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같은 내 인생 (삶의 마디를 건너가는 열두 사람의 이야기)

소설 같은 내 인생 (삶의 마디를 건너가는 열두 사람의 이야기)

$16.00
Description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를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다
삶의 반환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신중년 열두 사람의 이야기
『소설 같은 내 인생』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중년’ 열두 명의 이야기다. 신중년은 5060세대를 새롭게 가리키는 말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8년부터 신중년이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책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열두 사람의 인생이 한 편의 소설처럼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들이 걸어온 삶의 궤적은 각양각색이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농사를 짓는 여성도 있고, 한국 남성과 결혼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주해 온 여성도 있다. 직업도 연극배우, 시인, 학원 원장 등으로 다양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참여자뿐 아니라 기획자도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점은 바로 중년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의 ‘중년’은 과거의 중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100세 시대’에 50세는 말 그대로 절반에 불과하다. 이제 중년은 노년으로 가기 전의 단계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방향을 전환하기에 결코 늦지 않은 시기가 되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중년은 그 누구 못지않게 혼란스럽고 불안한 존재이지만 그만큼 열린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이들은 ‘신중년’이라고 불린다.
책에 등장하는 열두 명의 ‘신중년’은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에 참여하면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잊었던 꿈을 되살려내며, 다가오는 미래를 긍정할 수 있는 용기를 회복한다.

생애전환은, 비유하자면 삶의 마디, 생의 변곡점, 인생 터닝 포인트일 것이다. 이들 마디, 변곡점, 터닝 포인트에서 삶, 세월, 생애 등이 사람, 공간, 일 등과 만나서 전환이라는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이러한 계기는 ‘생애전환 문화예술학교’와 같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일 수도 있고, 새롭게 관계 맺은 사람일 수도 있으며, 새 일일 수도 있다. 드물게는 어떤 계기도 없이 느닷없이 불현듯, 마치 선승의 깨달음처럼 닥쳐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어떤 전환의 모습이나 상황에서도 공통적인 것은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거치게 된다는 점이다.
_14쪽

인터뷰어인 최규승 시인은 열두 명의 신중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공감 어린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정리하고 풀어놓는다. 인터뷰어의 언어를 통해 이들의 개성 넘치는 삶은 한 편의 연작소설을 읽는 것 같은 일관성과 보편성을 얻는다.
저자

최규승

시집『속』『끝』『처럼처럼』『무중력스웨터』,육필시선집『시간도둑』등을썼으며,‘꿈의오케스트라’10주년기념인터뷰집『음악은흐른다:어디에서든누구에게나』외에『달빛,사람의무늬를새기다:2015인문예술캠프‘달빛감성’스케치』,『인생나눔교실멘토링사례집』(2016~2018)등을기획하고집필했다.

목차

책머리에

1새로운시작,또다른시작

01구본용(인천)|하프타임의자서전
02김순복(해남)|세상에하나뿐인갤러리
03박현희(공주)|그럼,혼인신고부터해요
04양창숙(세종)|홍일점의마무리,‘양배추’

2살아진지난날들,꿈만큼남은날들

05김서인(화천)|산속의야나
06정해숙(무안)|철갑을두른듯,딱딱해진꿈
07임봉선(대전)|봉선씨는욕심도많지
08정해길(함양)|지금부터‘꼬신내’나는나이

3이런생애저런전환,함께하는문화예술

09김영심(구미)|아무것도안하고싶은,오지랖
10이소연(서울)|시의순간,반짝이는전환
11김영진(창원)|음치박치가무슨잘못입니까?
12이소선(제주)|막,조들지맙서게

에필로그
우리들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예술활동을통한성장과발견
나를표현하고타인과소통하는기쁨

책에등장하는신중년들이삶의방향을조정하는도구는글쓰기,그림그리기,사진찍기,낭독극과같은예술활동이다.글을쓰면서잊고있던과거의상처와마주하기도하고,그림을그리면서자기를표현하는방법을찾아내기도한다.
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참여자인임봉선씨는생활에쫓겨바쁘게지내다그림을그리는프로그램을통해새로운재능을발견하고‘시그림책’을출간한작가가되었다.그는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에참여하며행복한삶,꿈꾸는삶을살게되었다고고백한다.인생의새로운터닝포인트를맞이한것이다.어린시절부터작가의꿈을지니고있던정해숙씨는문화예술프로그램에참여하면서잊었던꿈을되찾고,자서전을쓰겠다는목표를향해나아가고자한다.
이들에게는예술의테크닉을익히는게중요하지않다.그보다무언가를만드는과정에서그간잊고있었던자기자신의모습을발견하는것,창작의기쁨을함께누리는것이중요하다.

그런데그걸잘하는게중요하지않았다.어떻게해야잘쓰고잘그리고잘연기하고잘추는지방법을가르쳐주지않았다.그보다는참여자와선생님,참여자들끼리서로자연스럽게소통하는것이중요했다.활동의결과물을발표하고들으며서로공유했고,격려하고위로하면서이해의폭을넓혀나갔다.
_142쪽

책에는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의참여자뿐만아니라기획자의이야기도담겨있다.프로그램기획자의시선이더해진덕분에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를여러각도에서바라볼수있다.문화예술학교기획자인이소연시인은‘여기저기낭독회’를열어서마을사람들과시를읽고나누는활동을한다.이소연시인은프로그램을꾸리면서시적순간을새롭게경험했다고고백한다.생애전환문화예술학교는참여자와기획자모두에게양방향으로영감을주면서각자의성장으로나아갈수있게돕는다.

삶은직선주로가아니라무수한샛길이다
평범한사람들의특별한이야기

책에등장하는사람들은우리네이웃들처럼평범하지만,그안에고유한개성을가지고있다.『소설같은내인생』은모든사람의인생이하나의소설과같다고이야기한다.이들의평범하고도특별한인생이야기는,삶이직선주로가아니라무수한샛길로이루어져있다는것을말해준다.신중년에게도여전히많은가능성이있다는것,삶은나이가들수록마모되는게아니라,순환하는시간속에서계속새로운빛과마주하는것임을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