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 - 마음산책 짧은 소설 (양장)

다가오는 이마와 검은 털 고양이 - 마음산책 짧은 소설 (양장)

$16.80
저자

박솔뫼

저자:박솔뫼
소설가.출간한책으로소설집『그럼무얼부르지』『겨울의눈빛』『사랑하는개』『우리의사람들』『믿음의개는시간을저버리지않으며』『영릉에서』,장편소설『을』『백행을쓰고싶다』『도시의시간』『머리부터천천히』『인터내셔널의밤』『고요함동물』『미래산책연습』,산문집『책을읽다가잠이들면좋은일이일어남』등이있다.김승옥문학상,문지문학상,김현문학패,동리목월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작가의말

글자를만드는사람
겨울에만작동하는,겨울의모습혹은의상을한플롯
문열기
나뭇가지를세우는사람
어제당신이오른산은
잠에서깨고나서할일
대합실에서_이상「날개」이어쓰기
내기억으로나는
최근꾼꿈들
김일두에서시작한것들
키토에서
바닷가에서는산적이없는사람들
밥짓는이야기
위선생
빵을사주면
커피를마시자

출판사 서평

일상의미세한틈새에서시작하는
가장고요한모험

박솔뫼의문장은독자를논리로설득하기보다온전히감각하게만든다.낯선호텔방의서걱거리는이불,창가에스며드는뜨거운햇볕과밤의눅눅한습기,혀끝에서서히감도는커피의쓴맛까지.박솔뫼는인물들이머무는장소의미세한공기와흐름을집요하게포착하여문장과문장사이에촘촘히심어놓는다.그리하여독자는활자를읽는데그치지않고계절의변화와공간의질감을생생히느끼게된다.

내가모르는채로끝없을이런시간들과순간들은.무언가를기다리고빗방울을세는이런영원한시간들은.이런반복되는것은뭐라고해야할까.
_「대합실에서_이상「날개」이어쓰기」에서

소설속인물들이대합실에앉아가만히시간을세어보거나,낯선도시를여행하며발견하는일상의미세한틈새들은독자에게선명하고긴여운을남긴다.박솔뫼가지어올린세계는인과관계로이해하기보다시간과감각의흐름을따라가며받아들이게되는풍경에가깝다.낯설면서도구체적인삶의풍경속에머물다보면,우리는어느새인물들과함께아득하고도친근한풍경속에서있게될것이다.

“나를불러냈구나,
사람들이서로불러내고있구나”
서로의존재를기억하고불러오는목소리

이번소설집에서인물들은물리적거리와시간을초월해서로를기억하고불러낸다.멀리떨어진존재들을불러내는움직임은,고립된개인을타인과세계로잇는작은통로가된다.
밤이깊어갈때머리맡에두고펼쳐읽기좋은‘침대책’이되길바라는작가의소망처럼,이책은현실과환상,저마다의시공간에놓인마음과마음을이어주는다정한연결고리가되어줄것이다.

몇걸음거리를두고보면그러한확신과믿음은어떤것이될수있을지혹은종종되어버리는지보통의사람들에게는보일것이다.그런데왜거리를두어야할까?나는믿음을품고양손을꼭쥔채그것을가슴에모아걷고또걷는다.그러한사람들을생각하며걷는다.
_「바닷가에서는산적이없는사람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