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3월 1일 (열두 살 일구가 품은 독립의 꿈)

언제나 3월 1일 (열두 살 일구가 품은 독립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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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 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다시 돌아보는 독립운동의 정신

모두의 동화 8권. 1919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엄마, 어린 동생 민구와 함께 사는 열두 살 소년 일구. 아버지는 의병 활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돌아가셨다. 일구는 그런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 가족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을 뿐이다.
그런 일구 앞에 나타난 푸른 눈의 앨버트. 일구는 앨버트가 운영하는 테일러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졸라 겨우 일자리를 얻는다. 그 무렵 고종 황제가 독살당했다는 말이 떠돌고 그날 밤 집 마당에서는 말뚝이탈을 쓴 아저씨와 마주친다. 아버지의 친구라는 말뚝이탈 아저씨는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왜놈을 죽인 아버지의 선택이 결국 모두를 살리는 선택이었음을 알려준다.
테일러 상점과 세브란스 병원을 오가던 일구는 어른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알아챈다. 날이면 날마다 못된 야마모토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고종 황제가 돌아가신 것도 모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탓이다. 자꾸만 억울한 마음이 드는 일구는 말뚝이탈을 쓴 아저씨에게 막중한 임무 하나를 맡게 된다.
저자

장경선

어릴적부터책읽기를좋아한덕분에글쓰는작가가되었답니다.지금도뒹굴뒹굴굴러다니며책읽을때가가장행복하지요.그동안지은책으로는『장난감이아니야』,『쇠똥굴러가는날』,『황금박쥐부대』,『완전찬밥』,『일번,사십번』,『하얀오렌지』,『제암리를아십니까』,『김금이우리누나』,『검은태양』,『찌아찌아족나루이의신기한한글여행』,『궁궐은살아있다』,『안녕,명자』,『두둑의노래』등이있답니다.

목차

푸른눈의앨버트
알사탕
은행나무
도,도깨비다!
말뚝이탈
비밀
글짓기시간
끌려가는사람들
고놈참
활활타올라라,봉화야
깨어난엄마
테일러상회의비밀
막내동지김일구
기미독립선언서
수상한문건
나쁜어른들
대한독립만세!
말뚝이님나가신다,길을비켜라!
달이피고지는이유

3.1독립선언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야마모토에게얻어맞는건내주먹이약해서가아니야
우리나라를빼앗겼기때문이야

1919년,열두살이된일구는할아버지,엄마,동생민구와함께산다.일구아버지는의병활동을하다가일구가세살되던해일본경찰이쏜총에맞아돌아가셨다.일구는가족을두고일찍가버리신아버지가원망스럽기만하다.
어느날미쓰코시오복점앞을지나던일구는자기또래인야마모토와일본인문지기에게붙잡혀곤욕을치른다.얼마전오복점에화재가났고탈을쓴사람이불을지른것같은데일구가그탈쓴사람과같이있는걸봤다는것이다.야마모토는이런식으로툭하면조선사람들에게시비를걸고못살게굴기로악명이자자하다.억울하게맞고쓰러진일구를노란머리에푸른눈동자를한앨버트아저씨가발견하고병원에데려다준다.병원에서일구는고종황제가독살당한것같다는이야기를듣게된다.
고종황제의죽음은일구에게그다지관심가는일이아니었다.일구는앨버트가운영하는테일러상회에서일하고싶다는마음뿐이다.미국사람인앨버트처럼좋은차도갖고좋은집도지어서엄마와할아버지,동생민구를호강시켜주고싶다.일구는앨버트에게부탁해테일러상회점원으로일하게된다.
집에돌아온일구는밤에화장실을가다가마당에서도깨비처럼생긴탈을쓴사람과마주친다.말뚝이탈을쓴아저씨는겁내지말라고하면서자신을일구아버지의친구라고소개한다.탈을쓴아저씨는일구의아버지가무수한선택의갈림길에서얼마나훌륭한선택을했는지를이야기해준다.편히살수있는길을버리고목숨을바쳐세상을구하는일을해냈다는것이다.그리고아버지에게이세상에서일구만큼소중한존재는없었다는사실도말해준다.말뚝이아저씨의말을들은일구는아버지의마음을조금은헤아리게되고아저씨는몰래간직하라고하며탈을선물로주고간다.
일구는이탈을쓰고야마모토를혼쭐내주고싶지만그건꿈에불과하다.3월3일고종황제의인산일을앞둔어느날일구는테일러상회에서앨버트와빌,세브란스병원의사선생님등어른들이독립선언서에관해이야기하는걸엿듣는다.비밀이야기를엿듣다들킨일구는엉겁결에독립운동가들의‘막내동지’가된다.그리고곧말뚝이아저씨에게서위험천만한임무를부여받는다.
3월1일.일구는두려움을떨치고막내동지의임무를수행할용기를낼수있을까?

억울하고부당한일을당한다면,나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
무섭다고달아날까,부딪혀항거할용기를낼수있을까?

우리는살면서수많은선택을하게된다.‘자장면을먹을까,짬뽕을먹을까?’‘어떤영화를볼까?’같이사소한일부터‘친구와싸웠는데먼저화해를청할까,저쪽에서손내밀기를기다릴까?’‘왕따당하는친구를나서서구해줘야할까,모른척할까?’같이심각한고민을하게하는일까지,스스로판단해서선택해야하는상황에종종부딪힌다.
이렇게일상적인선택이있는가하면,나라의운명을좌지우지할만큼큰선택도있다.100여년전일본의지도자들은우리나라를침략하고전세계를상대로전쟁을일으키겠다는악랄한선택을했고,우리나라지도자들은백성들의운명은생각지않고나라를일본에넘기겠다는나약한선택을했다.우리나라의주권은그렇게남의손에넘어가게된것이다.
나라가일본손에넘어간뒤백성들도저마다어떻게살아갈지에대해선택했다.목숨을지키고자일본편에서서같은민족인조선인들을괴롭힌사람도있고,목숨을건항일투쟁을한독립군들도있다.
“우리들의삶은무수한선택의이어짐인것같다.선택의갈림길에서무엇을선택하느냐에따라그사람의삶이정해지는것같거든.”말뚝이아저씨의말처럼어떤선택을하느냐에따라어떤사람이되는지가정해진다.
일구의눈으로바라본주변어른들의선택,그리고여러백성들이힘을모아외치던함성에서3.1운동의의미를깊이느껴볼수있다.또나라를잃은불의한상황에서목숨을건정의로운선택을하고이를실천에옮긴사람들이있었기에지금의우리가존재할수있었다는사실을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