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랑의 실험(큰글자도서)

정확한 사랑의 실험(큰글자도서)

$27.00
Description
마음산책에서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세 번째 책.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2년간 「씨네21」에 발표했던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연재글 19편과, 2011년 웹진 '민연'에 발표했던 글 2편, 2013년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했던 글 1편을 묶어 27편 영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

신형철

1976년에태어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공부했다.2005년봄에계간《문학동네》로등단해평론을쓰기시작했으며,아름다운문장과정확한비평이함께하는고유의스타일로독자들의많은사랑을받고있다.저서로는평론집『몰락의에티카』(2008),산문집『느낌의공동체』(2011),『정확한사랑의실험』(2014),『인생의역사』(2022)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마음산책에서펴낸,문학평론가신형철의세번째책
27편영화에서읽어낸사랑,욕망,윤리,성장의이야기

문학평론가신형철이3년만에세번째책을선보인다.『정확한사랑의실험』은2012년6월부터2014년4월까지약2년간〈씨네21〉에발표했던‘신형철의스토리-텔링’연재글19편과,2011년웹진‘민연’에발표했던글2편,2013년‘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발표했던글1편을묶어27편영화를이야기하는책이다.총22편의글을주제와성격에따라4부로나누고,연재외발표글을5부‘부록’으로엮었다.4부로묶은글의주제는각각‘사랑의논리’‘욕망의병리’‘윤리와사회’‘성장과의미’다.저자는‘책머리에’에서,“네개의주제로나눠묶고보니비평가로서의내관심사가대개이넷으로수렴된다는것을알겠다”라고말하기도했다.
이책의저자는이미문학비평으로두꺼운팬층을확보한신형철이다.문학평론가로서영화평론을쓴다는일이과연쉬웠을까.어두운극장에서메모를하고같은영화를대여섯번반복해서보며이글을쓴신형철은〈씨네21〉연재당시이런글을덧붙이기도했다.“영화라는매체의문법을잘모르는내가감히영화평론을쓸수는없다.영화를일종의활동서사로간주하고,문학평론가로서물을수있는것만겨우물어보려한다.좋은이야기란무엇인가,하고.”그가쓰는영화평론은결국‘좋은이야기’에대한글이며그이야기속에숨어있는인간의비밀에대한글이기도하다.눈이깊은저자는그비밀을더정확하게말하기위한노력을이책안에고스란히담고있다.

정확한논리가주는쾌감
정확한인식을담은문장

이책의1부는‘사랑의논리’라는주제로,‘정확한’이라는형용사를‘사랑’앞에세워두게되면어떠한깊이에도달하게되는지〈러스트앤본〉〈로렌스애니웨이/가장따뜻한색,블루〉〈시라노;연애조작단/러브픽션/건축학개론/내아내의모든것〉〈케빈에대하여〉〈아무르〉를통해이야기한다.
2부는‘욕망의병리’라는주제로,김기덕과홍상수영화에서드러나는욕망의문제,불안과우울의정서로드러나는종말의서사를〈피에타〉〈다른나라에서〉〈뫼비우스〉〈우리선희〉〈멜랑콜리아〉〈테이크셸터〉를통해이야기한다.
3부는‘윤리와사회’라는주제로,‘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물음을둘러싼논의들을이야기하는데대상영화는순서대로〈더헌트〉〈시〉〈청포도사탕:17년전의약속〉〈늑대소년〉〈설국열차〉다.
4부는‘성장과의미’라는주제로,살인과도같은성장의의미와희망없이도살아나가야하는삶의의미를〈스토커〉〈머드〉〈라이프오브파이〉〈그래비티〉〈노예12년〉을통해그리고있다.그리고5부‘부록’에서는〈해리포터와죽음의성물2부〉에서야밝혀진‘스네이프’의이야기를성경속배신자유다의서사와겹쳐읽고,영화를보며“순수한쾌감으로행복해한”관객으로서의이야기를영화〈사랑니〉를통해풀어놓는다.

둔한내가택할수있는방법은책을읽을때처럼영화를보고또보는것뿐이었다.한편의영화를영화관에서대여섯번보고나서열줄로이루어진단락열네개를쓰고나면한달이갔다.누군가에게는이책이부정확한사랑의폐허로보이겠지만,더잘할수있었는데상황이여의치않았다고변명할수는없다.아무리생각해봐도나는최선을다했다.
-‘책머리에’에서

저자신형철은정확하게쓰는비평가가되기를원한다.정확한논리가주는쾌감이그의글을읽게만드는힘이다.정확한인식을담은정확한문장은결국아름다움을획득하고야만다.정확한글이곧미문인것이다.
해석자의꿈,
더정확하게사랑하기위한노력

신형철은지난해한매체에발표한글에서,어떤비평가가되길원하느냐는질문에“정확하게칭찬하는비평가”라는답을내놓기도했다.(‘정확하게사랑하기위하여’,〈한겨레21〉,948호)“칭찬할수밖에없는텍스트에대해서만쓰겠다는뜻”을밝히며어째서“정확한칭찬”인지에대해서도짧게썼는데어쩌면이책한권이그질문에대한긴대답이될수도있겠다.『정확한사랑의실험』의맨앞자리에는이런문장이있다.“해석자의꿈이란‘정확한사랑’에도달하는일일것이다.”
영화감독박찬욱은이책의추천사에이렇게적었다.“이렇게엄격한사색의결과를이렇게정확하고유려하게표현한글을얻는다면그영화는복되다.”‘정확하다’라는말의미덕은〈씨네21〉김혜리편집위원의추천사에서또한잘드러나있다.“어떤부류의일에종사하는사람들에겐,정확하고자하는노력이사랑이다.”저자에게정확하게사랑하기/받기위한노력으로정확한단어를고르고정확한문장을쓰는일은“인간이과연어디까지섬세해질수있는지”실험해보는일이기도하다.그노력의결과로‘정확한사랑의실험’이라는제목이태어났다.
신형철의영화서사론은곧그만의섬세한눈으로포착한인간에대한탐사다.그두렵고도매혹적인심해를밀도있는글을통해누구라도잘들을수있게끔펼쳐놓는다.그글은끝내독자에게하나의질문을던진다.‘어떻게살아야하나?’‘좀더잘살수는없을까?’하는삶의의미에대한,누구도쉽게답할수없는물음을.

나쁜질문을던지면답을찾아낸다해도그다지멀리가지못하게되지만,좋은질문을던지면끝내답을못찾더라도답을찾는와중에이미꽤멀리까지가있게된다.
-214쪽에서

그질문/실험의결과를담은『정확한사랑의실험』은끝내이전으로돌아갈수없게만드는무언가를독자에게남겨놓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