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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백
저자이동백시인은경북경산에서출생하여,영남대학교약학대학을졸업했다.1996년월간『현대시』로시단에나왔으며,2004년첫시집『수평선에입맞추다』(문학동네)를간행하였다.
시인의말제1부대구선대구선/푸른인/이방인/벤자민의자벌레/프로메테우스1/배호처럼/물의어머니/채플린/샛강/쉰온천리의봄눈제2부좀생이의별좀생이별/처용/피그리온/속초/첫눈/이팝꽃/굴참나무/프로메테우스2/겨울,파르티잔/프로메테우스3제3부찔레찔레/찔레의幻/내원동/오래된미래/프로메테우스4/해오라기/구름의말/가일리/탈/청산도/잠자리/수수제4부꽃사과꽃사과/노고지리/신구지가/늙은침대의노래/약사발두드리는남자/겨울연지/프로메테우스5/프로메테우스6소녀와독수리/프로메테우스7/초록뱀/달팽이집▧이동백의시세계I안서현
1996년『현대시』로등단한이동백시인의두번째시집이출간되었다.지난시집에서은폐된존재의비밀을발견하고확장하는시적세계를보여주었던그는,이번시집에서존재가품고있는시간성,다시말해존재가만들어내는관계들의변화에대해집중하고있다.일상에서나타나는삶,그리고늙음,죽음의연속됨은작품을통해서우리주변에서쉽게마주하고있는인물들로전치된다.그들의모습이야말로시간의민낯이다.‘한번은더느리고한번은덜느린할머니의유모차’(「이방인」)처럼다양한속도를가진사람들이만나때로는“이방인”이되고때로는“벤자민”처럼시간을거꾸로거스르기도하며,더나아가“프로메테우스”가되어모든속도를삶의숭고로되살아낸다.이처럼매일매일바뀌는하루를우리가견딜수있는것은저물어가는것들에대한따스한시선이있기때문이다.이동백의시에서는“양수처럼따스한발원지”(「물의어머니」)를향해뻗어가는존재의몸부림을볼수있다.그것은우리가부모로부터물려받은,또우리스스로가부모가되어자식에게물려줄삶이다.[추천글]시인은위로만더뻗으려는마음에철사같이말라버린호모에렉투스의곧은몸에서울지못하는고단함을읽는다.또인생의한나절을다견디고나서세발인류로되돌아간호모벤투스의굽은몸에서오래견딘것의처연함을본다.그리고마지막순간까지도끝끝내허리를굽히고싶어하지않는아버지의‘직립투쟁’하는뼈에서강인한부모의형상을본다.인간의강함과약함이한뼈에서나온다는사실이,또한부모는마지막까지우리에게연민과존엄을함께가르치는존재라는깨달음이바로이동백의‘뼈의시들’에담겨있는복합적진실이다.…(중략)…그것은바로시간속존재,삶과늙음과죽음속인간의모습인것이다.다시말해시간의여러양태들―시간의반복과지속과역행―을견디는,그리하여삶의고통과피로와망각을겪어내는존재의모습이다.그것은곧우리의부모의모습,또부모인우리의모습이아니던가._안서현(문학평론가,<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