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오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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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날 광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모두의 동화 시리즈 20권. 어느 날 무진이는 할머니 댁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보내는 사람은 큰아빠, 받는 사람은 김용수. 며칠 후 무진이는 풍향슈퍼 주인 할아버지에게 옛날 우표를 받고 바로 그 편지가 생각났다. 새로 쓴 편지 봉투에 옛날 우표 한 장을 붙여 용수 아저씨의 집 주소로 보내 봤더니, 얼마 후 용주라는 아이에게서 답장이 왔다.

하지만 이게 웬걸? 용주는 1980년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편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이 편지를 부치지 못했는지 궁금했던 무진이는 용주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동안 몰랐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마주한다. 2021년의 무진이와 1980년의 용주 사이를 오가는 편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가슴 아픈 진실에 우리도 한걸음 다가가 보자.
저자

정복현

세상에태어나는모든생명은그자체로존중받아야할가치가있어요.고개를바짝들어향기를내뿜는장미꽃도,거센들바람에납작엎드린코딱지나물꽃도제각기다른쓸모와가치가있다고생각해요.그동안생김새도성격도환경도다른많은친구들의이야기를귀기울여듣고쓰는일을해왔어요.즐겁고신나는일을좋아하지만,즐겁지않고신나지않는마음에대해더많은안타까움과관심을갖고있어요.지금까지지은책으로『우정의규칙』,『콜라밥』,『제주소년동백꽃』,『진짜형이나타났다』,『이벤트왕뽑기대회』,『불만왕뽑기대회』등이있어요.

목차

아저씨는누구세요?_7
기묘한우표_14
진짜라는증거_26
우린이제친구_32
평화로운날들_42
새학기첫사랑_54
봄소풍에서_64
설희와막둥이_77
광주의오월_94
오월단의첫답사_106
못다쓴편지_126
그날광장에서는_137
광주에가지마세요_156
끔찍한기억_173
민주의문을지나_182
예전으로돌아가고싶어_195
큰아빠의비밀_207
서로의소식_223
빛의속도로달리면_229

작가의말_234

출판사 서평

1980년5월로편지를보냈는데,답장이왔다!

무진이는할머니댁의창고방안에서오래전큰아빠가부치지못한편지한통을발견한다.받는사람이름은김용수.풍향슈퍼에서과자를사서나오다갑자기휙부는강풍에‘우표’글자가선명한간판하나가무진이앞에떨어진다.다행히무사한무진이에게슈퍼할아버지는아직다팔지못했다며옛날우표몇장을쥐어준다.그러던어느날무진이는정말우표를붙이면편지가가는지궁금했던차에얼마전할머니댁에서발견한편지를떠올린다.옛날우표를붙여보낸첫번째편지에는아무런답장이오지않았지만,두번째편지를보내고며칠후답장이왔다.광주인근죽향리에살고있다는용주는용수아저씨의동생이라고했다.그런데이상한건그곳은아직1980년이라는것!

한편무진이는5.18민주화운동을공부하는동아리‘오월단’활동을신청하고선생님과함께광주일대답사를다닌다.그렇게1980년5월18일광주에서어떤일들이벌어졌는지알게된무진이는아직그날을맞이하지않은용주에게되도록광주에나가지말라고경고한다.하지만대학생이었던용수형에게연락이닿지않으면서용주와가족들은불안에떤다.답사동안처참했던당시사건을바로보게되면서무진이는비로소큰아빠와용수아저씨가어떤관계였는지알게된다.그리고무진이는2021년에,용수는1980년에5.18민주화운동의현재와미래를서로나누며시공간을뛰어넘는우정을쌓는다

2021년의소녀와1980년의소년은그날무엇을보았나

『오월의편지』는1980년광주의5월을그리고있다.시공간을훌쩍뛰어넘는편지한통으로시작된무진이와용주의펜팔은독자를대한민국의아픈현대사속으로안내한다.사건의진실이하나씩밝혀지면서무진이와용주는서로다른시각으로5.18민주화운동을지켜보며반성하고후회한다.왜냐하면5월의광주는우리에게각별하기때문이다.광주에는5월제사가없는집이거의없다고할정도로,그해5월많은사람들이희생당했다.왜그들은그날의희생자로남아야했을까?학생이었고직장인이었으며,누군가의부모였거나,누군가의자식이었던사람들이다.

누군가그들을정당하지않은방법으로탄압했던사건이,40여년전광주에서있었던것이다.하지만사건의진실은커녕분명하게책임을져야하는사람들은오래도록사과한마디하지않고있다.그때의희생자와그가족들은오랜세월그날의아픔과상처를고스란히짊어지고살고있다.용주의가족이그랬고,무진이의할머니도그랬다.시간이모든걸지울수없기때문이다.우리는시민들앞에총부리를겨누도록지시한사람들이진심담긴사과를할때까지함께비판해야한다.그래서무진이와용주가주고받은5.18민주화운동이야기가이책을통해또다른이들에게널리전해질수있었으면좋겠다.마치풍향슈퍼할아버지가쥐어준기묘한우표처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