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비 할머니

나의 나비 할머니

$12.15
Description
“파란 대문 집에 무시무시한 할머니가 산대!”
모두의 동화 시리즈 14권. 『늘 푸른 원터마을에서 강라찬 올림』, 『이놈 할아버지와 쫄보 초등의 무덤 사수 대작전』,『녹두꽃 바람 불 적에』 등 정감 어린 동화를 창작해 온 최유정 작가가 신작 『나의 나비 할머니』와 함께 돌아왔다. 평범하고 조용한 아이 은우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작가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

『나의 나비 할머니』는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받은 은우의 상처, 아무 이유 없이 학대당한 길고양이 떠버리와 점박이의 상처, 차마 말할 수 없었던 할머니의 상처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해 주는 이야기다. 바쁜 부모님의 관심에서 멀어진 은우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캣맘’이 된다. 그러던 중 은우는 동네 길고양이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고, 길고양이들의 고충과 고민까지 들을 수 있게 된다.

어느 날 은우는 못된 녀석들이 길고양이를 강제로 잡아 괴롭히는 광경을 목격한다. 심한 상처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점박이를 데리고 파란 대문 집으로 향한다. 무섭기로 소문이 난 할머니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에 점박이의 상처는 한결 나아지지만, 은우네 엄마를 비롯한 동네 사람들은 길고양이들 때문에 동네 집값이 떨어진다며 할머니와 길고양이들을 쫓아내려 한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할머니의 슬픈 과거를 알게 되는데…….
저자

최유정

광주에서나고자라광주민주화운동의시발점이된전남대학교를다니면서작가의꿈을키웠습니다.2007년중편동화「친구」로제5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해,이듬해장편동화『나는진짜나일까』로제6회푸른문학상‘미래의작가상’을잇따라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이놈할아버지와쫄보초딩의무덤사수대작전』,『늘푸른원터마을에서강라찬올림』,『녹두꽃바람불적에』,『숨은친구찾기』,『아버지,나의아버지』,『사자의꿈』,『박관현평전』등이있습니다.

목차

은우는밤마다007
물바가지맛022
못된녀석들032
나비와할머니055
떠버리와점박이067
파란대문집079
할머니의소문109
길고양이총집합!124
고양이는노래한다135
옛날에할머니는156
은우의고백162
나비,날다181

작가의말193

출판사 서평

나비날듯뛰노는고양이,그리고이상한할머니

집안에서은우는늘혼자다.학교에서도,동네에서도은우가마음을털어놓을상대는없다.혼자지내는시간이길어지면서은우는동네길고양이들에게밥을주기시작한다.고양이대장떠버리의말이들린것이다!은우는동네길고양이들의고충과각각의사정을알게되면서매일‘캣맘’으로서고양이들을챙겨준다.그러나엄마아빠는길고양이가동네를어지럽히고시끄럽게만든다며은우의캣맘활동을반대한다.

어느날은우는나쁜녀석들이고양이를괴롭히는장면을목격하고심하게다친점박이를구조하기로한다.하지만병원에서도,집에서도아픈점박이를보살필수없었던은우는할수없이무섭다고소문난파란대문집할머니를찾아간다.괴팍하고무서운할머니에겐아무도알지못했던사연이있었고,은우는자신을비롯한동네사람들이할머니를단단히오해했다는사실을깨닫는다.굳게닫은마음을어렵게열기시작한할머니를내쫓으려는동네사람들에맞서은우는할머니와고양이들을지키기로결심한다.

“나비맹키로나도훨훨날아야겄다.”

『나의나비할머니』는엄마아빠몰래동네길고양이를보살피던은우와오래전아픈상처를애써잊고싶은할머니가서로를보듬는이야기다.할머니는일본군‘위안부’라는,쉽게나을수없는상처를간직한채살아가고있다.일본군에게말로설명할수없는짓을당하고도지금까지그응어리진마음을홀로짊어진채로.항상외로웠던아이은우는길고양이에게밥을주고,할머니는길고양이를치료한다.어린시절‘나비’라고부르며고양이를쫓던기억을되살려준길고양이들에게할머니는생전처음큰선물을받게되고,마침내굳게닫힌할머니마음의문이서서히열린다.

할머니는아직까지사과한마디없는일본정부와,잊을만하면망언을일삼으며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을정치적으로이용하는일부매국노에게더큰고통을받으면서도조용히살아왔다.지금껏누구도할머니의이야기를제대로들어주고,진심으로다독여준적이없었기때문이다.그래서은우의말을귀담아듣지않았던엄마아빠처럼할머니의말을있는그대로만들어준다면좋을텐데,길고양이도주어진영역안에서조용히생활하고아무런문제도일으키지않을텐데,라고고민할수있는기회가되었으면좋겠다.그때그마음을알아주었다면,그때그목소리를들어주었다면,하고말이다.

이이야기가파란대문집안에서나비처럼팔랑팔랑뛰노는고양이들처럼보다많은사람들의마음을건드려주길바란다.은우와고양이가할머니의마음을보듬었듯지금도상처입고혼자고통스러워하고있을이들을이이야기가조금이라도안아주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