터에서겪는문제에목소리를내기시작한다.
일례로뉴스의오프닝멘트를남성앵커가먼저읽는것을문제라느끼고는조직내여론을파악하고,다른선례를조사하고,지지자들을확보한뒤마침내뉴스담당자를설득해뉴스진행을여성앵커가먼저시작하도록바꿔낸다.여전히앵커구성이‘나이든남성앵커와젊은여성앵커’로고착화되고,남성앵커가오프닝멘트와정치뉴스를주로담당하며,국가인권위도이를‘미디어에의한성차별’사례로지적한현실에서의미있는변화가아닐수없다.여성앵커에게만유독나이와외모를능력의잣대로삼는방송계에서김앵커또한자유로울수는없지만‘잔다르크는못돼도쫄보는되지말자’는태도로용기내조직의룰에맞서면서앞으로나아간다.커리어우먼의‘화려한성공담’은아닐지라도더나은‘내일’을꿈꾸며일상에서작은승리를이어가는‘사소한성장담’이야말로지금우리네일터에더필요한것일지도모른다.

TV뉴스속여자앵커가안예쁘면얼마나많은곳에서불평이들려오는지당신은아는가.그렇다고꾸미면티낸다고얼마나많은수군거림을듣는지도.
뉴스중에심각한눈빛을능숙하게‘연기’하는일,아니면심각한마음으로기사한줄더확인하는일,과연어느쪽에더시간과노력을써야할까.한살이라도어릴때여성앵커로발탁되는것,또는오래도록자연스러운모습으로시청자앞에서는것중에더목표로삼아야할일은무엇일까.여성앵커로살며나는종종헷갈렸고때로는무력한기분이었다.
(…)때로는흔들리는것조차우리의잘못이아니다.관심없던다이어트를해보고,그러다가용기를내포기선언도하면서,맞서고때로는타협하며,고민하며,연대하며앞으로나아간다.
_김소영_방송인ㆍ책발전소대표

여기일하는언니들이있다
성공보다성장,‘여적여’말고자매애

비록뉴스진행자는앵커두명이지만,『내자리는내가정할게요』에는한편의뉴스가만들어지기까지제역할을다하는각분야의여성들이등장해목소리를들려준다.매회방송용옷을골라주는‘코디님’이전하는방송사별앵커복스타일,뉴스화면한켠을차지한수화통역사들이본청각장애인들의세계,스튜디오크로마키앞에선기상캐스터들의뉴스준비과정등이그것이다.
이는뉴스가협업을통해제작되기때문이기도하지만,여성들의일터이야기가더많이들려야한다는김앵커의바람때문이기도하다.다양한여성들이각자의자리에서자기일의서사를전할때일의의미를찾는것도,미래를꿈꾸는것도가능할테니말이다.이에더해,기울어진운동장에서자신은올바른변화의방향을좇으면서도각자의선택을지지하는유연함또한김앵커의‘일하는마음’과태도로서눈여겨볼만하다.
반갑게도그가앵커를맡은뒤메인앵커에40대여성앵커의진출이늘어나고있다.이런변화의바탕에는저자가만난이사회의‘왕언니’들-성폭력피해자인후배를보호하기위해자신이피해자라는루머를감당하는A,국정감사시즌에여성기자들에게기삿거리를제보하는보좌관B,사기업임원으로사투를벌이는C등-의활약이자리할테다.이런언니들의기운을받아김앵커는꿈꿔본다.“나도언젠가중요한결정을내릴수있는왕언니의위치에오르면‘젊음과미모’라는획일적인기준말고,다양한매력과능력을반영해색색깔아름다운이들로스튜디오를채워보고싶다”고.직장에서자신의자리와성장을고민하는모든여성들에게김앵커의다채로운분투기는든든한선례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