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린의 기적 : 죽음에서 돌아오다

메일린의 기적 : 죽음에서 돌아오다

$18.80
Description
바티칸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적
메일린 이야기, 우리 곁의 경이로움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던 소녀의 경이로운 회복을 기록한 책 『메일린의 기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메일린은 세 살이던 2012년, 식사 중 음식이 기도에 걸리면서 뇌에 산소가 수분 동안 공급되지 않아 식물인간 판정을 받는다. 메일린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성녀 폴린 자리코에게 기도를 하고 사랑과 믿음을 건넨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한다. 메일린의 사례는 바티칸의 심사를 거쳐 2020년 5월 26일에 ‘기적’으로 공인된다. 『메일린의 기적』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적 이야기를 통해 기적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이 책은 박용만 전 두산 그룹 회장의 발견에 힘입어 국내에 소개될 수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메일린의 이야기를 접한 박용만 전 회장은 설명하기 힘든 이끌림을 느낀다. 이후 프랑스에 건너가 직접 메일린과 메일린의 가족을 만나고, 로마에 가서 이 기적이 교황청에 의해 승인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이 여정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의 다큐멘터리 〈죽음에서 돌아오다―메일린의 기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책은 딸의 회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아버지 에마뉘엘 트란의 기록이다. 저자 에마뉘엘 트란은 딸이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일기처럼 생생하게 그린다. 기적을 경험했다고 소리 높여 외치는 대신 차분하게 실제 있었던 일을 적어내려가기에 오히려 더욱 기적의 현존을 신뢰하게 된다.

『메일린의 기적』은 생생한 증언이다.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한 가족에게 느닷없이 닥친 불행에 대한 증언이다. 작은 소시지 하나를 잘못 삼킨 세 살짜리 딸의 뇌가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되어 영구히 식물상태로 살게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한 아버지가 쓴 가슴 저미는 증언이다. 혼수상태의 아이에게 영양공급을 중단하자고 제안하는 의료진 앞에서 아이의 생명을 포기하길 거부하고 절망의 시간을 살아낸 가족의 애절한 증언이다. 또한 아이의 놀라운 회복 과정을 들려주는 증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멀찍이 거리를 두고 읽기가 어렵다.
―「옮긴이의 말」에서

기도와 영성으로 가능한 일들
믿음과 사랑에 대하여

『메일린의 기적』은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지고 끝내 안락사 권유까지 받았던 메일린이 의학적으로 설명 불가한 방식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메일린의 가족은 막막한 상황에서도 기도를 계속하면서 메일린이 자신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놓지 않는다.
저자 에마뉘엘 트란은 원래 세례를 받지 않은 비신도였지만, 메일린의 사고를 겪으면서 가톨릭교를 믿게 된다. 사고 이후 그는 세례를 받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성당에 들러 기도를 드린다. 꿈속에서 신의 음성을 듣는 기묘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메일린이 다니던 학교의 학부모는 19세기에 교황청 전교회를 설립한 성녀 폴린 자리코에게 전구 기도를 드리는 ‘살아 있는 묵주 기도회’를 조직해 메일린을 위해 기도한다. 메일린의 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기도회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메일린의 회복을 기원한다. 성실한 기도와 자신보다 더 큰 존재에 대한 믿음으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은 이들의 모습은 신앙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사랑이 부모에서 하느님으로 전이될 수 있을까? 모든 걸 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건 아이의 부모인 우리만큼 사랑할 수 있는, 바로 그분뿐이다. 딸의 목숨을 하느님의 의지에 맡긴 일이 세례 받지 않은 신자인 내게는 끝도, 포기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일평생 살면서 내놓은 가장 큰 신뢰의 증거였다.
―『메일린의 기적』에서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넘어 구체적인 현실로
기적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의 답

보통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 질문한다. 이 책에서 기적을 목격한 이들 혹은 기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사들도 그와 유사한 의문을 품는다. 저자는 기적 앞에서 질문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기적을 의심하는 대신 수용하는 태도를 가졌을 때 기적의 광채를 온전히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일린에게 찾아온 기적은 메일린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메일린의 놀라운 회복을 지켜본 가족과 주위 사람들은 삶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느낀다. 한편 메일린의 기적은 메일린을 보살핀 가족, 기도회를 조직한 학부모, 사고 이후 수차례 병원에 방문해 응원한 구급대원, 병원의 의료진 등 수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다. 이 책은 기적이 기적의 수혜자에게만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펼쳐지는 구체적인 현실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바티칸에서 기적을 승인하는 절차도 깊이 있게 다뤄져 있다. 교황청에서 직접 수년에 걸쳐서 메일린의 의료기록을 조사하고, 의사들에게 자문을 맡기고, 메일린과 가족을 평의회에 초청해서 기적의 신빙성을 조사하는 과정은 어디에서도 접하기 힘든 이야기이다.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단계들을 지켜본 많은 이들은 이미 아이의 상태를 ‘기적적’이라고 형용했다. 하지만 ‘기적적’이라는 말에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평가나 해석이 따라붙는다. 어떤 이들은 그것에 실현 불가능하다는 특징,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나탈리와 나, 아이의 대부,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기도한 이들에게 이 말은 추가적인 위대함, 궁극적인 사랑의 몸짓, 하느님의 선물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성취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메일린의 기적』에서

『메일린의 기적』은 지극히 현실적인 기적의 이야기로서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도 생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건넨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단단한 지지대를 찾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기록이다.

저자

에마뉘엘트란

저자:에마뉘엘트란
프랑스에서레스토랑프랜차이즈를운영및관리하고있다.2012년,당시세살이던딸메일린이음식을잘못삼키면서기도가막히고뇌에산소가수분동안공급되지않아사실상의식물인간상태를판정받는다.성녀폴린자리코에게드린전구기도와부모를포함한주위사람들의극진한보살핌에힘입어기적적으로회복한메일린은현재학교를다니며정상적인생활을이어가고있다.그경이로운회복을직접관찰한뒤수년에걸쳐집필한끝에책을완성했다.메일린의기적은2022년5월22일,바티칸의공식적인승인을받았다.

역자:백선희
프랑스어전문번역가.덕성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그르노블제3대학에서문학석사와박사과정을마쳤다.로맹가리,밀란쿤데라,피에르바야르,리디살베르,로제그르니에,파스칼키냐르,야스미나레자등프랑스어로글을쓰는주요작가들의작품을우리말로옮겼다.옮긴책으로는『단순한기쁨』『피에르신부의고백』『웃음과망각의책』『노르망디의연』『마법사들』『내삶의의미』『레이디L』『흰개』『하늘의뿌리』『랭보와함께하는여름』『폴발레리의문장들』『파스칼키냐르의수사학』『사랑바다』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

가족의행복
인생최악의날
희망과절망사이에서매일의싸움
병적인루틴
수명종료계획
다른선택:사랑과기도
씁쓸한학년말
기적
랑발에서다시희망을
기적은계속되고
방돌의협죽도보육원
9월의크고작은승리들
2012년10월,결정적인달
2012년11월,해방
넷이함께하는새로운삶
재활과학교를향한길
용감하고놀라운메일린
다시리옹으로
가족의삶을즐기기
마침내개학
보졸레마라톤
대답없는질문들
바티칸이개입하고
2020년5월27일,기적
믿음에너무늦은때는없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바티칸이공식적으로인정한기적
메일린이야기,우리곁의경이로움

식물인간판정을받았던소녀의경이로운회복을기록한책『메일린의기적』이출간되었다.이책의주인공메일린은세살이던2012년,식사중음식이기도에걸리면서뇌에산소가수분동안공급되지않아식물인간판정을받는다.메일린은가족과주위사람들이성녀폴린자리코에게기도를하고사랑과믿음을건넨끝에기적적으로회복한다.메일린의사례는바티칸의심사를거쳐2020년5월26일에‘기적’으로공인된다.『메일린의기적』은공식적으로인정받은기적이야기를통해기적의가능성을증명한다.
이책은박용만전두산그룹회장의발견에힘입어국내에소개될수있었다.우연한계기로메일린의이야기를접한박용만전회장은설명하기힘든이끌림을느낀다.이후프랑스에건너가직접메일린과메일린의가족을만나고,로마에가서이기적이교황청에의해승인되기까지의과정을따라간다.이여정은CPBC가톨릭평화방송의다큐멘터리〈죽음에서돌아오다―메일린의기적〉으로제작되기도했다.
이책은딸의회복을직접눈으로확인한아버지에마뉘엘트란의기록이다.저자에마뉘엘트란은딸이치유되어가는과정을일기처럼생생하게그린다.기적을경험했다고소리높여외치는대신차분하게실제있었던일을적어내려가기에오히려더욱기적의현존을신뢰하게된다.

『메일린의기적』은생생한증언이다.평온한일상을살아가던한가족에게느닷없이닥친불행에대한증언이다.작은소시지하나를잘못삼킨세살짜리딸의뇌가돌이킬수없이손상되어영구히식물상태로살게될것이라는진단을받은한아버지가쓴가슴저미는증언이다.혼수상태의아이에게영양공급을중단하자고제안하는의료진앞에서아이의생명을포기하길거부하고절망의시간을살아낸가족의애절한증언이다.또한아이의놀라운회복과정을들려주는증언이기도하다.그래서이책을멀찍이거리를두고읽기가어렵다.
―「옮긴이의말」에서

기도와영성으로가능한일들
믿음과사랑에대하여

『메일린의기적』은음식물이기도에걸려혼수상태에빠지고끝내안락사권유까지받았던메일린이의학적으로설명불가한방식으로회복하는과정을따라간다.메일린의가족은막막한상황에서도기도를계속하면서메일린이자신들의품으로다시돌아올거라는믿음을놓지않는다.
저자에마뉘엘트란은원래세례를받지않은비신도였지만,메일린의사고를겪으면서가톨릭교를믿게된다.사고이후그는세례를받고시간이날때마다성당에들러기도를드린다.꿈속에서신의음성을듣는기묘한경험을하기도한다.
메일린이다니던학교의학부모는19세기에교황청전교회를설립한성녀폴린자리코에게전구기도를드리는‘살아있는묵주기도회’를조직해메일린을위해기도한다.메일린의학교학생들뿐아니라전세계에퍼져있는기도회회원들이마음을모아메일린의회복을기원한다.성실한기도와자신보다더큰존재에대한믿음으로희망의불씨를꺼트리지않은이들의모습은신앙의의미를되새겨보게한다.

사랑이부모에서하느님으로전이될수있을까?모든걸줄수있는이가있다면,그건아이의부모인우리만큼사랑할수있는,바로그분뿐이다.딸의목숨을하느님의의지에맡긴일이세례받지않은신자인내게는끝도,포기도아니었다.그것은내가일평생살면서내놓은가장큰신뢰의증거였다.
―『메일린의기적』에서

비현실적인판타지를넘어구체적인현실로
기적이란무엇인지에대한하나의답

보통사람들은기적이일어났을때그것이왜일어났는지질문한다.이책에서기적을목격한이들혹은기적을받아들이지못하는의사들도그와유사한의문을품는다.저자는기적앞에서질문하기보다는받아들이고감사하는마음을가져야한다고말한다.기적을의심하는대신수용하는태도를가졌을때기적의광채를온전히품을수있기때문이다.
메일린에게찾아온기적은메일린한사람에게만영향을주지않는다.메일린의놀라운회복을지켜본가족과주위사람들은삶에대한사랑을새롭게느낀다.한편메일린의기적은메일린을보살핀가족,기도회를조직한학부모,사고이후수차례병원에방문해응원한구급대원,병원의의료진등수많은사람들의힘이모여서이뤄진것이다.이책은기적이기적의수혜자에게만일어나는비현실적인판타지가아니라우리모두에게펼쳐지는구체적인현실이라고말한다.
책에는바티칸에서기적을승인하는절차도깊이있게다뤄져있다.교황청에서직접수년에걸쳐서메일린의의료기록을조사하고,의사들에게자문을맡기고,메일린과가족을평의회에초청해서기적의신빙성을조사하는과정은어디에서도접하기힘든이야기이다.

의학으로설명할수없는단계들을지켜본많은이들은이미아이의상태를‘기적적’이라고형용했다.하지만‘기적적’이라는말에는사람에따라다양한평가나해석이따라붙는다.어떤이들은그것에실현불가능하다는특징,누구도예상치못한변화라는의미를부여한다.나탈리와나,아이의대부,그리고몇몇친구들과기도한이들에게이말은추가적인위대함,궁극적인사랑의몸짓,하느님의선물을의미한다.우리는이성취에그저감사할따름이다.
―『메일린의기적』에서

『메일린의기적』은지극히현실적인기적의이야기로서신앙이없는이들에게도생의신비로움을느낄수있는시간을건넨다.막막한현실앞에서단단한지지대를찾는이들에게희망이되어주는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