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으로의 건축

풍경으로의 건축

$23.00
Description
“사진은 소리 없는 언어이다”
건축사진가 김용관 36년의 기록, 첫 책
1990년 건축잡지사의 수습사원으로 시작해, 첫 사진 작업으로 “천재”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재일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사진을 찍고, 한국 현대건축의 주요 발자취를 기록해온 건축사진가 김용관의 첫 사진 산문집이다. 김용관은 “건축사진은 건축물을 기록하는 일이 아니라, 그 건축물을 만들어낸 사람의 시간과 의지를 기록하는 일”이라 말한다. 『풍경으로의 건축』은 건축사진은 무엇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함과 더불어 건축가라는 클라이언트와 단순한 협업을 넘어 함께 세월을 통과하며 “관계의 기록”을 쓸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종묘와 해인사부터 리움미술관과 아모레퍼시픽 사옥까지, 한국의 고건축과 현대건축을 아우르는 다양한 건축물 사진에 더해 페터 춤토어, 이토 도요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간 답사에서 기록한 사진 등 77점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김용관

건축사진가.건축잡지(구)〈건축과환경〉사진기자및전속사진가,〈공간〉의전속사진가등으로활동하며건축사진영역에서자신만의색을구축했다.건축전문출판사아키라이프의발행인으로젊은건축가들의책을전세계로유통했고건축잡지〈다큐멘텀〉을창간하기도했다.1999년(구)로댕갤러리사진으로미국건축가협회(TheAmericanInstituteofArchitects,AIA)의디자인어워드에서국내사진가최초로건축사진가상을수상했다.리움미술관에작품이소장되어있고2022년국립현대미술관에최연소기증자로원판필름1만여점을기증했다.2023년DDP에서개인전을열었다.

목차

프롤로그
풍경으로의건축
관계의기록
트래블로그
에필로그
김용관의건축사진에대한단상|최봉림
추천의글|임형남
사진목록

출판사 서평

건축의생과사를기록하는건축사진가
성실함을무기로시작된사진인생,그깊고묵직한여정

『풍경으로의건축』에는김용관의대표사진들과더불어그가건축사진가로서36년간활동하며처음고백하는이야기들이담겨있다.풍족하지못한환경에서자라며어릴적추억을찍은사진조차없던그를사진가의길로인도한것은‘성실함’이었다.아무도시키지않은청소를매일완벽하게하던모습이눈에띄어첫사진작업기회를얻었지만그는망설였다.“카메라는기계야.배우고익히면되는거야”라는말에용기를낸그가첫작업에서“너천재인가보다”라는말을듣게해준것도성실히선배들을따라다니며어깨너머로터득한기술들이었다.
그렇게시작된건축사진가로서의여정중가장인상적인작업으로김용관은이타미준건축가와의작업을꼽는다.어느아침,제주도에폭설이내렸다는뉴스를들은그는바로공항으로향한다.이타미준건축가의‘석미술관’을찍기위해서였다.이미계약된사진작업은모두마친상태였지만,그의머릿속에는상상의장면이,흰눈밭위미술관의모습이박혀있었다.그렇게만들어진사진을두고이타미준건축가는“나도상상하지못한장면”이라말하며눈물어린찬사를보내주었다.

풍경이된건축을오래바라보다보면,어느새그건축물이건축가를닮아있다는걸느끼게된다.그리고그사진은,그것을찍은나를닮아있다.결국우리는서로에게풍경이되어주고있었던것인지도모른다._「프롤로그」중에서

“건축물의기능은사라져도
사진은그건축물을이야기할수있다”

건축가와건축사진가사이의“연결”,그리고그연결을통해쌓이는“관계의기록”을김용관은자신작업의핵심이라여긴다.그는건축가와건축사진가의관계를두고“우리는서로에게풍경이되어주고있었던것인지도모른다”고말한다.땅위에흙을쌓는건축가와필름위에빛을쌓는건축사진가,이둘이말없는대화를나누며형성된연결이바로“풍경으로의건축”인셈이다.
김용관은1990년대한국현대건축이활발하게꽃피던시작점부터줄곧현장에서그변화를기록해왔다.그런그에게국립현대미술관에서자료기증을제안했고,김용관은일말의망설임없이수락했다.약1만여점의슬라이드필름을기증하며국립현대미술관의최연소기증자로기록됐다.그는책의말미에서건축사진가로서의36년을돌아보며앞으로의미래에대해서생각한다.건축에대한애정을넘어,그의시선은또다른‘아름다운것’을향한다.“무릎을꿇어야볼수있는것”을찾아,건축사진가김용관은앞으로나아가고있다.

내게꿈이있다면,새로운작업에대한것이다.강렬하고아름다운건축물을찍고싶은욕망만큼이나새로운경험에대한욕망도커져간다.체력은시간이지나면자연스럽게약해지겠지.그러나아름다운것은어디에든숨어있고,그것을찾아내는건내몫이다.무릎을꿇어야볼수있는것들을찾아내고싶다._「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