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스크린 (신명옥 시집)

해저 스크린 (신명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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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6년 『현대시』로 등단한 신명옥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해저 스크린』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심해에 은폐된 기억을 끌어내기 위해 기꺼이 “가라앉은 배”(「해저 스크린」)가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면에 숨겨왔던 것들, 버렸던 것들이 모두 해저에 있다. 시간마저 멈추어버린 이곳에서 시인은 새롭게 보는 법을 익힌다. 살아 있는 일상과 잃어버린 기억이 있는 해저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세계와의 관계를 재구성한다. “사랑이란 극복될 수 없는 외로움이 상처 무릅쓰고 만나는 일”(「피그말리온의 연인」)라는 구절처럼 외로움과 상처가 뒤섞인 채로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밖에서 안을 비추는, 또는 안에서 밖을 비추는 ‘스크린’의 발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한하고 영원하며 모든 것과 통하는”(「0에 관하여」) 이 스크린은 타자를 끌어안고 무한한 관계를 영사하면서도 “나를 비우고 타자와 하나 되는”(「안스리움」) 삶이다. 저 아득한 심해에서부터 떠오르는 우리를, 당신을,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볼수록 우리는 오래되고 가리어진 사랑의 기억에 다가가고 있을 것이다.
저자

신명옥

저자신명옥은전북군산에서출생하여,강원도강릉에서성장했다.강릉교대및상명사대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2006년『현대시』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해저스크린
별점을치다
0에관하여
플라스틱탄알
달의시그널
돈후앙과의대화
.
.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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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기뉴귀환하다
돌멩이와핀
예술가히아신스
나없고,영원없고,순간있는날

신명옥의시세계ㅣ전소영

출판사 서평

[추천글]

시집곳곳에충실하게자리잡은서술어“(들여다)본다”로부터우리는사위의존재들을놓치지않으려는시인의절실한마음을간취할수있습니다.그저눈길을주는것이아니라,마음의깃을섬세하게파고들어존재의내면을투시하고자하는것,이것이야말로‘들여다보는’시인의일일것입니다.

…(중략)…

내생의무게만큼이나타자의생을육중한것으로여겨야한다는것,별자리위에서별들이그러하듯서로를장악하지도해치지도않고곁에머물러야한다는것.이같은시집의전언은비단당신과나,인간대인간의관계에만국한된이야기가아닙니다.우파니샤드에서브라만을나눠가진타자란전방위의존재입니다.이를테면우리의내면과자연의현상도실은서로의반영물이어서나는자연과내밀하게겹쳐질수있는것입니다.이를테면나의‘안쓰러움’과(일견동명의것으로보이는)‘안스리움’꽃이싱싱하게포개지는것처럼(「안스리움」).
_전소영(문학평론가,<해설>중에서)